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제목 좀 빌렸습니다. 밑에 분꺼.....무단으로 도용해서 죄송합니다.
다만 그분의 연재에 방해가 되지않게 하고저...숫자는 빼부렀습니다. 하지만 그분 글에 자극을 받아서 저두 한번 써볼려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보드복 자켓 안에 어떤 옷을 입고 타십니까?
지난 시즌내내 도대체 무얼 입고 타시는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땀이 매우 많은 저로써는 참 그게 중요하게 생각되더라구요. 보통 면티(매우 활동적이신분)나 맨투맨티 아니면 얇은 폴라폴리스를 많이 입고 타시던데....약간의 움직임에도 땀으로 범벅되는 저는 참 불편했습니다. 조금만 두껍게 입으면.....덥고....자켓안에 반팔 면티만 입고 탈수도 없는 노릇이고......락카에 옷을 보관했다가 야간탈때만 갈아입기도 하고....(이거 상당히 귀찮더군요....돈도 좀 들고...)그래서 고민을 좀 했져...

그런데 등산복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등산복....사실 보드복과 그 기능적인 측면에서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땀과 체온의 발산과 유지, 방수측면에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 소개드릴 아이템은 이미 아시는분은 알고 계시지만서도....여러 소재의 등산용 T-shirts 가 되겠습니다.

1. Coolmax T-shirts
쿨맥스 많이들 아시져....쿨맥스, 쿨맥스 알타 등은 듀폰의 기술력으로 만든 폴리에스텔의 첨단소재입니다. 특히 땀의 배출이 많은 등산복에서는 Tee 에서 양말 심지어는 속옷의 분야까지 넓게 활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이 소재의 특성은 수분을 빨리 배출시키고, 빨리 마르고, 따라서 체온관리에 매우 유용한 소재입니다. 또한 면소재보다 세탁과 관리면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더 자세한 검색은 각자들 알아서 하시고......
Coolmax 로 제작된 T-shirt, 저처럼 땀 많이 흘리시는분에게는 적극 강추 입니다. 일단 수분을 흡수하고 있지않고 배출하기 때문에 정말 빨리 마릅니다. 면소재는 한번 흠뻑 젖게 되면 말리는데 적어도 1시간 또는 그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Coolmax T 는 10분이면 다시 보송보송하게 됩니다. 여름에 등산끝나고 나서는 이것을 입은채로 물에 뛰어들어도....한번 짜서 입으면 금새 마릅니다. 따라서 빨리 마르기 때문에 체온의 저하를 막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땀에 젖은 그 끈적한 기분과 몸이 식어버리면서 느끼는 그 서늘한 느낌또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등산복은 보통 햇볕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의조차도 긴팔이 많은데 사실 하의는 같은 소재라해도 좀 얇기 때문에 보통 춘추복 정도의 Coolmax T-shirts 면 활동적이신분은 낮에 자켓안에 입고타기 그만입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하면 비교적 얇기 때문에.....열이 적게 나시거나 땀이 적게 나시는 분은....좀 추울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속옷이나 면티 대용으로 Coolmax T-shirts 를 입고 위에 다맨투맨 티나 다른 소재를 입으신다면 면소재 속옷을 입은 경우보다 훨씬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보딩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컬럼비아, 노스페이스, 코오롱, 밀레, 아이더 등등의 등산브랜드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고,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면 굳이 이런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유사소재로 듀폰의 Coolmax 가 아닌 나이키의 Dry-Fit, 효성의 에어로쿨, 코오롱의 쿨론, 쿨네버와 같은 듀폰에 로얄티를 내기 싫어서 자체 제작한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소재의 T-shirts 도 있습니다.

