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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12/13 K2 darko 부츠를 구했습니다.
시즌을 맞이하여 3번의 출격을 한 후 느낀점을 서술합니다.
총평
알려지진 않았지만 괴물 발인 분들이 신으면 중독됩니다.
올시즌에는 3가지 라인이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어졌네요 ㅋㅋ
시즌마다 하나씩 질러도 될 부츠라고 느껴집니다.
글쓴이의 발 치수는
실측 L: 267 R: 265 가 나옵니다.
그러나 발볼 발등이 상당히 넓고 높은 편 입니다.
렌탈 부츠를 오래 신은 덕분에ㅠㅠ 275mm 정도가 저한테 맞는 부츠인줄 알았습니다.
제 장비를 처음 지를때 학동에서 신어보니.... 늘어날 대로 늘어난 렌탈 부츠 275는 새부츠 280이상 이랄까요?
275는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칼발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주받은 발볼때문에... ㅠㅠ 할 수 없이 280을 신었었습니다.
살로몬 시냅스, 32 프라임, NB 등 발볼 넓다는 부츠 다 신어보고 스키장에서 타보고 시승하고 했지만서도...
1.5cm의 길이의 차이는 토턴 시 허부적 거림과 저주 받은 발볼과 종아리때문에 이너는 몇번 타고 나면 풀리기 일쑤 더군요
항상 부츠는 저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K2부츠는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취급하는 곳도 주변에 신고 있던 분도 없고...
그리하여 한여름에 학동 신데렐라 놀이를 해봤습니다.
원래는 요넥스를 직구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ㅠㅠ
제 실측 사이즈에 근접하는 270부츠를 거의 모두 신어 봤습니다.
아예 보드 양말을 신고 시간 날때마다 거의 모든 샵에 들려서 신어봤습니다.
첨에는 이너보아가 뭔지도 모르고 생긴건 영 제 취향은 아니지만 발에 맞길래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착하길래 질렀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오고 3번 정도 출격하여 느낀점은
데크를 돌린다에서
데크를 돌리면서 살짝 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토턴 시 더이상 허부적 거리지 않습니다.
정확한 바인딩 센터링이 나오고, 부츠아웃도 없을 정도로 외피 사이즈도 작고
이너 보아로 인해 발목이 놀질 않으니 즉각적인 반응성이 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츠텅이 정강이 뼈를 받쳐주는 느낌은 이너보아의 발목 고정정도 때문에 체중을 싣을때
32 프라임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이 들정도고 32부츠 이너가 좀 헐렁하죠... 잘 풀리고....
빡빡하기 끼는 사이즈 임에도 불구하고 발가락은 좀 더 자유롭더군요 다만 발볼이 좀 아팠지만
지금은 그것도 좀 완화되었습니다. 더 타면 더 편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너보아로 인한 발목과 뒷꿈치 들뜸 현상이 없어진게 상당히 느낌이 다르더군요 타 부츠들이랑....
다만 이너보아 와이어의 위치를 잘못 세팅하면 발등에 통증이 있더군요...
발목쪽으로 올리니 정확히 발목만 확실히 잡아줍니다. 발등 통증도 사라지고....
25일 새벽 강촌의 기온은 영하 10도 였는데 발이 시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온성은 다른 부츠에 비해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뭐 올시즌 버전은 좀 달라졌을 라나요?
부츠 때문에 몇년 고생하고 돈날리고 토턴은 무너지고 했던 시련을 제가 그동안 질렀던 부츠 중에
가장 싼 가격의 부츠가 한방에 해결해 준 느낌입니다.
끈부츠에 이너보아가 이렇게나 만족을 줄 지는 몰랐습니다.
시즌마다 한 종류씩 해서 2-3 켤레는 보유하지 않을까? 라는 지름이 예상이 될 정도네요
발볼 넓고 발등 높은 사람들에게는 K2 부츠가 많은 고민을 덜어줄 것 같습니다.
다코 정말 가성비 좋은 부츠라고 생각합니다.
하드한 부츠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더없이 좋은 부츠 ^^
보아는 너무 쌔게 조이고 타지마시길 권해드려요. 발저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