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머 파워 플레이트 사용기를 올립니다.

출처: 제이제이디 스토어

이름: 버머 파워 플레이트

용도: 카빙능력 향상, 보더크로스

가격: 189불 (미국) 25만 5천원 (한국 제이제이디)

웹페이지: http://bomberonline.3dcartstores.com/Power-Plate-System-_p_181.html (버머 본사)

http://www.jjdstore.kr/products/bomber-파워플레이트 (한국 제이제이디)

장점

+ 강설, 특히 고르지 못하고 눈약간 위에 있고 아래는 빙판길인 슬로프에서도 카빙이 비교적 매끄럽게 됨

+ 라이저의 기능도 포함해서 붓아웃 현상을 줄임

+ 실리콘층은 진동흡수 효과 밑 강설 카빙시 민감하게 압력조절을 해야 할 때 사용자의 실수를 어느 정도 눈감아줌

+ 칸트의 기능도 있음

+ 단단한 플렉스, 큰 회전반경을 가진 보드를 구부리는데에 도움을 줌

+ 플레이트 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착함

단점

- 무거움 ㅠ.ㅜ 들고 다니면 괴로움

- 알파인 바인딩을 기반으로 하므로, 일반 프리라이드 보드에 썼다가는 인서트홀 주변이 망가지는 현상이 발생할 지도...

이것이 유용한 사람

+ 보더크로스 선수

+ 고급 프리라이드 보드를 몰고, 카빙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으신 라이더

+ 100% 라이딩 라이더

1. 서문

카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알파인에서 자주 쓰이는 플레이트가 점차 프리라이드 계열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플레이트는 그 작동원리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보드의 휘어짐을 바꿈 2) 보드의 휘어짐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림

아래의 케슬러 플레이트가 보드의 휘어짐(플렉스)를 바꾸는 형식의 플레이트라면, 보머 플레이트는 2) 보드의 휘어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려서 카빙을 돕는 형식입니다. 위의 사진을 잘 보시면 보드 위 바인딩 면적이 아주 적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보시면, 두꺼운 실리콘층으로 보드가 바인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휘게 해 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구성물

출처: 제이제이디 스토어

구성물은 센터 디스크, E-링, 칸트 디스크, 플레이트, 육각 볼트 4개로 되어 있습니다.

보드의 휘어짐에 영향을 줄 만한 파트는 센터 디스크로, E-링은 보드가 휘어짐에 따라 압축되며, 강설에서 진동흡수의 기능도 있으며,

사용자의 약간/미세한 테크닉 실수도 눈감아 줍니다.

조립후 장면

3. 평가

+ 강설, 특히 고르지 못하고 눈약간 위에 있고 아래는 빙판길인 슬로프에서도 카빙이 비교적 매끄럽게 됨

 카빙이 상당히 잘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보다 좀 더 발의 압력의 분배를 게을리해도 카빙이 잘 됩니다. 특히 오후의

(아래는 빙판길인) 강설에서 유용했습니다. 그렇다고 보드가 카빙머신으로 변한 건 아니고, 좀 더 잘되는 정도...

+ 라이저의 기능도 포함해서 붓아웃 현상을 줄임

 과도한 전향각의 카빙세팅 (33/27도) 에서 3도 이상 각도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만큼 부츠가 엣지 바깥으로 덜 튀어나온다는

것이지요. 덕스탠스로 깊은 카빙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 실리콘층은 진동흡수 효과 밑 강설 카빙시 민감하게 압력조절을 해야 할 때 사용자의 실수를 어느 정도 눈감아줌

 다리부분이 상당히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리콘층이 아래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니까요.

오후의 강설에서 카빙시에 발의 압력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할 때 버머 파워 플레이트는 사용자가 조금 실수해도 실리콘층이 완충해

주므로 좀 더 잘된다고 느꼈습니다.

+ 칸트의 기능도 있음

 저는 비교적 높은 전향각에 뒷발은 3도를 쓰므로 이 기능이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덕스탠스로 가신다면, 과중한 덕스탠스를 쓰시지 않는

이상 그닥 필요없는 기능이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덕으로 100% 라이딩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면, 뒷발이나 양쪽 발에 칸트를

줌으로써 다리가 보드 중앙으로 향하게 해서 다리의 무리를 줄여 좀 더 편안한 라이딩을 가능케 합니다.

