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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빨간개부리입니다.
2012년 2월에 스노우보드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현재는 라이딩만 파고있으며
사용했던 라이딩 데크는
11/12 롬 엔썸 155
12/13 롬 엔썸 155
12/13 캐피타 NAS 153
09/10 요넥스 스무스nt 156.5
11/12 파나틱 듀오블레이드VDC 154
입니다.
현재는 스무스nt를 사용하고있네요.
지난 1월 초인가... 역삼동 모 샵에서 진행하는 시승이벤트를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F2 엘리미네이터 카본과 월드컵 시승
평소 프리스타일을 타면서 라이딩만 파던 저였고,
알파인에 슬슬 흥미가 생길때쯤 부터 보였던 브랜드 F2
당장 전화로 문의해서 예약을 잡았고, 주말에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카본모델의 제원을 일단 말씀드리자면
(상기 모델은 13/14 모델입니다)
158기준 유효엣지 1330mm
사이드컷 11m
셋백 5의 무식한 스펙을 가지고있습니다.
무게또한 2.9kg의 다소 무거운 무게구요.
실제로 거의 슬라럼 수준의 반알파인입니다.
모양새나 성향이나...
각설하고, 저는 운이좋아 2회 시승해봤습니다.
1월초, 2월구정
1월초에 시승했을때는 12/13 롬 엔썸을 타다가 넘어가봤습니다.
스탠스 56cm에 21, -3의 각도로 시승했구요, 웰리힐리파크의 브라보(중급) 슬로프에서
롱카빙을 시전해보았습니다.
평소 라이딩에 특화된 데크를 타왔다고 생각했던 망상아닌 망상을 싹 날려버리면서
말도 안되는 엣지 그립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그 그립력으로 인해 평소 체감상 한계까지 꺾어주는 인클을 비약적으로 증가시켜줬구요.
거의 말 그대로
"엣지가 눈에 밖혀서 안놔줘"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엣지를 빼기 힘든건 아니구요.
플렉스또한 7로, 단단하면서도, 노즈테일의 탄성은 짱짱했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시승하고 듀오블레이드를 타게되었는데..
같은 해머헤드이기 때문에 그립력이야 뒷바쳐준다고 해도,
상급 슬로프에서의 안정감은 비교할게 안되더군요.
괴수아닌 괴수..
(물론 듀오블레이드vdc가 라이딩용은 아니지만, 엣지 그립력과 미들/숏턴은 정말 좋습니다..)
장비병에 꽂힌 저는, 당장에라도 구입해서 타고싶은 마음에
수입상인 하이앤드스포츠에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구입을 할순 없었지만, 얻은 정보는 예약판매기간에 예약을 하게 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괴수는 내년시즌을 기약한 채 예약주문을 첫고갱님으로-_- 하게되었습니다.
2월 구정연휴, 다시 시승해 볼 기회가 생겨서 웰리힐리에 가져왔습니다.
이번엔 24, 6 전향에 스탠스 58로 세팅하고 첼린지로 향했습니다.
듀오블레이드의 경량화 특성상 탈탈 털리던 구간과 범프구간에서
엘리미네이터는 제게 눈물나는 안정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항상 뭔가 부족하다 생각하던 저 라이딩에 장비빨이라는 큰 옵션을 안겨준 데크라고
감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빌려 온 기간동안, 몇분이 엘리미네이터를 타 보셨습니다.
한분은 그날 바로 예약구매
한분은 다음주 요넥스 이레이서 구매
한분은 이미 모스 킹 타고계시므로 패스...
더이상의 어줍잖은 글은 데크의 성능을 깎아내리는 것 같으므로 생략하구요,
두줄 요약하자면
"라이딩용 데크를 찾으시고, 뭔가 부족한 라이딩을 겪고계시는 분들께 1순위로 권하고 싶은 데크"
"안정감, 그립력, 묵직함, 탄성, 컨트롤.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가성비 훌륭한 데크"
라고 말씀드릴게요.
아래는 재탕이지만, 엘리미네이터를 타고 찍은 제 동영상입니다.
촬영슬롭은 25~6도 가량 되는 상급 슬로프입니다. (웰팍 에코, 첼린지)
마찬가지로, 제 실력이 미천해서 데크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진 못한것 같습니다.
2013.02.10 reddawg in Wellihilli Park from reddawg on Vimeo.
좋은 데크 재밌게 탈 수 있게 도움주신 팝스노우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듀오블레이드는 해머헤드이긴 하지만,
올라운드 데크에서 부족한 라이딩 성능을 해머헤드의 유효엣지로써 뒤바쳐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풍님께서 추구하시는게 90%이상 라이딩이라면, 듀오블레이드와 비교하기보다는
파나틱에서 블레이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블레이드 몇일 타봤지만, 정말 가벼운 데크입니다.
처음에 속도 붙이기까지 통통 튀는게 불안해서 그렇지, 엣지 조금만 줘도 싸아아아 하면서 설면을 가르는 기분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벼운데 라이딩까지 잡아주네..
솔직히 파나틱이 좋다. F2가 좋다 이런건 제가 판단하긴 어렵구요.
타시는분들이 선호하시는 성향이 있기때문에 뭐라 말씀도 못드리겠구,
파나틱과 F2엘리미네이터 카본을 굳이 비교하자면
파나틱은 탑승때도, 심지어 들고다닐때도 너무 가벼워서 통통 튀는 맛이 있는 데크이구
엘리미는 완전 묵직하진 못해도, 라이더의 특별한 조작없이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데크입니다.
컨트롤도 어렵지 않구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블레이드나 듀오블레이드나 탈때마다 불안해요.. 주변분들이 많이 부셔먹어서요 ㅜㅜ
제 생각에는 wamac님의 신체스펙을 고려하여
161이나 166을 타보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약간이나마 허리가 넓어지고, 다리가 길다고해서 프레스 후 슬립이 심해진다고 생각은 안들고요,
붓아웃을 걱정하시는데, 더비를 올리시는 것도 괜찮긴한데, 그 돈이나 외피가 얇은 부츠를 구입하는거나
더 싸게 먹히는건 부츠 구매 일거라 생각합니다.
나이트로 셀렉트나 팀
버튼 이온이나 드라이버x가 외피가 얇아요.
161이상의 데크와 얇은 275부츠에도 충분히 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 단 1년만에... 제가 12년 동안 타보고 싶었던 보드들의 상당 수를 타셨네요...
그리고 실력도 좋으신듯... 유부/직딩/아빠/뚱땡이 보더의 12년은 그냥 세월이였군요...
저도 꼬옥 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