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빈제이 입니다.

이번에 본의 아니게 새로 바꾼  13/14 THIRTY TWO PRIME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잘 사용하던 12/13 나이트로 팀 TLS 부츠가 얼마전 밑창이 사망(물이 새요...나이트로부츠 정말 좋은데 내구성은 별로인듯..)

라이딩 위주(위주라기 보다는 다른건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의 보딩을 하고 있어서 하드한 부츠를 선호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몇시즌째 같은 나이트 팀시리즈만 사용하다 눈을 돌리게된 써리투 프라임 부츠입니다.

일단 사양은 위에 나와있는표를 참조하시고, 가장 눈에 띄는건 FLEX10

팀투시리즈가 FLEX7인걸 감안하면 중간 플렉스를 건너뛰고 10이라는 최고의 플렉스를 가진 프라임 부츠입니다.

중간 8,9 제품이 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찾아본 바로는 없더군요...혹시라도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실사 사진입니다.

전 부츠끈을 여분으로 들어있던 회색 끈으로 교체했습니다.

1. 디자인

 - 일단 그동안 하얀색 부츠만 고집해와서 그런지 검정색과 회색의 디자인은 얼핏 보면 렌탈 분위기가 나기도 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 고급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써리투 부츠의 화려한 디자인에 비하면 수수하거나 강렬해 보입니다.

 - 사이즈는 구매처에서 한치수가 작게 나왔다고 했는데. 앞뒤 길이는 그런지 몰라도 발볼이 한사이즈씩이나 작게 나왔다고 보기엔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참고로 프라임 시리즈는 가장 작은 사이즈가 250입니다. 또 제가 신어본 다른 부츠에 비해 발등이

   낮은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착용감이나 사이즈는 개인별로 편차가 크니 사용기를 참고하시는 것 보다는 꼭 신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 특징

 - 다른 써리투 부츠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점은 정강이쪽의 끈을 고정하는 고리가 4개인점 입니다. 사진에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라이딩을 위해 토우시 정강이의 힘들 더 많이 전달하게 만든 구조입니다.

 <4개의 고정 고리>

 -  또다른 차이점은 부츠를 조여주는 외피(?)가 존재합니다. 사진상으로 보실때 발등을 감싸는 4개의 라인과 종아리쪽을 감싸는

  ' ] ' 자 모양의 플라스틱 소재 몰딩에 부츠끈의 고리가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드함들 고르게 전달해 주기 위해

  신경쓴 부분인듯 합니다.

 - 무게는 써리투 팀투 대비 손으로 들어봤을때 체감상 두배정도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 써리투 부츠의 상급 라인에는 Fit System 이라는 스폰지 소재의 몰딩이 들어있습니다. 내피 바깥쪽 뒷끔치에 부착해서

  뒷끔치가 뜨는 현상이 발생하는 분들을 위해 뒷끔치를 꽉 잡아주는 효과를 내기 위한 몰딩입니다.

                                                  <Fit System>

3. 사용기

 - 장비 조합은

  DECK : 12/13 NITRO PANTERA 160

  BINDING : 13/14 FLUX SF

 입니다.

 - 일단 부츠만 착용했을시에 발이 굉장히 편합니다. 외피와 내피의 혓바닥(?) 부분은 굉장히 하드한데 발을 감싸는 내피는

   그렇게 하드하게 발을 조이는 느낌없이 편안합니다. 부츠만 신고 걸어다닐때에도 발바닥이나 발등, 볼 부분이 굉장히 편합니다.

   하지만....

 - 바인딩을 체결하는 순간 전혀 다른 부츠로 변신합니다....처음 바인딩을 체결했을 때는 스케이팅하기 힘들정도로

   너무 하드한 느낌에 바치 알파인 부츠를 신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하드하다는 나이트로 부츠에 길들여진 발인데도

   적응이 안될정도로 하드한 느낌입니다.

 - 반응성 부분은 굉장히 민감하고 빠릅니다. 하드함으로 인한 힘 전달력이 매우 빠르며 턴 전환시 힘을 뺐을때에도 굉장히 빠른

   전달력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부츠나 바인딩을 바꾸고 나서 적응기간이라는걸 거쳐본 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이녀석은

   이틀정도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4. 에필로그

 - 라이딩용 하드한 부츠 라인을 보면 대표적으로 말라뮤트, 나이트로 셀렉트TLS 등이 많이 알려져있고 써리투의 프라임 모델은

  다른 써리투 부츠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모델입니다.

 - 구매전 레이스타입(끈부츠)를 처음 접하고 써리투 부츠에 대한 소프트함만 들어왔던지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현재까지 나와있는 하드한 라이딩용 부츠중에서 전체적인 하드함과 라이딩 미체결시의 편안함은 하드한 부츠를 추구 하느라

  평상시에 걸어다닐때도 발목이 부러지도록 아픈 고통을 덜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꼭 알아두셔야 할점이...레이스와 연결된 또 한겹의 외피가 존재하기 때문에 부츠의 외경이 다른 부츠에 비해 큽니다.

   쉽게 말해 부츠가 뚱뚱합니다....기존의 보드복 바지를 홀덴 스키니 바지를 입었는데...이부츠 신으면 바지가 안내려 갑니다.

   바인딩도 마찬가지로 현재 FLUX SF S/M 사이즈를 사용중인데 250사이즈의 부츠가 꽉 맞습니다. 한사이즈만 커도 바인딩 체결이

   안될정도입니다. 제 지인은 실제로 바인딩까지 바꾸기도 했습니다....이점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미천한 사용기는 여기까지...남은 시즌 부상없이 안전보딩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