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주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무주를 갔기때문에 상당히 기대했었지만 너무나 풀려버린 날씨때문에 시원한 라이딩은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상의 위험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0102 버튼 드라이버를 구입하여 3년 사용하다가 작년에 0405 버튼 드라이버 X를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업글병이 도져서 지름신에게 혼을 뺏겨버렸습니다.

부츠는 발모양과 착용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아니라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자주 바꾸게 되는 아이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또한 드라이버 X에서 0506 이온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온은 드라이버에 비해 가볍고 소프트합니다. 작년에 드라이버로 가벼운 점프를 하다가 발목과 무릎이 한번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물론 부츠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실력에 문제가 있지만, 상당히 하드한 것은 사실임으로 그라운드 트릭을 힘들게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부츠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착용감은 드라이버가 더 뛰어난 것같습니다. 같은 회사제품일지라도 모델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는 것같습니다. 뿐만아니라 끈을 묶는 시스템의 차이인 것같습니다.

레이스보다는 확실히 이온의 끈묶는 시스템이 훨씬 편하고 빠릅니다. 제 아내가 보아를 사용하는데, 자꾸 발등이 아프다면 보아를 자주 풉니다. 그래서 보아를 정상에서 다시 조이게 되는데 이또한 노동입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 살로몬 F20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로 시합은 안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끈묶는 시간은 이온이 약간 빠른 것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런 시스템이 과연 발목을 잘 잡아줄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레이스만큼 꽉묶어줍니다. 하지만 발목을 그렇게 꽉잡아주지는 못하는 것같습니다. 발목이 얇은 관계로 J bar까지 사용하지만 드라이버는 뒷꿈치가 쏙들어가서 라이딩시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이온은 조금 발목이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 확실히 드라이버는 라이딩에서는 매우 좋은 부츠인 것같습니다. 친구가 부츠에서 발이 좀 놀아야 트릭하는게 쉽지 않겠냐고 우수게 소리를 ...ㅎㅎㅎ

지금은 킥커에서 f180을 조심스레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츠에 쿠션때문인지는 몰라도 착지시 충격은 어느정도 흡수되는 것같습니다. 0405 드라이버에는 미끄러지지 말라고 금속찡같은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이거때문에 보드에 스크래치가 나서 스패어 고무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리프트에서 내릴때 스톰패드를 사용하지만 드라이버는 미끄럽습니다. 이온의 고무찡이 훨씬 안정감있습니다.

이온부츠는 발이 안시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드라이버를 신었을때도 시렵고, 이온을 신을때도 시렵습니다. 제가 손발이 차서 보온성 부분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참고로 어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렵더라고요, 이건 분명 저주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작년 모델에 비해 나은 점이 있다면 이너 끈풀기입니다. 작년 모델은 부츠앞부분과 이너부츠사이에 있는 이너끈을 손을 집어넣어서 풀어야 발이 빠져나왔지만 올해 모델은 부츠앞부분과 이너부츠 끈이 연결되어 있어서 부츠앞부분만 앞으로 제끼면 이너부츠끈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아!! 설명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같습니다. 아무튼 드라이버를 쓰면서 이너끈때문에 좀 짜증나서 '좀 수정되었어면 좋겠다'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것같습니다        

친구의 부츠를 신어보기도 하고 보아부츠등도 신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버튼의 부츠가 제 발에는 잘 맞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바인딩이나 덱은 여러가지 상품들을 고려하게 만들지만 부츠만은 버튼을 고집하는 것같습니다. 제 동생은 안티 버튼이라 버튼 상품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버튼이 보드 대기업이라서 그런것같습니다. 아무튼 개인취향임으로 뭐라 할수는 없죠. ㅎㅎㅎ

버튼 상급 부츠인 이온은 매우 끈묶기가 편하고, 라이딩과 트릭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매력있는 부츠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익스트림 카빙을 즐기시는 분들은 좀더 하드한 부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부츠의 착용감을 중시하는 분이시면 5점 만점에 4점 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는 끈묶는 부츠가 착용감이 더 뛰어난 것같습니다. 하지만 여성분이시거나 끈묶는 시간과 노력을 보딩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은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끈묶는 것도 보더에게는 보딩만큼 투자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보아도 진보하여 리코일 보아인가 자동감기 기능이 첨가된 보아부츠가 개발되었습니다. 저도 보아부츠를 신었을때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보아부츠와 스피드레이싱 시스템중에는 스피드 레이싱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발등이 높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보아부츠의 구조상 장시간 착용시 발등의 압박이 심했습니다.  

