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여기 올려도 되는 건지....
보드를 제대로 접하게 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인 초보 보더입니다.
초가을부터 장비랑 옷을 하나씩 하나씩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학동 스노*맥에 갔다가 눈에 들어오는 빨간 통이 있어 구입한 것이 화이트리몬 보호대.
그렇게 보호대 먼저 구입했고
이후에 옷 보러 다니다가 샵에 같이 간 친구의 '잘 어울린다'는 한마디에
귀가 팔랑거리며 생각 없이 홀덴 스키니 데님을
그것도 스몰 사이즈로 사고 말았습니다.
사실 사이즈가 스몰 밖에 안 남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근데 웬걸-_-;
보호대 생각을 못한거죠...
일단은 원래 입던 바지가 있어서
처음에 그걸로 입다가 나중에 실력 쌓고 안 넘어질 정도 되면
보호대 없이 바지를 입어야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타다 보니 도저히 그건 불가능한 일이더라구요.
(제대로 타 본 적이 없으니 뭘 알았겠습니까.....)
슬림 보호대를 또 하나 살 수도 없고...
이러다 홀딱 반해 구입한 홀덴 바지도 못 입어보고 시즌 끝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보호대를 슬림핏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ㅠㅠ
눈물을 머금고 튜닝을 했는데...
결과는 나름 만족~!!
앞서 적었듯이 제가 이제 겨우 턴하면서 조심스레 타는 초보보더라
크게 넘어질 일이 없어서 그런지
이렇게 튜닝해서 4일 정도 보딩했는데 큰 문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바지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튜닝 후에도 좀 끼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크게 넘어지면 충격 흡수는 덜 되겠죠?
조심히 타야겠습니다.
다른 보호대 쓰고 있는 제 친구도 시즌 중에 살이 쪄서 바지가 낀다길래
제가 이 방법 알려줘서 양 옆 떼어냈다고 하더라구요.
장비사용기 깔끔하고 좋아요~~~ㅎㅎㅎ
얼마주고 구입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