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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하고 발을 잘잡아주기로 유명한 말라뮤트의 04-05모델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타브랜드 부츠보다는 날씬하네요.
하지만 3년전에 구입한 나의 사랑 02-03 'F' 보다는 뚱뚱합니다. ^^;
이너부츠부터 살펴봅니다. 끈을 넉넉하게 풀고 잡아 뽑으면 뻑뻑하니 쑤욱 딸려 옵니다.
자주 빼면 왠지 이너부츠가 따로 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
앞뒤로 큼직한 고리가 있고 고무코팅이 되어 있어 장갑을 끼고도 불편함 없이 신을수 있을듯 합니다.
이너부츠 끈은 보시다 시피 쭈욱 잡아당겨 조이는 방식입니다.
잠금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레버가 있는데. 솔직히 옆으로 제껴도 부츠끈이 고정된다는 느낌은 못받습니다
잡아 빼면 풀리거든요.
발등부분은 고무밴드로 처리되어 신축성이 있어 보입니다.
발바닥 모양입니다. 패턴이 있는걸 보니 이너만 신고 돌아다닐 가능성을 염두에 둔걸까요?
저도 가끔씩 이너만 신고 운전할때가 있기는 합니다.
깔창되겠습니다. 윗쪽은 그저 평범합니다.
하얀 뒷꿈치 부분은 상당히 말랑말랑합니다. 충격흡수를 위한 배려같습니다.
가운데 아치부분은 딱딱한 플라스틱입니다. 평발인 사람은 좀 불편할수도 있겠다 싶지만
저의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몇일전에 샵투어갔다가 다른 부츠들을 보니 깔창부분에 이런 기술들이 생략되어 있더군요.
이런부분이 상급부츠와 중급부츠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리복매장에서 삼천원에 구입한 검은 깔창을 덧대고 신습니다.
부츠가 살짝 크기 때문입니다. 발가락 앞쪽은 살짝 따로논다는 느낌입니다만
깔창을 댐으로써 발이 부츠에 더 밀착되는 느낌이고 뒷꿈치가 뜨지도 않습니다.
라이딩시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제 본부츠를 살펴보겠습니다. 안쪽에 보면 찍찍이 밴드가 있어 이너부츠와의 밀착감을 높여줍니다.
02-03 'F'에는 이 밴드가 이너에 같이 달려 있었는데 04-05 말라는 본부츠에 달려있군요.
한시즌 비교해서 타본결과 02-03 'F' 방식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근거는.. 그냥 느낌입니다.
말씀드린 찍찍이 밴드를 보시는 이너부츠의 맨윗부분에 붙입니다. 밀착도 상승~!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긴장의 끈을 풀어놓으니 부츠가 어벙벙하군요.
살로몬의 끈조임 방식은 다들 아시듯 파워레이스? 방식입니다.
끈고리에 한쪽으로만 물어주는 이빨이 있어서 한번 잡아당기면 안풀어지는 방식..
하지만 3년정도 사용하다보면 물림이 예전만 못함을 느낍니다.
이런.. 색수차가 심하군요.. 실망이야. 5D... ㅡ.ㅜ
살로몬 부츠는 끝부분에 매듭을 짓지 않고 플라스틱 고리로 조이는 방식이라서
끈부츠보다 잘 풀립니다. 그러나.. 궁하면 통하는법..
몇번 신어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바로.. 2번 감기~!
02-03 'F'의 경우 끈이 많이 남아서 2번째 단까지 2번 감기가 가능했지만
이 말라는 끈이 좀 모자란듯 합니다. 그래서 맨 윗단만 2번감기가.. 겨우 가능합니다.
이방법은 비단 살로몬 부츠뿐 아니라 모든 끈부츠에 유용합니다.
'걸'들의 부츠끈을 묶어줄때 이방식으로 묶어주면 자기가 묵던것 보다 훨씬 잘잡아주기 때문에
좋아라 하지요.. 여담으로 저는 이방식을 어찌어찌 하다가 스스로 터득하여
혼자 잘 쓰고 있었는데.. 게시판을 보니 많은 분들이 이런 방법으로 끈을 묶더군요..
역시 궁하면 통하는 법입니다.
한시즌 사용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그저 무난했다. 입니다.
제가 솔직히 렌탈부츠, 노스웨이브 그리고 살로몬 부츠만 신어와서 다른 부츠와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만
일단 제가 갖고 있는 다른 'F'와 비교도 그렇고..
별로 세지 않은 제 발목힘으로도 부츠가 꺾이는걸 보면 극강의 하드함은 아니지 않나 합니다.
물론 말라시리즈 전체가 그렇다고는 말씀 못드리구요.
바인딩과의 궁합면에서는 살로몬 SPX4, 5 바인딩, 드레이크 포디움, 플럭스 슈타페와는 특별히 나쁜점을 발견할수 없었고.
라이드 미그와는 정말 최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센터링문제 일것 같기도 한데..
일단 밀착감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04-05 말라에 약간 실망했다고 해서 다른부츠를 신어볼 생각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제 발모양과 너무 잘맞거든요.
어쨌든 저는 그렇습니다. 부츠와 바인딩 만큼은 살로몬~!
환상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