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을 처음 하던날, 태어나서 그날까지 엉덩방아 찧은 만큼 그날 또 꿍~ 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달려가서 산 것이 쉘플라이 엉덩이 보호대 였습니다.
연식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99-00 아니면 00-01쯤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여친 가르치려고 03-04 exit 메모리폼 엉덩이 보호대를 샀습니다.
여친 줄라고 산건데 어쩌다 보니 이것도 입어보게 되어서 두개 장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은 뭐, 여러군데서 보셨으니까 필요 없겠죠? ^^ (사실, 디카가 없습니다. ㅠ.ㅠ)
1. 쉘플라이 귀저기식 보호대.
이 물건 살 당시 "최고의 보호성능"이란 말을 듣고 샀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하건데, 최고의 보호성능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 시즌째 탈때마다 항상 하고 타는데요,
스펀지가 안 죽습니다.
제 여친이 처음 탈 때 제가 이걸 빌려 줬었거든요.
다른 것과 비교해 보더니, 이것만 하겠다고 합니다.
그만큼 보호성능은 좋습니다.
단, 단점이 있습니다
귀저기 식이기 때문이죠.
입고 있으면 엉덩이가 산만해 보입니다. ㅡ.ㅡ;;
또한, 열나 불편합니다. 특히, 입은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밥 먹거나 하기 힘듭니다.
땀도 배출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하루죙일 타고나면 엉덩이가 축축합니다.
아마도 귀저기 식이기 때문에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인 듯 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혹시 허벅지가 왕허벅지이신 분들 있으시면,
아마도 허벅지가 밴드를 먹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보딩 후 싸우나 가시면, 어..저 사람 어디서 무슨짓을 하다 온거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허벅지에 압박이 있습니다.
단, 귀저기 식이라는 단점이 장점이 될 때도 있습니다.
화장실 안 가고, 쌰사삭~~~ 하고 뺄 수 있습니다. ^^
2. 03-04 exit 메모리폼 엉덩이 보호대.
이거 입는 식입니다. 반바지 처럼요...
원래 여자친구 줄라고 M 싸이즈 샀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이거 안 입는다고 하는 바람에 원래 제꺼랑 바꿨습니다.
입을때 마다 쫄려서 죽겠습니다. ㅠ.ㅠ
(저 배도 나왔단 말이에여~~~ 징징징....ㅠ.ㅠ, 아참 이건 비밀 입니다. ㅡ.ㅡ;;)
쫄리는거 이런거는 싸이즈 때문이니까 빼고....
원래 귀저기식 쓰다가 이거 쓰니까 열나 편합니다.
안입은 느낌입니다. ^^ (음....예전에 브x 선전에 쓰인 문구인듯...ㅋ)
이거 입고, 운전도 하고, 버스도 타고 다니고, 밥도 먹고,
심지어 여자친구 집에서 아버님이랑 차도 마셨습니다. ^^V
보딩하기 전에 하고 나오면, 집에와서 씻을때 벗습니다.
(아...화장실 갈때 빼구요.)
그리고, 땀도 안 찹니다. 팬티 안 젖습니다.
근데,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일단, 입고 있으면 편한데,
갑자기 벗어야 할때 난감합니다.
전 이거 입고서는 항상 화장실에서 칸에 들어가서 볼일 봅니다.
(저 남잡니다. ㅡ.ㅡ;;)
쉬~ 할때도 좀 불편 합니다. (이건 제 보호대의 싸이즈가 작아서 그럴 수도 있겠군요.)
^^^^^^^
끙~~ 할때는 진짜진짜 불편합니다. 여자분들은 아마도 작솰 일 수도 있겠군요.
(홋..생각해 보니 여친이 이래서 바꾸자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하나....
보호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박으로 엉덩이로 넘어져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여친의 말에 따르면, 죠기 위에 꺼가 훨씬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두께가 좀 얇다 보니......
3. 결론.
이번에 쉘플에서도 입는 형식으로 나온걸 보면, 아마도 엉덩이 보호대는 입는 것 추세인가 봅니다.
그리고, 활동하기 편하고, 땀 배출 이런것도 좋아지는 것 같구요.
근데, 보호대의 기본성능은 역시 엉덩이 보호 아니겠습니까?
내년에는 좀 더 기본에 충실한 보호대가 나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진짜진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내년에
학생분들은 성적 대박!
초보 분들은 고수로,
쏠로는 커플로,
커플은 음.......
암튼, 원하시는 거 다 이루어지고, 행복하실꺼에여~~ ^^
Happy New Year 입니다!!!
이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ㅋㅋ..한참 생각했습니다.
귀저귀 식도 함 입어보고 싶네여..
프로텍 엉덩이도 좀 보호기능이 약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