보드를 좀 더 잘 휘게 하기 위해 앞쪽으로 자주 압력을 주시는 분들이라면, 뒷발에 3도 칸트를 주어 몸이 자동으로 앞으로 쏠리게 해 줍니다.

+ 단단한 플렉스에 큰 회전반경을 가진 보드를 구부리는데에 도움을 줌

좁은 턴을 위해선 보드를 많이 구부려야 되지요. 무게를 노즈로 힘껏 실어 주거나 속도+보드-슬로프 각도를 높임으로써요.

버머 파워 플레이트 사용시에... 늘어난 무게 때문인지 알파인 태생의 구조 때문인지 몰라도

딱딱한 플렉스의 보드가 좀 더 쉽게 구부러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힘이 보드에 더 가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회전반경 (11미터)를 쓸 때도 마치 카빙시 9.5미터의 보드를 다루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더분들 중 현재 데크가 카빙시 다루기 힘들다고 느끼신다면 버머 파워 플레이트를 설치하시면 상당한 도움을 줄 지도 모릅니다.

+ 플레이트 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합리

25만 5천원은 플레이트중에서는 가장 싼 가격중의 하나지요... 아래의 케슬러 플레이트의 반값수준...

단점

- 무거움 ㅠ.ㅜ 들고 다니면 괴로움

 무겁습니다. 보드에 이거 달고 바인딩 달면 상당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리프트 타기 약간 겁나죠 특히 아래에 발 지지대가 없는 경우에는요...

프리라이드 보드의 장점 중 하나인 "가벼움" 이 그냥 날라가지요

- 알파인 바인딩을 기반으로 하므로, 일반 프리라이드 보드에 썼다가는 인서트홀 주변이 망가지는 현상이 발생할 지도...

인서트홀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왠만한 고급 브랜드의 고급 프리라이드 보드가 아니면 인서트홀에 많은 무리가 갈 듯 하네요.

4.  이것이 유용한 사람

출처: 보머온라인

+ 보더크로스 선수

상당히 뛰어난 보더크로스 선수가 쓰고 지역대회에서 2년째 우승할 정도면 보더크로스 대회에서 성능은 인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고급 프리라이드 보드를 몰고, 카빙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으신 라이더

도넥, 오가사카, 모스, 케슬러, 시기, 옥세스 등 고급 프리라이드와 고급 알파인보드를 만드는, 카빙위주의 고급 브랜드 회사에서

나오는 보더크로스 보드나 카빙의주의 프리라이드 보드를 쓰시는 분이라면 별로 인서트홀의 내구성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고

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이런 카빙위주의 플레이트는 일반 대량생산 프리스타일/프리라이드 보드가 아닌 카빙 성능을 중점으로

설계된 프리라이드 보드에 쓰는 게 더 맞겠죠.

그렇다고 일반 브랜드 (버X 등) 에서 쓰지 말란 법은 없지만요.

즉, 아래 사용기에 나온 시기 포스나 케슬러 라이드, 그밖에 옥세스 BX/프리라이드, 시기 프리 솔로, 케슬러 크로스, 도넥 인클라인/레이저,

모스 리볼버/마제스트 등 프리라이드 형태를 지녔거나 아예 일반부츠 프리카빙용 등 카빙성능에 중점을 둔 보드들과 궁합이 가장 맞다고

볼 수 있겠지요.

+ 100% 라이딩 라이더

100% 라이딩을 하시고 싶으신 분, 트릭이나 지빙 파크에 가시지 않는 분들은 무게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고, 또한 플레이트의 사용으로 인한

카빙능력 증가를 최대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결론

플레이트가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장비는 아닙니다. 하지만 라이딩 100%, 특히 카빙을 깊게 파시는 분들에겐 카빙성능 110%를 위한

상당히 유용한 장비가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시승회(있다면)를 거쳐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는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보더분들 중 현재 데크가 카빙시 다루기 힘들다고 느끼신다면 버머 파워 플레이트를 설치하시면 상당한 도움을 줄 지도 모릅니다.

저에겐 만족스러운 유용한 장비입니다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드리기 약간 주저하게 되는 장비겠네요...

장비가 워낙 카빙중심이고 카빙은 사람에 따라 테크닉이나 선호장비나 선호세팅 등이 틀리니까요.

그럼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