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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생존왕입니다.
지난 4년간 꾸준한 수련의 결과로 98kg!!!!! 곧 0.1t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체중이 늘어갈수록 타라는 보드는 안타고 이렇게 키보드를 타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사실 살찌면 만사가 귀찬아요. 가끔은 숨쉬는것도 귀찬아요.
그래도 꾸준히 출격한 덕분에 잘 사용하던 부츠가 사망하였습니다.
지난 4년동안 라이딩 성향과 실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한결같은게 참 믿음직스럽기까지 한데 왜 체중은 변했을까요... ㅠㅠ
각설하고
짧다면 짧을수 있지만 지난 4년간 무수히 출격하였습니다.
비루한 보더에게 세컨부츠란 있을수 없습니다.
이녀석으로 라이딩하고 트릭하고 파크타고 파이프타고 크로스타고 시합도 나가고 다 했습니다.
사망한 다코의 상태를 보겠습니다.
상태가 참.... 애처롭기 까지 합니다.
방수엔 문제없었으나 부츠끈은 기본이고 앞쪽 뒤쪽 다 꺾였으며 탈색 및 착색까지...
허나 생각보다 이너늘어짐은 없었으며 이너를 조여주는 보아 역시 짱짱합니다.
사실 몸뚱이가 싸구려라 둔감하여 그냥 탈까 했는데
데크를 딱딱한놈으로 바꾸고 몸무게가 늘어나서 라이딩시 발란스가 계속 무너지며 엣지터짐이 발생하였습니다.
미천한 실력이란걸 인정 못하고 "부츠탓이다" 라고 외치며 부츠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미코스토어에서 구입하였으며 시즌 중반이라 좋은 할인율에 사왔습니다.
해외직구가격과 별 차이 없었다는건 자랑~!!!
그래서 업어온 녀석이 바로~
빼꼼 내맨 녀석은 같은 k2 브랜드의 t1이라는 녀석입죠 ㅎㅎㅎ
자 그럼 본격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카다로그 내용따윈 모르겠고 그냥 멋대로 비교해보겠습니다.
발로 찍은 사진이라 흐릴수 있으나 플랙스 왼쪽 다코 4 오른쪽 t1 8 입니다.
사실 t1은 많이 하드한 편이며 라이딩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저같은 돼지들에겐 그냥 보통정도의 아니 약간 딱딱한 정도의 부츠입니다.
가운데 녹색 이너부츠의 발목을 잡아주는 보아덮게(?)의 제질이 다릅니다.
다코는 천제질이고 t1은 플라스틱 제질입니다.
그래서 이너를 좀 더 단단하게 잡아주는듯 합니다.
부드러운걸 원하시면 다코 딱딱한걸 원하시면 t1 이라는 소리는 여기서부터 시작인듯 합니다.
부츠 안쪽을 살펴보면
t1안쪽 뒤꿈치 쪽에 형광색의 무언가가 보입니다.
k2부츠엔 항상 들어가는 감초같은 허니멜로우라는 스폰지 입니다.
충격억제 및 완화를 하는 역활을 합니다.
사실 다코에도 내장되어있습니다.
왼쪽에 형광색 보이시죠?? 저 부분에 들어가 있고 추가로 t1에는 이너속 깔창에도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부츠의 틀린점은 내피 밑창입니다.
t1에 적용된 비브람은 미끄럼을 방지하는 역활을 합니다.
흔히 상급 등산화에 많이 깔려 있는 제질입니다.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가게에 굴러다니는 아크릴 판에 약간의 경사를 주고
(사실 아크릴판이 아니고 지난년도 여주시 씨름대회에서 좋은성적을 받아서 훔쳐온 판...)
실험이랄것도 없는 완전 허접한....
경사를 주고 부츠를 올려놓고 얼마나 미끄럼 방지가 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희끄므리 한 다코는 스르륵 흘러 내려가지만 t1은 딱~ 버티고 있습니다.
오 역시 비브람!!!
그렇다고 맹신하고 스노우보드 부츠 신고 등산은 하지 맙시다.
그 다음 외비 디자인 및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t1이 작아보이지만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아니 약간 작은 편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디자인은 다코가 이쁜듯 합니다.
외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응??? 어느게 4년쓴 이너지???
생각보다 이너가 상태가좋습니다.
요렇게 정면을 보니 구조적인 비교가 안됩니다. 옆을 봐야겠습니다.
좌측 t1 우측 다코 입니다.
발목쪽이 약간 더 강화 된 모습입니다.
자 이제 비교가 끝났으니 부츠를 신어보겠습니다.
이너를 신고 이너덮개를 가운데 위치 시키고 이너보아를 조여봅니다.
끼릭끼릭~ 잘 돌아갑니다.
하단부터 꽉~ 땡기면서 발에 밀착이 되도록 당겨줍니다.
아... 배나와서 헉헉~~~ 상단까지 다 왔습니다.
요기서 바로 매듭하지말고
요렇게 뒤로 한바퀴 돌려서 매듭 마무리를 하시면 좀 더 꽉 조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잔끈(?) 남아도는 끈이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됩니다.
착용감 오!!! 완전 딱딱하게 잘 잡아줍니다!!!
그래서 출격을 해봅니다.
지난 지산 웨이브 대회를 나가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너무 바빠서 출전을 못해서 그 한을 풀고자
첫 출격을 지산 웨이브로 나가봤습니다.
뭐 별건 없고 그냥 돼지가 통통 뛰는 영상입니다.
3가지 기술이 나옵니다.
1번. 웨이브를 이용한 밀러플립.
살찌면서 겁쟁이가 되어서 반바퀴 덜 돌아감
그래서 돼지두루치기라는 기술이 완성됨
2번. 빽사이드 원애리 그랩 본
뱃살이 많이 쪄서 그랩이 안잡히는 애처로운...
랜딩후 역엣지의 기회가 있었으나 체중으로 누르면서 모른척함
3번. 프론사이드 720을 시도했으나...
쫄탱이가 돌리지도 못하고 공중에서 상체스핀을 풀어버림...
결국 이도저도 아닌 프론트 원에리...
헝그리보더 곰구이 아재 from Revgas on Vimeo.
미천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기 밑에 추천은 사랑입니다. 더 럽~
덧!!
웰팍에서 타라는 보드는 안타고 이러고 있는 사람있으면 아는척 해주세요~
차력보여드립니다. ㅋㅋㅋㅋ
0.1톤 데크 미코에 들어왔다고 들었습니다.
어서 고고~
열성형하셧나요? 발등쪽이랑 2번째발가락이 앞코에 닿아서 그런데; ㅠㅠ
다름번엔 t1 사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