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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자유게시판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clous (클라우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곳 장비사용기 게시판은 처음인지라
오랜만에 보드복을 구입하기는 했는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화면을 띄워 놓고 한참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_-;;;
제가 처음으로 스노보드를 접한 시즌이 99년이었는데요,
당시 명동에 있는 백화점에서 콜럼비아 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그때 보드복 바지를 8만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회색 광택이 나는 보드복.
그렇게 시작된 보드복 인생은 콜럼비아라는 브랜드를 제 머릿속에 각인시켰고
이후로도 콜럼비아 보드복을 세트로 구입하게 되죠.
이곳 헝글 중고장터에서도 콜럼비아 보드복을 역시 8만원에 위 아래 세트로 구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콜럼비아 고가 라인이던 옴니테크!!! 였습니다. -_-b
이후에 이것저것 알기 시작했고 버튼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죠.
숀화이트도 알게 되고.......
그렇게 저는 숀화이트 & 버튼 덕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모임도 참석하게 되고
서로 친하게 된 보더들도 많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보드복 브랜드의 대표님들과도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국산 제품들의 품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으며
보드복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국산 브랜드의 보드복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두 시즌 전에 오비오 신상 쇼케이스때도 은성군을 데리고 가서
맞지도 않는 옷을 입혀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은성군이 초등 4학년이었으니
당연히 옷이 몸에 맞을 수가 없었죠. ㅎㅎㅎ
당시 입었던 사진. 자켓이 xs였는데도 무릎을 덮........ ㅋㅋㅋㅋㅋ
결국 아이들 옷은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도 OVYO 대표님께 제가 푸념을 한 기억이 있네요.
"아이들 옷도 만들어 주세요~~~ ㅠㅠ" 이렇게요. ㅎㅎㅎ
우야든둥....... 시간은 흘러흘러~~~~
얼마 전에 월팍번개가 논현동에서 있었는데요,
번개 참석자들이 대부분 학동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고 있다고 하여
저도 학동 미코스토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여러 옷을 둘러보다가 눈에 확! 들어온 자켓과 바지가 있기에
애들 엄마에게 선물을 하면 올 겨울도 (제가) 참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겠다 싶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으니.............
라이트 카키? 처음 듣는 색상 이름입니다. ㅎㅎㅎ
제가 보기엔 한 톤 낮은 베이지?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번 오비오 제품들이 사진발을 잘 받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직접 보면 이쁜데....... ㅠㅠ 실내의 한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무늬냐 하면요.....
보이시나요? 때 묻은거 아닙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색상에 포인트를 살짝살짝 줬다고 표현하면 될지......
색상 보정을 해서 무늬를 좀 더 잘 보이게 해봤습니다.
절대 때가 탄거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ㅎㅎㅎㅎㅎ
이제 기능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보통 보드복 자켓은 후드가 달려 나오기 마련이죠.
사실 폭설에서 얼마나 보드를 탈 일이 있겠냐마는
후드는 보드복에 있어서 기본과 같은? 뭐 그런 부분이라 생각하는데요,
사실 후드가 가끔은 귀찮기도 합니다.
헬멧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그렇죠.
위의 자켓에는 밖으로 나온 후드가 없습니다.
그러나!
목에 있는 지퍼를 열면..............
이렇게
후드가 나옵니다.
필요할 경우에만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수납이 가능한 컨버터블 후드 되겠습니다. ㅎ
소매 끝단에 있는 스노우 스커트와 손목을 넓힐 수 있는 지퍼가 있습니다.
장갑을 끼울 때 열었다가 닫기 편하게 되어 있네요.
수납 공간도 충분해서 (외부에 네 개의 주머니와 내부에 네 개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각종 간식이나 툴을 지니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자켓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고요.
지금부터는 팬츠를 한번 보겠습니다.
앞부분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뒷면 같습니다만....... 쿨럭~~ *-_-*
처음엔 블랙으로 할까 고민을 했지만
뭔가 너무 단정해? 보여서 약간의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고른 색상이 라이플 그린. (역시 저는 처음 듣는 색상 이름입니다. ㅋ)
전체 사진. (참고로 아이폰5s로 실내에서 촬영했습니다. )
앞면 확대샷. 주머니 디자인과 지퍼가 특이합니다.
옆에서 본 모습.
뒷면에도 벨크로 처리가 되어 있는 두 개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자켓과 팬츠 모두 일상복처럼 면과 같은 재질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둘 다 방수력이나 투습력이 높은 소재가 쓰였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자켓과 팬츠를 구입한 구입기와 개봉기를 마치면 조금 아쉬우니까
저의 아들에게 한번 입혀 보았습니다.
맨 처음 사진과 많이 차이가 나네요.
오비오 대표님도 보시더니 2년 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자랐다면서 놀라시더라구요. ㅎㅎㅎ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우~~
이제 자켓이 무릎을 안 덮네요. 엄마꺼는 스몰로 샀지만
아들 입으려면 엑스스몰로 바꿔야 하나..... 하는 갈등이.... ㅎㅎㅎ
옆모습도 한번 보고......
매장에 있는 모자도 한번 꺼내서 써봤습니다. ㅎㅎㅎ
에라~ 고글도 올려보자!
이녀석. 무척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엄마 입으라고 샀는데 아무래도 아들에게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ㄷㄷㄷㄷㄷ
전체적으로 보니 색상 매치도 좋고
무엇보다도 옷감의 재질이 마음에 듭니다.
일상복 느낌의 기능성 보드복!
기본에 충실한 후드와 주머니들.
흠 잡을 데가 없네요. 잘 골랐다는 생각입니다.
번외로.....
코치 자켓이랑 카모 스타일 바지도 아들에게 입혀 놓으니 꽤 괜찮네요.
처음엔 진짜 옛날 군복이랑 무늬나 색깔이 똑같아서 놀랐거든요. ㅋㅋㅋㅋㅋ
이상으로 처음 써보는 장비사용기. 아니 구입기 및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시즌놀이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일겁니다. ^^;;;)
끝까지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델이 멋있네요!!
이야 아드님이랑 카모 정말 잘 어울리네요~
클로스님 구력이 상당하시네요 99년 시작하셨다니...
미래의 꿈나무니까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