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 에서 콘트라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남자이지만.. 신체적 결함으로.. 여성용을 사게 되었습니다. ㅠㅠ
저는 콘트라가 저온 열성형인줄 알고
그냥 몇번 보딩 하다 보면 좋아지겠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어떤 샾에 계신분께 여쭤보니 고온 열성형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용된건 핸디 헤어 드라이어...
일단 깔창을 꺼내어 드라이기로 충분히 뎁혔습니다. (따끈 따끈..하더군요..)
그리고 부츠도.. 따근 따끈하게.. (그런데.. 따끈의 의미는?? ㅎㅎㅎㅎ)
제가 발목이 상당히 가늘어서..보통 부츠를 신으면 발목이 놉니다.
"어? 너 부츠 신은거 맞어?" 흔들~ 흔들~
일단 부츠를 신고.. 앞에 찍찍이로 조인후에.. 다이얼을 열심히 돌렸습니다..
과도하게 돌릴경우 틱 거리면서 넘어 가더군요.
어릴때 뒤로 당겼다 놓으면 가는 테엽 미니카 처럼요.
그다음 토엤지 힐엤지 몇번주고.. 다시 찍찍이 조이고..
돌리고.. 반복 작업.. 나중엔 더이상 안움직이더군요.
저의 가는 발목도 힘들어 하는듯 합니다.. 거의 몸에 딱 달라 붙어서..
발가락은 살짝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위에서 벽잡고 토엣지 힐엣지 몇번 했지만..
발가락만 놀뿐.. 뜬다던가 하는 느낌은 전혀 없네요..
오히려 발가락이 약간 놀아서 편하더군요.
착용후 삼십분 정도 지나니 드디어 왔습니다.. (발 저림.. )
꿋꿋하게 한시간 가량을 더 버티고 벗었습니다.
신고 벗는건 리뷰에서 처럼 상당히 수월햇습니다.
신었을때는 그렇게 별짓을 다해도 꿈적도 안하던 놈이..
벗을때는 그냥 쑥 뽑으면 뽑히더군요. 감격.. ㅠㅠ
물론 신을때도 한방에 힘들이지 않고 들어 갑니다.
그리고 열성형의 부분은 제가 처음 신어 본거라..
다른것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발에는 짝 달라붙어서..
느낌이.. 발에 찰흙으로 감아 놓은듯한 느낌이네요.
전체적으로 대 만족이구요..
약간 문제 되는 부분은.. 저같이 발목이 가는분의 경우..
앞의 찍찍이가 남아서.. 보딩할때 오히려 걸리적 거릴 수가 있을것 같네요.
물론 보통사람이나 약간 발목이 굵으신 분 같은경우엔.. 별로 못 느끼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너 부분의 밴딩 처리는 편리하지만, 이부분도 발목이 가는 분의 경우
찍찍이가 남아서 다소 귀찮을듯..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스키장 오픈하면 장비 사용기 모두 올리겠습니다.
망극.. ㅠㅠ
부츠가 발에서 확 빠지는걸 방지 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거추장 스럽고 쓸데 없이 많이 남고... 그래서 일부러 테스트 하려고 신고 보아 풀러 보니 일단 찍찍이가 어느정도는 조금 잠깐 동안은 잡아 주더군요... 혹시 찍찍이가 그런 쓰임새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