* 주의 : Coolmax T-shirts 는 속옷을 입지 않고 입습니다. 면으로된 러닝셔츠나 티를 입고 입으신다면 그 효과는 거의 못느끼신다고 보면 됩니다. 저 처음에 등산갈때 안에 면티 입고 Coolmax T-shirts 입고 별기능도 없는게 비싸다고 엄청 옷을 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Field-sensor, Power-stretch, Thermolite Base
위의 쿨맥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소재로....쿨맥스 소재가 주로 여름과 관련되어 좀 얇은 반면에 이넘들은 좀 두껍고 타이트하게 붙는대신 좀 더 신축성이 좋은 소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필드센서 이넘은 일본에서 만든 소재, 파워스트레치는 폴라텍, 폴라플리스로 유명한 Malden Thermolite Base 이넘은 듀폰에서 제작한 것라고 합니다.....이 넘들은 속건성은 그 두께로 인하여 Coolmax 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대신 체온유지효과는 만빵입니다. 약간 젖은채로도 절대루 춥다는걸 잘 못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Coolmax 보다 훨씬 잘 늘어나고 만져보면 매우 부드럽습니다. 지하철에서 등산다녀오시는분들 잘 살펴보면 산에 열심히 다니시는 무서운 아주머니들 죄다 검정색으로 몸에 쫙 달라붙게 입고 다니시는 옷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모두 위와 같은 소재들로 만든 옷입니다. 따라서 평소 땀은 별로 많이 흘리시지 않지만 추위에 약하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몸매에 자신있는 분들에게도^^
대체적으로 Field-sensor소재의 옷들이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고 Power-stretch, Thermolite Base 의 옷들은 좀 두껍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운 한겨울에는 Power-stretch 소재를 보통의 경우 Field-sensor 소재의 두께가 좋을 듯 합니다.

* 주의 : 물론 이넘들도 속옷을 입지 않고 입습니다. 그리고 이넘들은 두께가 있다보니....자켓 장착시의 두께및 보온력과 잘 맞추어 입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열이 많으신 분들은 좀 더우실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사진도 없고, 그냥 주절주절 써본 허접 사용기를 마감해 보려 합니다. 사실 저도 작년에 시즌초반에는 고생하다가 시즌 말기에는 위의 넘들을 잘 활용해서 쾌적한 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기능성 의류들의 가격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컬럼비아나 노스페이스를 기준으로 쿨맥스티는 6만원선, 그리고 Field-sensor, Power-stretch, Thermolite Base 와 같은 소재는 10만원에서 16,7만원선까지 합니다. 물론 브랜드를 따지지 않는다면 보다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도 있겠지만.그래서 여유되시면 구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지만 땀을 많이 흘리시거나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구입하실 필요까지는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전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에서 등산이 우리나라의 국민스포츠 아닙니까?...그러니 집안에 등산좋아하시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십시오.....어쩌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발견하신다면 등반스케쥴과 겹치지않게 한번 훔쳐입고 도망가십시오....^^ 뭐 어짜피 두루두루 활용하면 다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 등산과 보드가 그 기후환경이 비슷하다보니 정말 중복되는 부분들도 많고 따라서 등산용품이 보드용품이 다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부분을 상당히 많이 메울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보입니다. 또한 등산이 국민스포츠인 우리나라에서 각 가정에 본인인 알게모르게 등산장비도 많이 마련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올리게 된 거구요..보드사이트에 왠 등산복? 하시지 마시고....집 구석구석 주위도 한번 둘러보시고, 가끔씩 백화점 같은데 가시면 등산장비 파시는데도 가서 한번 구경해 보세요.....나름대로 필요하신 것들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이런 기능성 소재의 의류들은 그 소재의 특수성으로 인해 컬러가 그리 이쁘거나 다양하지 않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그나마 컬럼비아와 코오롱의 의류등이 색상이나 디자인에서 좀 이쁘더군요....노스페이스는 아무래도 색상이나 이쁜 디자인 보다는 무난하고 보다 편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접한 내용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시즌 다치시지 마시고 끝까지 안전보딩 즐보딩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Ps : 가급적이면 가슴에서 목까지 오는 Zip-up 스타일로 사시는게 그냥 라운드나 브이넥보다 체온유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