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장비 사느라 여기저기 샵 돌아댕기는데
스트라투스를 우연찮게 발견했슴돠!!!
제발에 맞는 싸이즈도 있더군요...그때부터 고민시작...살까말까살까말까...

결국 일주일만에 원래 있던 부츠 레볼루션2 중고장터에 싸게 처분하고
스트라투스를 질렀습니다. 음화홧~~~

구입한 날부터 어제까지 매일매일 신어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책상옆에 부츠가 놓여져 있는데 심심할때마다 걍 한번씩 신어봅니다.
뭐 끈묶는게 아니라 돌리면 되니깐 아무때나 팍팍 신게 되네요.

그럼 3일동안 스트라투스를 간간히 착용해본 소감문을 올려보겠습니다.


1. 스트라투스 무쟈게 하드합니다.

레볼루션2도 01-02시즌때 하드함으로 명성을 날렸었죠.
스트라투스 더더욱 하드합니다.

하드한 정도는 물론이고,
스트라투스는 외피가 거의 하드한 재질로 도배가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레볼루션2는 겉에 하드하게 와꾸가 잡혀있고 군데군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는데 반하여,
스트라투스는 무릎을 굽혔을때 부츠가 접히는 부분과
걸을때 발가락 굽혀지는 부분(솔직히 굽혀지지도 않죠.) 외에는 전부다 딱딱한 재질입니다.
글고 이부분도 그닥 소프트하지 않습니다.


2. 발목 무쟈게 높습니다.

같은 싸이즈의 레볼루션2와 직접적인 비교를 못해봤지만
디씨부츠의 특성상 종아리 무쟈게 높게 올라옵니다.

펌프때문에 이너부츠가 부츠 외피로 불쑥 나와있는거까지 합치면
거의 종아리 반을 넘게 부츠가 덮어버리는듯합니다.


3. 조금은 얄쌍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발볼이 그닥 좁지는 않습니다.

디씨부츠가 뚱땡이 부츠라고 많이 불리우는데,
스트라투스는 그다지 뚱땡이 부츠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음 모델인 팬텀2와 비교했을때는 상당히 날씬해 보입니다.
(팬텀2도 그나마 좀 날씬해 졌다죠...)

팬텀2와 비교해서 좀 날씬해 보여서인지
스트라투스는 발볼이 좁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제 경험상 저도 발볼이 좀 넓은 편인데 신었을때 발볼이 그다지 좁다는 생각 안들었습니다.

보아 시스템 특성상 부츠를 넓게 벌리고 신을수가 없어서 신을때 발이 잘 안들어가니깐,
그리고 와이어끈을 너무 꽉꽉 조여서,
마지막으로 외피가 너무나 하드하게 잡혀있어 발볼에 따라 부츠가 벌어지는 약간의 여유도 없어서,

이런 이유로 발볼이 좁다고 느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 보아시스템과 착용감

와이어의 강도라든지 보아시스템의 마모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는 벌써 2시즌이나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1시즌동안 크게 탈났다는 소리가 안들리는걸로봐서
보아시스템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와이어로 조여서 묶어주었을대 착용감은 보통 끈을 제대로 묶었을때와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
와이어가 일반 끈으로 묶었을때보다 더 발을 잘 잡아준다거나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진 않습니다.

허나 와이어로 조이면 무언가 안정감을 느낄수 있을꺼 같습니다.

왜 보드장에 가면 웬지 부츠끈이 팍팍 잘 묶이는 날이 있는반면,
뭔가 좀 부족하게 묶이는 날도 있지 않습니까?

와이어로 조이면 이런거 없이 항상 안정된 피팅감을 느낄수 있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와이어로 좋이면 발등부분을 잘 잡아주지 못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맞습니다. 발등부분에는 와이어가 지나가는 부분이 없습니다.

와이어가 크로스되는부분을 잡아놓은게 부츠에 총 두군데 있는데
그부분이 정강이부분하고 발목과 발등경계정도 되는곳입니다.
발등부분에 크로스 되는 부분이 없죠 그래서 그런지 발등에는 조여지는 힘을 크게 못느끼는데,

실제로 보딩을 할때 발등부분을 잘 잡아줘야 하는것은 부츠가 아니고 바인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부츠가 발을 잘 잡아줘야하는 부분은 발목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발목둘레(뒤꿈치와 복숭아뼈 발목과 발등경계부분)를 꽉 잡아주어서 뒷꿈치가 뜨지 않도록 하고
발목둘레부분만 꽉 잡아주면 전체적 발이 부츠안에서 움직일수 없게되죠.

