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0708 써리투 포캐스트 (http://thirtytwo.com/boots/forecast/)
플렉스: 10 (써리투 최강의 딴딴함)
라이너: 4P

사이즈: US8 (26cm)
발실측: 25.5cm, 오리발.

사용 바인딩:
살로몬 릴레이 미듐
K2 에이팀 미듐
카텍 프리라이드 2 미듐

제가 찾고 있는 이상적인 부츠의 조건:
- 0506 K2 T1 만큼 딴딴하고,
- 발가락과 발이 넓어야 하고,
- 발목 잘 잡아주고,
- 충격흡수가 잘 되고,
- 바깥은 끈으로 묷어야 하고 (보아, 퀵레이스 비선호),
- 파워 스트랩이 달려 있고,
- 열성형이 되야 함!

네. 이런 부츠 찾기 쉽지 않죠 ㅠ.ㅜ;
그런 부츠를 32 포캐스트에서 찾았습니다.


장점:
- 딴딴함!
- 열성형후 아주 편안함
- 넓적하고 큰 발가락을 소유한 제 발에도 맞음
- 꽤 가벼움 (0506 K2 T1 보다 훨씬 가볍다고 느껴짐)
- 발목을 아주 잘 잡아줌
- 냄새 안남

단점:
- 딴딴함 (거의 스키부츠 수준... 하이백을 앞으로 젖히기 힘듬)
- 발등 부분이 낮음
- 열성형할때 테크닉을 요구
- 텅부분이 지나치게 딴딴함
- 이너부츠 분리하기 뭐 같음
- 부츠 벗을때 고생함. 10번을 넘게 신었는데도 힘듬 ㅠ.ㅜ;
- 발꿈치부분이 좀 넓게 나옴 ( 오리발들은 대체로 발뀸치 부분이 좁죠.... 역시 저주받은 발들ㅠ.ㅜ;)
- 내구성은... 글쎄요. 재봉들이 좀 투박하네요.
- 왠지 착용감이 시냅스 와이드보다는 떨어진다는...

나머지 특정:
- 끈 아주 길게 줌 (발목 위 정강이 부분을 묷기에 아주 좋음)
- 파워 스트랩이 여유가 있어서 발목부분이 굵어도 잘 닫힘
- 깔창이 따로 없고, 열성형시 바닥도 열성형됨
- 아우터 부츠의 발꿈치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덧대어 강화함
- 0809 시즌부터는 단종됨


이건 정말 딴딴한 부츠입니다... 거의 스키 부츠 수준으로요. 처음에 신어보고 걸어보니, 처음 스키배울때가 생각이 다 나더라는... OTL

카빙시 힘전달도 잘되는 거 같고, 발목도 잘 잡아줍니다. 특히 열성형후 발목 양옆에서 발목을 잡아주는데, 어찌나 잘 잡아주던지 발목 아래쪽 부근이 생치기가 날 정도였습니다.
열성형 2번째로 할때 그부분은 반창고로 붙이고 열성형했습니다.

열성형하기 전에는 몇몇곳에 압력을 받는 곳이 있었는데, 열성형을 하고 나니 편안해서, 하루 종일을 신고 보딩을 해도 괜찮더군요.
게다가 부츠가 워낙 넓고 발가락 부분에도 공간이 많아서 제 오리발도 커버해 주고.. 나이스!
실측 255의 오리발에 260을 신으니 오히려 공간이 남더라는... 차라리 255를 살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너부츠를 조이는 끈은 아우터 부츠의  발등부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잘 조아주고,
이너부츠가 상당히 두툼하여 발목 부분에 심한 압력을 느낀 점도 없습니다.

파크에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360을 돌때도 약간 힘들다는 정도요?

쿠션 (젤쿠션) 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반나절을 파크에서 놀았는데도 그렇게 발바닥부분이
아프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충격흡수 장치가 전무한 시냅스 와이드는 그에 비해 발바닥이 난리였슴다. -_-ㅋ

신었을때 높이는, 의외로 낮은 편입니다. 쿠션이 좀 얇은 거 같습니다.
0506 K2 T1 의 비브람 밑창과 에어쿠션에 비하면 모자란 감이 없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비교대상 자체도 되지 않는 거 아닐까요? ㅎㅎ

그리고, 딴딴한 부츠라서 무거운 부츠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벼운 것에 놀랐습니다.
부츠끈도 아주 길게 주더군요. 이런 세세한 점까지 생각하다니 땡큐!
거기다가 끈 걸쇠가 플라스틱인줄 알았는데, 발목부터 정각이까지 알루미늄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세심하고 잘 디자인된 부츠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인딩과의 궁합도 괜찮은 편입니다.
발꿈치 부분이 뚱뚱하여 거의 모든 미듐 사이즈 (K2는 미듐/라지)와 힐컵과 거의 딱 맞는 편입니다.
살로몬 릴레이 미듐 같은 경우, 오히려 바인딩의 힐컵이 약간 좁게 느껴지더군요.
카텍 프리라이드 2 미듐과의 궁합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자, 이제 나쁜점을 10어 보죠...

