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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볼 넓은자들의 말라뮤트!
제가 제 부츠에 붙인 별명입니다.
운동화 사이즈 280인 놈이 실측치 그대로 신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 이 부츠의 개봉기 입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6104749&mid=User
이 부츠를 만나기전에 별별 부츠를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던 끝에 K2 darko 270부츠를 학동 신데렐라 놀이 끝에 만나게 되고
바로 그 다음시즌인 13/14 시즌 시작전에 T1을 입양하게 됩니다.
한시즌에 보통 2-3켤레를 샀다 팔았으니.. 얼마나 헤메고 다녔는지 짐작이 안되실 겁니다.
실측치 그대로 신고 보드를 탔을때 부터 거짓말 같이 안되던게 되는 그 기분이란.... 평균 족형의 사람들이 절대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츠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또하나의 이유.... 단단하다.... 그런데 그런데....
이 부츠는 플렉스는 가변입니다.
개인적 체감으로 32프라임의 플렉스 10보다 더 단단하게도 또는 농구화로 변신가능합니다.
콘다시슷햄으로 너무나도 간단하게 말이죠
좀 꽉 조일때는 말라신듯 아킬레스건 주변으로 느껴지는 기분좋은 압박감과 기브스를 한듯.... 느껴지는
텅의 단단함.... ㅋㅋ 다만 버튼 드라이버 X 보다는 낭창낭창 합니다...ㅋㅋ
이 이너보아 시슷햄으로 햄볶아요^^
끈부츠 중독자인 저는 이너가 풀렸을때 받는 스트레스로 부츠끈을 풀고 묶으며 피워대는 담배가 후덜덜 했죠....
이너보아 시슷햄은 원터치로 푸르고 몇번 돌려주고... 그냥 신세계였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이너보아 시슷햄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입니다.
비브람 밑창 입니다.
충격흡수는 허쉬멜로우가 미끄럼 방지는 비브람이.... 이너보아 원터치로 푸르고 다닐땐 그냥 등산화 수준이랄까요?
체감으로 가장 확실히 느껴지고 만족감이 높은 부츠는 K2 T1말고 또 있을까요?
물론 디쟌따위는 개나줘버린 듯한 포스에 아주 많이 팔리는 부츠는 아닐지라도....
쓰는이에게 만족을 넘어선 감동과 중독을 안겨주는 기특한 부츠죠...ㅋㅋ
Darko와 다른점이 있다면 이 이너죠....
열성형되는 이너.... Darko의 이너보다는 좀더 내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숨이 죽었다는 느낌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저번시즌 35회 정도의 스키장 출격을 했는데... 이너의 푹신함이 아직 있습니다.
발에 땀이 많아 시즌 중에도 전용세제를 사용한 세탁과 열풍기/전용 드라이기로 건조를 몇번 해서 이너의 푹신함이 죽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그냥 딱 제발에 맞게 끔만 성형된 정도랄까요?
평상 시 관리는 가죽부분에 케어잼 발라주고 밑창 부분에 순간접찹제와 투명실리콘으로 살포시 처리해 주고 있습니다.
대략 방수도 잘되고....
가죽부분도 돈들인만큼 상태좋고..... 케어잼 사서 부츠바르고 가죽쇼파 바르고 마눌님 가죽가방 구두 바르고 나니....
잉? 다썼네요....ㅠㅠ 또 사러 가야 할 듯 합니다.... 관리용품으로서 정말 돈값합니다..... X스원 케이잼 강추!
항상 수분에 닿았다가 마르고를 반복하는 보드부츠의 가죽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갈라지거나... 경화현상이 심해져서....
방수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가죽의 질은 좋으나....다만 부츠 앞부분의 가죽 내구성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스케이팅 시 엣지에 상처 나지 않게 신경을 좀 써줘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가죽 외의 저 검정색 이상한 무늬가 있는 천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T1의 부츠 수명은 저부분의 내구성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ㄷㄷㄷ
관리를 할 수도 없고 그냥 저부분이 구멍나면... 사망판정......ㅜㅜ
좀 신경써주면 방수기능 유지하고 5시즌 이상은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오래 신는다고 그냥 농구화 되는 수준은 아닌게...
이너보아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와이어가 아닌 합사라 라이딩 중 바인딩 채울때 한두번 더 죄어주면 충분합니다.
보아 끈은 여러개 확보해 놓아서 그닥 걱정은 안되고요....ㅋㅋ
등산화에도 보아가 들어가는 만큼 수리도 용이해 졌습니다.
발볼크고 발등높아서 실측치로 못신으시는 분들 중 라이딩성향이 높은 사람에게는 최상의 부츠라고
말할 수 있는 부츠입니다.
아직 라이드 퓨전을 신어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 나와서 올시즌에 단종된 엔더의 후속이라 보고요....
발볼만 맞는다면 발에 땀이 많은 관계로 하나 더 지를까 말까 고민중 이지만....
알파인 입문한 관계로 이번시즌 지나고 이월이나 노려봐야겠습니다......
PS/ 저도 예비끈은 항상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닙니다...ㅋㅋ
전 이거보고 묶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아니면 끝에... 돌려서 묶어버립니다..... 바쁘거나 아주 추운날.....
255가 안나와서 저한테는 안타까운 부츠 입니다.
이너 보아시스템인 32 세션을 샀는데 이런 사이즈 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