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글 보호대에 대한 자세한 사용기와 장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하셨으니까
제가 3박 4일 보딩또한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을 간단히 적겠습니다.
장점이 무척 많은 보호대지만 그래도 완벽하다고 느낄 수 없는 점은
첫번째 엉덩이 보호대 패딩의 충격 흡수가 약하다.
휘팍 파노라마에서 아이스반에 미끄러져 대박으로 엉덩방아 찧었습니다.
충격이 엄청나서 똥꼬가 찌릿하고 온몸이 마비되더군요...눈에 불도 번쩍였고..
죽기 살기로 기어 내려와 엉덩이 상태를 체크 하니 다행히 다친데는 없는 듯하였으나..
불안한 마음에 일단 접고 숙소로 내려 왔습니다.
내려와서 확인해 보니 엉덩이 옆쪽에 멍이 들었읍니다. 3시즌 타면서 수없이 넘어졌지만
엉덩이에 멍들은점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엉덩이 보호대 덕분에 큰 부상없이 멍들은 것으로 끝났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엉덩이 보호대 3종을 써오면서 (엑시트, 13에이지등) 더 심하게 넘어졌어도
아직 멍들은적은 없었던 경험으로 미루어 봐서 엉덩이 보호 패드가 조금 얇은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 생각을 합니다. 모양이 좀 흉하더라도 엉덩이 부분의 보호대가 좀더 두꺼웠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결정적 단점은...
바지형이라 앞쪽 부분이 지퍼로 처리되어 있읍니다. 입고 벗기 편하고 특히 남자들에게 유용하죠
문제는... 지퍼 잡는 부분이 너무 작습니다..ㅠ.ㅠ
이거 정말 치명적입니다.. 슬로프 위에서 소변이 급해 죽어라 내려와서 화장실에 갔을때...
지퍼가 잘 안잡혀서 애를 먹다가.... 결국..... 제 보드복의 방수성능을 확인하였습니다..ㅠ.ㅠ
다른분들도 아시겠지만... 일단 화장실 가면 먼저 장갑 벗고.. (특히 벙어리 장갑이면.. )
그다음 보드복 바지 앞에 열고.. 마지막 관문이 보호대인대.. 지퍼 손잡이가 너무 작아..
더군다나 추위로 잘 움직이지도 않는 손가락으로 잡을려면 환장합니다...
내년 시즌에 만드실때는 지퍼 손잡이 크기를 개선해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단점만 적었지만.. 사실 장점이 더욱 많은 보호대라 앞으로 계속 사용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