저또한 이온를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워낙 고가의 부츠인지라 아내 눈치도 봐야하고 구입의 정당성을 마련해야하고... 아마 결혼하신분들은 제 기분을 이해하실 듯...

하지만 현재 10회 라이딩 후에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실 것입니다. 과연 어떤 부츠가 나에게 최적인가? 제 동생도 자기발에 안맞는 것같다고 하면서 부츠를 많이 바꿨습니다. 저 또한 부츠가 보딩을 하는데 최고로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택이 최상의 선택이 아니듯, 자기 장비에 애정을 갖고 기회를 기다리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고를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부족한 사용기가 여러분의 장비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부츠보다 더 중요한 아이템은 보호장비일 것입니다. 저도 올해부터 보호장비를 꼭 착용하고 있습니다. 보딩을 하기 위해서는 몸이 온전해야겠지요... ㅎㅎㅎ      

여러분 안전 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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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하쿠바

2006.01.22 19:36:09
*.104.156.226

저도 이온쓰고있는데 정말 잘 샀다 생각하고있습니다^^

ADIO

2006.01.22 22:07:04
*.77.197.238

인증서땜에 못질렀다는 .. ㅠ.,ㅡ

뚜아에무아

2006.01.23 00:27:13
*.54.51.193

잘봤습니다. 언젠가는 이온한번 꼭 신어봐야지..
자금사정상..쩝..

飛ⓡⓘⓓⓔⓡ

2006.01.23 02:15:09
*.227.212.160

전0405이온 쓰는데 한쪽발만 이상하게 아픈이유는 몰까요;;

954

2006.01.23 13:40:59
*.37.217.101

불량 아님 짝발이라 그럴겁니다.
제가 그렇습니다.ㅡㅡ
초보 땐 부츠 탔으로 돌렸었죠...

ligendia

2006.01.24 14:30:25
*.156.122.155

전 왼발이 오른발 보다 큽니다.
왼발 기준으로 하면 260인데...그냥 255신습니다
왼발 무지 아픕니다...그래도 좀 신다고보면 늘어나 신을만 합니다..ㅋㅋㅋ

0506ION

2006.01.24 20:04:52
*.213.199.249

저도 왼쪽발만 유독 아파요 ㅠ.ㅠ 특히새*끼발까락부분이. ㅋ

최강삼성

2006.01.25 11:48:11
*.225.37.62

저도 왼발이 무지 아픈데 오른발은 딱맞는데.. 이궁 버튼에서 나오는 이온부츠가 왼쪽께 작낭^^

두기두기

2006.01.25 18:41:51
*.196.3.145

저두 외발이 큽니다...실측이 왼발 275 오른발이 270 나오더군요...

결국 왼발 엄지발톱에 멍생겼습니다...

김희원

2006.01.31 18:22:11
*.109.120.86

저는 오른발이 더 큰데 ㅋㅋ

마루홍

2006.02.09 22:59:13
*.239.137.172

저도 왼발이 가끔가다 아프더군요..ㅠㅜ 발도 많이 시렵던데욤..

Caffe`Latte

2006.02.16 01:40:19
*.150.23.46

발시려움증상은 부츠가 너무꽉맞으면 발생한다고들 하더군요. 공간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그런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쥴리아나라임

2006.03.01 06:22:54
*.142.48.2

원래 사람은 좌우 뇌가 틀리듯이 사람의 왼쪽오른쪽모두 신체가 조금 씩 차이가 나는겁니다 그걸 일상생활에서 느끼시는분들은 예민한사람들이구요
거진 느끼지 못하는사람이 태반이죠 예를들어 좌우 눈크기가 틀리듯 좌우 팔길이두 틀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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