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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우에서 보딩중인 주말보더입니다
장비사용기에 소개하고자 하는 모델은 일본 브랜드인 Gray사의 1011 시즌 Chrome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큰 데크이나 Gray의 인지도가 부족한 탓인지, 혹은 고가의 모델이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기나 소개글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나름대로 한시즌 사용한 소감을 소개해보고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본 사용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위주로 작성하였으며 프로와 같은 초!상급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것이
절대!!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1. 모델 개요
Gray Chrome 모델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파크에 특화 된 Rocker모델에 동엣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빙시에 매우 유리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들었으나 Gray사에서 부르는 파크Rocker라는 시스템이 정확히
어떤 구성인지는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처음 사용해 보는 동엣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일장일단이 생기더군요
Gray사에서 소개하는 기본적인 개요는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처음 샵에서 이 데크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딱 두가지 였습니다
첫째, 그노무 수제데크가 뭔지....사람들이 좋다고는 하는데 왜 좋은지 한번 타보기나 하자
둘째, 이쁘다....그래픽은 완전 내스타일!!! 거기에 바인딩 색깔도 딱 맞아!!!
하지만 문제는.... 두둥....가격이었습니다.... 역시나 비싸더군요 ㅡㅡ; 이월인데 ㅜㅜ
그래도 기왕 사겠다는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일본에 수제데크를 제작하는 얼마남지 않은 공장 중 하나인 오가사카공장에서 만들었다는 설명에 마음이 동했던 것이죠 ㅎㅎ
무튼 시즌 시작 두달 전에 사 놓고 올 시즌을 얼마나 설레며 기다렸는지....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디자인 : ★★★★★
2. 라이딩
제 보딩의 패턴 비율을 보면 라이딩 30%, 그라운드트릭 20%, 파크 60% 정도입니다
고속활주를 즐기는 편이며 파크가 클로징된 시간에는 거의 고속라이딩 위주로 보딩을 합니다
기존에 타던 데크는 0607 Burton Jeremy jones입니다 공교롭게 이 데크도 지빙용 데크였네요 ㅎㅎ
디렉셔널 데크에 말랑한 플렉스의 데크였지만 고속시 약간의 테일 떨림 이외에는 저에게 큰 만족감을 준 데크였습니다
그런데 그레이 크롬으로 옮겨탄 이후 라이딩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즌 초반 3주동안 엣지가 심하게 터져 좌절할 정도였으니까요
원인은 디렉셔널에서 트윈으로의 변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무딘 편인지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적응기를 거친 지금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보여줍니다
빠른 활주성, 더 나은 엣지그립력, 리바운딩시에 느껴지는 탄성 등 지빙용 데크임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만 문제점을 찾자면 동엣지를 적용한 데크특성에 따라 엣지가 빨리무뎌진다는 점입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주로 파크에서 보딩을 하며 대부분 지빙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엣지
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변형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즌초 강설도 잘 가르고 지나가던 데크에서 엣지가 무뎌진 이후 강설만 만나면 엣지가 터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라이딩 비율이 제법 많은 저에게 이 데크 선택은 어쩌면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가볍고, 심하게 잘 휘어지고, 거기다가 동엣지;;
그러나 시즌 동안 라이딩을 하면서 원하는 속도를 내 주고, 잘 감아주고, 컨트롤 하기 쉽다라는 느낌을 받게 해준 데크인 것 같습니다
라이딩 : ★★★☆
3. 그라운드 트릭
탄성면에서 확실히 뛰어난 데크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정말 잘 휘어지는 소프트한 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탄성은 생각 이상으로 반응 합니다
초반 널리계열 트릭 시 생각보다 높이 떠서 랜딩 타이밍을 잡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널리 360이나 540 등 기존 타이밍으로는 약 1/4바퀴 정도 더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한 Rocker보드를 처음 타보는 데 역엣지 확률이 적어진 부분에 대해서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모든 Rocker보드에 적용되는 내용이므로 딱히 특징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네요 ^^;
가볍고, 탄성좋고, 가지고 놀기 쉽다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데크인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트릭 : ★★★★
4. 파크
올 시즌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보딩입니다(그렇다고 제가 파크에서 정말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분이 계시면 절대!!! 오산입니다 -_-;; 그냥 주로 파크에서 노는 겁니다 하하;;;)
미천한 실력이라 지빙, 킥 등에 대해서 이 데크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습지만
파크 초보의 눈으로 바라본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Rocker보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입 시 베이스라이딩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긴장 한 탓도 있겠지만 똑바로 간다기 보다는 약간씩 좌우로 돌아가는 느낌이 나서 진입시에 불안감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나 기물위에 올라서면 엣지 걸리는 일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특히나 박스, 레일에서 까지면 매우 아픈데;;; 저에게
용기를 주는 부분이라 할수 있습니다
킥에서는 만족스러운 느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특히나 랜딩이 매우 불안 할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크 : ★★★★
5. 총평
우선!!!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__)(--)
처음 작성해보는 장비사용기인데요.....한시즌 동안 느낀점을 말로 풀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한시즌 동안 저에게 ‘보드 진짜 재밌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해준 데크임에는 틀림없습니다(중간에 한 2년
쉬었거든요;;ㅋㅋ)
1011 Gray Chrome의 총점을 매기자면
디자인 : ★★★★★
라이딩 : ★★★☆
그라운드트릭 : ★★★★
파크 : ★★★★
입니다
1011 Gray Chrome의 장점은
1. 이쁘다!!!!
2. 가볍다
3. 소프트한 플렉스에 비해 탄성이 좋다
4. 지빙시 안정적이다
이며 단점은
1. 고가이다
2. 동엣지 적용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부디 이 허접한 사용기가 저와 실력이 비슷한 초보분들에게 1%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달 남은 1112시즌도 부상없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알바 소리 들을까바 제 허접한 사진 하나 첨부합니다 ^^;;;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