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두입니다.

눈은 좋은데 날이 흐려서 참 안타까운 날들이 많은 12/13시즌이네요. ^ ^ 저만 운이 없을지도 모르지만요.ㅋㅋ

올시즌 매트릭스 이스케이프(Matrix Escape) 모델을 타보게 되어 너무 새롭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특히 풀카본 데크의 특성을 몸으로 느끼고 제어하면서 장비 사용기를 너무 쓰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할 정도로 의욕도 넘치네요 


아래 사진이 Matrix Escape 154 입니다.

matrix.jpg

 

신터드 베이스와 신터트 탑시트를 통해서 기존 데크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엣지를 사용하고 있고요. 

풀카본 데크입니다. 


이제 제가 느낀점을 기술해보겠습니다.

신터드 탑시트는 베이스 소재로 탑스트를 올려서 그런지 눈이 달라붙지 않습니다. 눈을 날리면서 타고 내려오면 어느덧 탑시트가 안보이던 전과는 달리 이건 정말 대박입니다. 단, 원래 하얀색이라 별 상관이 없고요 ㅋㅋ 스티커가 붙지 않는다는 점이 튜닝의 재미는 없네요 ^ ^ 왁식을 해볼 수 있다는 독특함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도 못했습니다. 

스테인레스 엣지는 라이딩 후 엣지가 감겨있는걸 체크해봤는데 잘 안느껴져서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녹이 안생기고 내구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이건 좀 더 지켜보면서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파이프에서 테스트한 후에 더욱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 

풀카본은 12/13 이스케이프 모델보다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연히 풀카본은 매장에서 흔들어보고 눌러보면 단단하다는 이야기로 평가를 끝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고뤠?' 이러시면서 좀 느껴보고 다른 평가를 내리실 꺼라 생각합니다.

기존 우드코어에 카본띠를 장착한 데크와는 차별화된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탄성과 리바운딩은 카본과 같은 데크 코어에 삽입된 소재에 의해 좌지우지 되곤 하죠. 리바운딩이 지저분하거나 느리거나 빠른 데크들이 종종 있는데요. 우드코어의 재질이나 카본띠의 배열과 두깨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빠른 리바운딩은 마치 야생마 같은 데크를 만들어서 라이더의 리듬을 잃어버리게하죠. 반면 느린 리바운딩은 대부분 카본이 빠져있거나 적개 들어간 데크에서 많이 느껴지는데요. 고속으로 주행한다면 느린 리바운딩쪽이 더욱 선호되는데 문제는 데크가 부드러워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예전에 제가 일본데크로 파이프를 타면서 늘 불안했던 시절이 있었죠. 파이프용 심스데크로 갈아타는 순간 안정감을 찾아서 전보다 좋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풀카본 데크는 단단하지만 리바운딩이 느린쪽에 속합니다. 혹은 리바운딩이 정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속으로 주행할때 제어할 수 있는 리바운딩 타이밍과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게 풀카본 데크 Matrix Escape 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더의 스노보드 제어능력을 100% 발휘하도록 잘 길들여진 말과 같습니다. 
다시말해 Matrix Escape 데크는 조잡하거나 복잡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그동안 슬라이딩 턴과 숏카빙턴 모글턴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던 저에게 데크의 변화는 늘 어려운 선택이었는데요. 풀카본 데크는 우선 그런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무척 친숙하고 다루기 편합니다.  팝이 좋고 고속에 강하며, 제어가 편한 데크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런 특성이 탑시트의 소재가 만들어낸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떤 점이든 일부 영향이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소프트한 탑시트의 결합이 풀카본 데크의 빠른 리바운딩을 적절히 조절해 준게 아닌가 라고요... ^ ^
물론 바인딩의 결속력과 제어력도 일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 ^ 

정리하자면........................

탄성:  풀카본의 장점을 살려서 무척 좋다   
리바운딩: 단단하지만 빠르지 않고 예측가능
엣징: 풀카본의 강한 토션 덕에 엣지 끝까지 쉽게 이용가능
*단, 내구성은 현재 확인 불가
전체적 평가:    라이딩에 있어서 안정감을 많이 주는 데크로 
속도와 경사면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다룰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이번 테스트때 촬영한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현재 헝그리보더 동영상란에도 업로드한 영상이고요. 
기본적으로 골반 스티어링을 통한 중심이동과 턴의 마무리에 집중했습니다.

데크: Matrix Escape 154   2013/2014
바인딩: JoyNT
의류: Blent Snow Outerwear
(상의) Jet Jacket
(하의) Summit Pants
(장갑) Barret mitts

촬영: 그누엘 



댓글 '4'

게릐킴

2012.12.31 16:12:42
*.89.118.163

잘 읽었습니다 ^^ 올시즌 시작전에 무지 고민했던 데큰데...

결국 살로몬으로 갔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타보고 싶어요 ^^

몬두

2012.12.31 23:09:29
*.131.30.8

단단하지만 조작성이 무척 좋습니다. 제 표현력이 부족해서 느낌을 다 적지못해 영상으로 넣었습니다. 살로몬도 무척 좋은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ㅅ ㅅ 담에 한번 꼭 기회가되면 시승해보세요. 새해복마니받으세요

조나단_킴

2013.01.03 02:11:45
*.112.83.51

자세하고 경험이 묻어나는 전문적인 설명 정말 잘 읽었습니당ㅎㅎ

몬두

2013.01.04 00:43:43
*.146.232.64

좀 더 자세하게 적어서 읽는 즐거움도 드리고 싶어지네요 ^ ^ 데크선택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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