발등 부분이 상당히 낮습니다. 처음에 열성형 하기 전에 신고 발목부분을 조여서 보딩시
한두시간후 발등에 오는 압력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저는 아치가 높아서 발등에 뼈가 뾰족하게 튀어나왔는데, 그부분이 새빨갛게 되더군요. ㅠ.ㅜ;
첫번째 열성형을 했을 때도 고쳐지지 않아서 두번째 열성형때는 굳는 고무찰흙으로 대고 성형하니,
발목은 그대로 잡아주면서 아주 편안해더군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포캐스트 부츠 자체의 딴딴함은 텅에 의지하는데, 발목을 앞으로 숙이면
텅이 발등을 누르면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0506 K2 T1이 텅은 잘 접히면서 부츠 전체의 두꺼움과 재질로 딴딴함을 제공한다면,
0708 포캐스트는 거의 텅으로 부츠를 딴딴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경험상으로는, 이틀 정도 타보시고, 아픈 부분 (빨갛게 되거나 벗겨집니다) 을 열성형시 커버하시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부츠가 워낙 잘 맞아, 벗는데 힘듭니다. 특히 발목부분과 발꿈치 부근이 걸리더군요.
이너 부츠도 아우터와 분리하는데 애먹습니다. 전 아예 같이 말려버리는데,
이너에 항균작용을 넣어서 그런지 냄새는 그렇게 나지 않더군요.

또 부츠가 아주 딴딴해서 하이백을 기울기도 뭐합니다. 하이백을 과도하게 기울이면 부츠를 바인딩에 넣기 힘들 정도로요.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시냅스 와이드를 신었을 때보다는 부츠와의 일체감이 좀 떨어지는 거 같더군요.
시냅스 와이드가 워낙 발볼, 발가락 부분이 넓게 나오고 또 보너스로 발등까지 높게 나오다보니, 실측 착용감으로는 이만한 부츠가 없던데,
포캐스트는 255를 사지 않고 260을 사서 그런지 약간 위화감이 느껴지는군요.


결론으로 말하자면,
제게 가장 이상적인 부츠를 찾은 거 같습니다!
딴딴하고, 열성형되고, 끈부츠고, 발가락부분이 넓은 부츠는 포캐스트밖에 없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사주 8 재고 남은거 하나 더 업어왔습니다...^^ㅋ

그럼 이만 꾸벅~
악플은... 봐주세요 ^^;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32 부츠 열성형시 팁:

1. 이틀이상을 타보고 먼저 아픈 부분을 찾아서 표시한다음 그부분을 커버하고 열성형 합니다.
2. 특히 아치가 높으신 분들은 발등의 뼈부분에 패드를 하시고 셀로테이프로 고정하시고 열성형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3. 열성형시 토캡을 잊지 마시구요. 발가락부분이 아주 편안해 집니다.
4. 이너는 아주 약간만 조이세요 (안 조이셔도 됩니다).
5. 아우터 부츠는 약간 헐렁하게 조이세요 (꽉 조이지 마세요).

댓글 '7'

2008.04.11 14:53:27
*.227.22.57

1등입니다..
태어나서 첨입니다. ㅈㅅ

stuck

2008.04.11 14:57:58
*.117.88.218

flex 9 FOCUS BOA 신고 있지만, flex 10이라... 단종되는 게 정말 아쉽네요

뷰티헤어

2008.04.12 02:05:55
*.232.238.42

잘보았습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얼큰니

2008.04.16 00:06:20
*.14.8.173

열성형을 한다는게 무슨말인지 상세히 설명해 주시면 안되나요?

와우빠르네

2008.04.16 01:54:50
*.247.109.174

아니,,, 이거 어디셔 구입하셨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던데. ............. ㅜㅜ 이런,,,

leeho730

2008.04.16 14:26:26
*.114.167.151

www.backcountry.com 에서 구입했습니다.

target=_blank>http://www.backcountry.com/store/TTW0031/ThirtyTwo-Forecast-Snowboard-Boot-Mens.html


지금 45% 할인해서 126불 하는군요.

다만... 배송비가 부츠값이라는.. .ㅠ.ㅠ;

미국에 아는 지인이 계시면 그분한테 부쳐달라고 하시면 훨씬 더 쌀겁니다.

현재 남은 사이즈는 26, 27, 28.5, 29, 29.5, 30 입니다...

leeho730

2008.04.16 14:27:56
*.114.167.151

얼큰니님: 이너부츠 (부츠의 안쪽) 을 공기나 오븐으로 가열하여 부드럽게 만든뒤 발을 집어넣어 부츠의 안쪽이 자신의 족형과 맞춤이 되게 성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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