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공감하는 말 중에…부츠는 상급 하급 따지지 말고 자기발에 맞는 걸 고르는게 최상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불우하게도 저는 짝발입니다. 왼쪽 265, 오른쪽 270… 거기다가 오른쪽은 어릴 때 접질러서 안쪽 복숭아뼈의 돌출로 거의 275는 신어야 부피가 맞는 우울한 상황…8년전에 스키신발 사러가서 샵 마스터가 하셨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런 발로 렌탈을 하셨어요? 아니 스키타는데 안불편하세요?...ㅎㅎ이젠 보드로 바꾸고 나니 추억이네요.
특정 브랜드 마니아는 아니지만 한분의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글 함 올립니다.
처음 신은건 스키부츠(스키는 6년 탔습니다…)두번째가 인터PARK 공동구매 막부츠(03~04). 스키보다 보드가 재밌다는 걸 깨닫고(저주받은 제 발땜시 스키부츠가 아니었어도 글케 느꼈을 겁니다^^;) 부츠부터 사러 돌아다녔죠. 뭣도 모르고 신어본게 참 많습니다. 워낙 저주받은 발이라 부츠부터 맞아야 했거든요. 샵에 있는 부츠는 거의 다 신어봤습니다. 단추표는 모든 모델 다 신어봤고, 3땡-1은 30분동안 신은 후 아파서 바로 뺐고, 당시 잘나가던 북극wave도 다 신어봤죠. 그러다가…신어본게 1/2스 하이 스탠다드!! 북극wave 케빈존스 신어보러 갔다가 괜히 한번 신어봤는데 아직도 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 발을 위한 부츠 같더라구요. 앞뒤 안보고 샀습니다. 근데 몇 년전에 보드 첨 타본놈이 뭘 알겠습니까. 몇 년동안 로시뇰, 피셔, 살로몬이 최곤줄 알던 놈인데…1/2스 브랜드를 몰라서리 검색해보니까 상급 MODEL에 BFB 도 있고 DANNY CASS 도 있더라구요. 하급 부츠가 일케 잘맞으면 위에 것들은 더 좋겠다 싶어서 샵에 전화하고 재고없는 CASS는 안되고 BFB로 돈 더주고 바꿨더랬죠. 글케 인연을 맺어 몇 모델 신어본 1/2스 남자 끈부츠 평가를 해봅니다.(극단적으로 주관적 평가입니다)
일단 1/2스부츠는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HI-STANDARD 빼고는 첨에 너무 아픕니다.
(저온열성형이 적응할때까지 발아프다는 말은 아무도 안해줬습니다!!)다른 부츠는 2~3번 라이딩 하면 편하다는데…거의 4~5번은 부츠 적응하러 스키장 갑니다.
이점 감안해 주시고…발이 이상해서 말라를 신고 싶어도 못하는 제가 1/2스 3가지 신고 타본 느낌을 적습니다~~
HI-STANDARD
거의 농구화 수준입니다!! 열라 편합니다!! 제일 쌉니다^O^/ 근데 라이딩 할때도 농구화입니다ㅠ.ㅠ 발모양 안좋은 분한테는 강추입니다. 바인딩이 잘 잡아주는걸 갖고 계셔야 합니다. 결정적으로…파는데가 없습니다. 저는 요새 EVOGEAR.COM 에서 많이 사는 편인데 거기도 없습니다.
BFB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DANNY CASS가 있어서리…비슷하긴 한데 이름값 때문인지 DANNY CASS가 더 비싸네요. 근데 요거 물건입니다. 토우턴할때 앞 텅에 기대면 끈이 헐렁해도 잘 잡아줍니다. 싸고 끈묶기 불편한거 빼면 참 좋습니다. 처음에 신기 힘든것도 HI-STANDARD 가 1이면 이건 2정도?...
DANNY CASS
위에 두가지 번갈아 신지만 요샌 이것만 신습니다. 참 잘만든 부츠입니다. BFB랑 비슷한데 트릭은 더 좋고 라이딩은 좀... 딸리는 느낌입니다. 대신 멋있고, 찍찍이 시스템…의외로 간편합니다!! 발에 적응하기는 3정도같습니다. 힘들어요. 가끔타시는 분은 적응할때까지 아파서 비추입니다만, 주말만이라도 열심히 타시는 분이라면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맞는 부츠를 못고르신 분이 계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