이런 점에서 와이어가 조여주는 성능은 아주 뛰어나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5. 이너펌프

레볼루션2를 사용하면서 펌프를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보딩을 하면서 펌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한 30번쯤 펌프질해줘야 발에 느껴지던데 그게 좀 귀찮았었죠.

스트라투스의 경우 펌핑기능이 향상됐는지 몇번의 펌핑만으로도 이너에 에어가 꽉꽉 들어찹니다.
지난시즌처럼 슬로프에 엉덩이 깔고 한참동안 펌핑하던 시간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레볼루션2같은 경우는 뒷꿈치부분외에는 펌핑의 효과가 별로 없는거처럼 느껴졌는데
스트라투스는 발목둘레가 에어로 차는게 느껴지더군요. 뒤꿈치외에도 발목과 발등 경계부분도...


6. etc...

이너끈이 01-02때는 부츠 외피에 달려있었는데 이너부츠에 직접 달리면서 옆으로 돌아가 있네요.

이너부츠에 직접 달려 있어 좀더 이너를 잘 조여주는거 같긴하지만.
옆에 달려있는게 조금은 불편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정강이 부분에서 이너의 겹치는 부분이 레볼루션2와 비교해서 조금은 적은거 같습니다.

이너끈 조임쇠는 01-02에 비하여 향상됐습니다.
01-02꺼는 좀 약해보였고 조인상태가 잘 고정되지도 않고 슬슬 풀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는데...




이제 03-04 신제품 나올텐데 02-03에 대해서 뒤늦게 너무 장황하게 쓴게 아닌가 싶네요..켁...
아직 신고 보딩해본적도 없으면서..





빨리 겨울이 와서 이놈 신고 보딩하고 싶습니다...에휴...

엮인글 :

댓글 '13'

겨우살이

2003.06.13 14:10:54
*.144.15.154

펜잘님 스트라투스 부츠 어디서 보셨나요? 그 #에 재고가 좀 있습니까? 제가 담주 화,수욜쯤에 갈꺼 같은데요 좀 알려주세요~

skywalker™

2003.06.13 14:35:02
*.192.194.168

발등 부분이 잘 안조여지기도 합니다.. 약간은..
발목 위에 보아가 달려있기 때문에 처음에 보아를 돌릴때 발등부분을 손으로 잡아준체로.. 음.. 보아 와이어 연결부가 서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발등 부분을 잡아준체로 처음 보아를 돌리면 발등 부분도 잘 조일수있습니다.. 그 후에 발등 부분 손 놓으면.. 단단히 조여진것을 느낄 수 있죠.. 그 후에 보아 돌려주면 발목 위 부분이 조여 지는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

왕천재동우

2003.06.13 20:59:47
*.229.231.205

오호 ^^ 무지하게 잘봤습니다.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

송정욱

2003.06.14 02:00:22
*.89.220.139

좋으시게써요ㅡ.ㅜ

지롤나따

2003.06.14 12:43:56
*.207.91.5

제꼬 보아는 탈났는데 ㅡ,.ㅡ 돌릴때 딸그닥 소리안나구 ㅜㅜ 걍풀리거 하네여...
a/s 받아야 하는데 ㅡ,.ㅡ

뽀더매니아

2003.06.14 13:56:25
*.104.217.140

여러분 스트라우스 신어BOA요!!

▲김밥™

2003.06.14 20:04:40
*.117.50.45

무좀 안났어여?

RoCkEr

2003.06.18 22:11:39
*.78.12.84

이온 9.5 신는데..이거는 몇신어야 될까요??

2003.06.22 20:00:17
*.207.95.172

스투 좀 크게 나온 느낌임당.전 구두275 운동화 280 을 신고 스투 275신었는데
커서 불편했씁니다. 냐핫핫 하지만 시스템들이 많이 보완해주는 그느낌이란..

◐펜잘™◑

2003.06.23 23:49:19
*.232.187.114

전 운동화 295 구두 285 신는데 스투는 275로 구입했습니다.

t.t

2003.06.25 00:02:45
*.177.24.109

아무리 하드한 dc 부츠라도

나중엔 물렁물렁 두부처럼 대더군여.... 넘 빡세게 타서 그런가 - -; ;

히딩크

2003.07.03 22:34:43
*.110.145.130

님 왠지...알파인스노우보드 .부츠쪽에 어울리는 상품을 메이커에 눈이 멀어서 구입한거 같은데요?

싸나이

2003.08.04 01:36:28
*.43.95.115

그래두 역시보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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