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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키 2년, 숏스키 3년, 보드 5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슬로프에서 굴러내려오는 밥통같은 보더 입니다...-_-;;;
그동안 헝그리보더에서 눈팅만 하면서 여러가지 장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었고
어제 학동 가서 부츠와 바인딩을 시원하게 지르는데 여기 분들이 올려주신 글이 크게 도움이 되었기에...
이번에는 제가 여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어제 산 부츠와 바인딩에 대해서
글을 올립니다... (그닥 도움이 될거 같지도 않고... 또 어제 산 장비 가지고 사용기라고 하기엔 좀 쪽팔리지만
그래도 귀엽게 봐주세요;;;)
제가 어제 산 장비는 제목과 같습니다...
이번에 신상으로 나온 2012 살로몬 시냅스 와이드 부츠와 2012 살로몬 치프 블랙 바인딩 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부츠는 반스 04인가 05인가... 기억도 안나네요... 하여간 반스 보아 부츠였는데
이너를 세게 조이면 발목 부분이 아프고, 보아부츠의 그 뭐드라?? 동그란거... 그거 세게 조이면
정강이가 아팠습니다...
근데 다른 부츠를 전혀 사용해본적이 없는 전... 그게 정상인가보다 하고 5년 내내 사용했는데요...
작년에 곤지암 가서 렌탈했는데... 세상에 렌탈부츠가 제 반스 부츠보다 더 편하고 좋은겁니다...-_-;;;
그래서 올해 바로 부츠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어제 그냥 질러버렸네요...
우선 제 발은 발 볼이 좀 넓은 편입니다... 학동 매장에 가서 3 종류의 부츠를 총 9개 신어봤습니다...
써리투 부츠... 발목이랑 발등, 복사뼈 등은 너무나도 편한데... 정강이 부분이 좀 딱딱해서 그런지 정강이가 아픕니다...
버튼 부츠... 발목이랑 발등이 아픕니다... 신자마자 바로 포기... 정강이는 많이 부드럽고 편했습니다...
살로몬 부츠... 발목, 발등, 복사뼈, 정강이는 모두 편한데 비해... 뒤꿈치가 심하게 조입니다...
부츠 하나당 5~10분씩 신어보고 하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한시간이 지나고 맘에 드는 부츠는 없고...
친절한 직원분께 미안해질 무렵... 그 직원분이 살로몬 시냅스 와이드를 신어보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이 역시 10분동안 신어봤는데... 다른 부츠에 비해서 많이 편하더군요... 직원분 설명에 의하면
살로몬은 발 볼이 넓은 사람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반해, 유일하게 살로몬 와이드 부츠만이 발 볼 넓은 사람에게도
편하게 나온거라고 합니다...
제가 느끼는 살로몬 부츠의 유일한 단점인 뒤꿈지 배기는 느낌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자마자 전 지갑을 열었고
직원분께 바인딩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살로몬 치프 블랙 바인딩이 시냅스 와이드 부츠에 맞춰서 제작된 거라고 하더군요... (진실 여부는 흠...ㅡ,.ㅡ;;;)
색상을 보아하니 맞는거 같긴 하지만... 뭐... 그런거 그닥 따질 이유가 없기 땜시 바인딩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부츠와 바인딩을 조립해보니 궁합에는 전혀 문제 없을거 같고여...(같은 살로몬인데 당연한................-_-)
부츠를 신고 한시간동안 집에서 시즌놀이좀 해봤는데 역시나... 잘 맞는거 같네요...ㅋㅋㅋ
바인딩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키장 가서 사용을 안해봐서리;;;
하지만 시냅스 와이드 부츠의 경우... 저처럼 살로몬 부츠가 잘 맞으면서도 발 볼이 넓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느낀 엄청난 단점...
와이드 부츠라 그런지... 이전에 쓰던 반스 부츠에 비해 좀 많이 커여;;;
대충 조립해봤는데... 데크에 비해서 부츠 사이즈가 좀...
"아뿔싸... 턴할때 부츠 뒤꿈치랑 발가락 부분이 슬로프에 쓸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이상...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허접한 초보 보더의 (하루) 사용기였습니다...
초보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고수 분들께서는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행여라도 다른 분들이 헷갈리게 만들면 안되니까요...
모두들 즐거운 시즌 준비 되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