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군기 살벌한 신병 교육장

 

태양볕이 뜨거운 연병장에서 좌로 우로 정신없이 구르던 신병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군기 바짝잡힌 예비 군인들이 마치 어깨로 숨을 쉬듯

 

온몸을 들썩이며 숨을 몰아쉬면서도

 

왠지 폭풍전야같은 이 고요함이 부담스러워 지던 바로 그 순간

 

 

광기어린 눈매를 새빨간 모자창으로 감춘채

 

사냥감을 눈앞에둔 호랑이가 포효하듯 으르렁 대던 조교의 연변장을 가로지르는 거친 목소리

 

 

"좌에서 우로 번호~"

 

 

 

핫. 둘. 셋. 넷. 다. 여.일곱.................

 

예순하나. 예순둘. 예순셋. .............................. 예순일곱. 예순여덟. 예순아홉.........

 

 

 

 

 

 

 

칠순?!?

 

칠순하나. 칠순둘........................................칠순일곱. 칠순여덟. 칠순아홉. 팔순. 팔순하나............

 

 

 

 

아무도 웃진 않았지만

 

모두 ㅈ됐다는걸 알고 있었다

 

 

엮인글 :

스틸라

2012.06.21 10:46:02
*.146.110.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혼났겠다... 어쩔 ㅠㅠ

깡통팩

2012.06.21 11:01:20
*.218.112.140

그쵸.. ㅋㅋ 마의.. 열다..!!

전 7사단 신교대 13번 훈련병이였는데.. 15번 친구놈땜에.. 쌈날뻔.... ㅠㅠ

clous

2012.06.21 18:00:51
*.180.181.131

오호~ 저는 3연대 출신입니다. 신교대는 11중대였죠. ㅋ

직진보딩

2012.06.21 11:09:02
*.160.90.186

^^아..

그래도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편안했던 시절일듯...

reddawg

2012.06.21 11:18:30
*.52.8.14

가장 흔했던게, pt체조 하다가 매회 10,20,30번째는 구호 생략을 지시했으나
어김없이 들려오는 저 뒤에 여어..........ㄹ
'아 시xx 어떤 xx야...'

코피한잔

2012.06.21 13:53:19
*.208.20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가요!

샤를21

2012.06.21 11:29:16
*.92.249.50

대박이네요.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라 혼났습니다.ㅋㅋ

clous

2012.06.21 18:01:32
*.180.181.131

으흐흑흑흑흑 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84398
53075 오늘 저녘메뉴는 subway!! [24] BUGATTI 2012-07-20   790
53074 역시 조커를 넘지 못하는군요... file [11] 드리프트턴 2012-07-20   1122
53073 성형외과 간호사분~ [9] 張君™ 2012-07-20   1344
53072 아저씨 [17] chocojun 2012-07-20   901
53071 ★★★ 헝그리 주간 채팅방 ★★★ 07月 20日 (金) 맨발의청춘 2012-07-20   225
53070 피겨 신나희 선수 [8] Gatsby 2012-07-20   898
53069 수영장에서 있었던 실화 [11] 김기자 2012-07-20   1193
53068 -_- 이놈의 주식이야기... [13] 드리프트턴 2012-07-20   654
53067 버튼이 나왔군아!!!!!!!!!!!!!!!!!!!!!!!!!!!!! file [21] BUGATTI 2012-07-20   1384
53066 과연 올 시즌에 탈 수있을까요 [11] 달기 2012-07-20   608
53065 짬없는 생활 ㅠㅠ [7] 고소한두유 2012-07-20   499
53064 헐..옆에 한가인이...ㅡㅡ; [16] Bito 2012-07-19   1174
53063 아아 이제 시즌준비를.. [2] 얍얍o 2012-07-19   408
53062 초복때.. 맛난것들좀 드셨나요??(자랑질??) [5] 허슬두 2012-07-19   452
53061 존경하는 대학교 선배~! [6] 張君™ 2012-07-19   743
53060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고 왔습니다~ [8] 파운딩머신 2012-07-19   852
53059 요즘 헝글접속하면.... 언제나 [9] 동구밖오리 2012-07-19   392
53058 "남들이 우리보면 더 이상 청춘으로 안봐" [11] 비만고양이 2012-07-19   636
53057 왠지 용평 그린콘도 앞 주차장에서 롱보드 타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4] 332 2012-07-19   495
53056 밑에.. 컴퓨터 발전 글을 읽고 나니.. 옛추억이... [19] 허슬두 2012-07-19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