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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흔하게 접하기 힘들었던 옥세스 보드에 대한 시승기를 올립니다.
보통 시승기는 검증된 수준급 라이더들이 올리는 거라 생각되어 문턱이 높게 느껴 졌지만
나름 용기를 내어 올려 봅니다.
라이더 스팩
187CM에 78KG 정도 나갑니다.
경력: 스키 12년 + 보드관광9년 했어요 올시즌 첫 시즌권 구매로 약 40일 탔으니 보딩은도합 85일차 정도 ^^
바인딩: 12/13롬 타가 바인딩을쓰며 레귤러 이며 왼쪽 +24~27 오른발 +0~6 으로 탑니다. 스텐스 58-60
부츠: 11/12 버튼 SLX 260mm
지나간 데크들: 기억이 가물가물한 헤드사의 163데크로 시작 테크나인,11/12커스텀X156,11/12판테라160+빌려타본 데스페라도,리볼버가 끝~~~~~
요정도로 헝글에서 2년차라 불리기도 좀 힘든 경력과 경험한 데크가 별루 없네요
이제 데크이야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수요일 폭설이 내린다 하여 허겁지겁 알펜시아로 숙소를 잡고 방에서 한컷 찍어 봤습니다.
외관상으로 다른 헤머데크들과의 차이점은 상판의 마감이 카본 그자체 입니다. 무광이며 표면자체가 터프합니다.
일단은 상판의 잔기스들로 걱정할일은 없는거죠 ^^
노즈와 미들, 테일에는 음각으로 라운드 처리가 되어있는데 아마도 데크이 특성과 관계가 있을듯 합니다. 그냥 폼이라고 해도 이쁘긴 합니다.
요건 집에서 와이프 요가메트에 엎어놓구 한컷찍은 베이스 입니다.
옥세스 수입회사에 문의한 결과 베이스의 소재는 나노베이스 라는 군요
처음 FX163을 시승한 14일에도 전날 폭설이였지만 오후에는 슬러쉬에 가깝게 변했구 BX163을시승한 21일도 파우더 느낌이였지만 베이스 자체는 매우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드크로스 올림픽 대표팀이 사용하는 만큼 베이스 활주력에 대한 이견은 없을듯 합니다. 빠르면서도 무르거나 왁싱이 쉽게 날라가지 않는듯 느껴집니다.
의 사용으로 커스텀 오더 메이커 답게 자신이 원하는 취향으로 소재를 선택 데크를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처음으로 접한 FS163 은 과거의 모든 데크들의 성능을 매우 뛰어넘는 사기케릭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139라는 유효엣지에 비해 레디우스는 9M로 그립은 뛰어나지만 회전반경이 크지 않아 롱카빙 및 미들, 숏턴에서도 안정감이 큽니다. 그만큼 심리적 여유가 늘어나며 실제론 빠른데 체감은 느린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크게 이질감 날 만큼 강하지 않지만 고속에서의 진동억제와 헤머덱의 유효엣지를 가지면서 일반형태의 라운드 처리된 노즈로 턴 진입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그리구 나선 익스트림 카빙에 가까운 기울기와 속도를내도 버텨 줍니다.
매우 하드하지 않은 플랙스로 부드럽지만 깨지지 않는 그립력을 보여 주는 부분이 신기했습니다.
숙련되지 않은 라이더가 실수를 해도 데크가 알아서 해주는 기분입니다. 마치 자동카빙+급사모드 버튼을 누른것 같았죠 ㅎㅎㅎ
슬라이딩 턴에서도 163이라는 길이에 비해선 자유롭게 돌아주는 느낌입니다.
필자가 슬턴을 잘 못하는관계로 이 이상의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홈피를 캡쳐해온 주문표 입니다.
소재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싸이즈와 같은 싸이즈에서도 다양한 레디우스로 인해 좀더 맞춤형 보드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노우즈,테일모양부터 제질과 턴반경까지 자신이 원하는데크를 찾으려면 아무래도 많은 공부 및 자신의 성향을 확실히 알수 있어야 할듯 합니다.
FX163을 타보고 매우 만족했던 필자는 대세에 따른 헤머데크를 타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BX163을 타보고는 깊은 좌절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차로 따지면 잘나가고 편안한 AMG류의 스포츠 세단을 타다가 40피트 콘테이너를 모는 느낌 정도 ????
제 실력과 빈약한 허벅지로는 턴이 안돌더군요
메가그린에서 첫 라이딩을 해 봤는데 눈도 파우더 비슷한 설질이라 온힘을 다해 눌러도 눈이 약해서 그런지 리바운딩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경사도 약해 속도도붙지 않아 제 기분에는 턴 반경이 운동장 한바퀴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미친 그립력으로 턴 체인징시 엣지를 뽑아내기도 힘들더군요
골드로 이동하여 스텐스를 59에서 55로 극단적 변화를 주었습니다.(현제 선수들의 스텐스가 55-56이라는 조언을 참조했죠)
골드 상단에서 한 30M쯤은 구른것 같습니다.
평생 처음탄 데크와 스텐스가 바로 적응될리 없었죠
세번째 런에선 확실히 턴이 아까와는 틀림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왼발의 스텐스가 2CM나 뒤로 물러섰음에도 노즈가 불안하거나 떨림은 없었습니다. 대신 59일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빠른 속도와 카브 곡선이 나옵니다. (제기준에서는)
토턴시 천천히 기울기를 줄 필요가 없이 한번에 끝까지 눕힙니다. 그리고 동전줍기는 불가능 합니다. 오른팔을 최대한 몸쪽에 붙쳐야 안전할듯 싶네요 ^^
이 데크는 오직 급경사 대회전을 좋아하시는 카빙 끝판왕들에게 어울릴듯 합니다. 아니면 익스트링 카빙을 추구 하셔서 어깨정도는 눈에 쓸려야 간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좋을듯 합니다 ^^
숏턴은 신의 경지에 다다른 몇몇 고수님들을 제외하고는 어려울거라 제 짧은 생각을 적습니다
제가 영어가 매우짧아 본사와 직접적인 멜을 주고 받기에 한계가 있어 국내 지사장과의 통화 및 메일로 주고 받은 내용에 따르면
옥세스보드는 최적의 강도와 무개를 위해 하나의 통 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종류가 다른 나무를 2~3미리로 얇게 잘라 정렬하여 사용합니다.
통우드나 통티타날이 좋은지 아니면 이런 방식이 좋은지는 필자는 잘 모릅니다.
이런 내용이 있다는건 알려드리는게 재료적인 부분을 중시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올리는 부분입니다.
제가 타본 FX163은 제일 오른쪽의 일반 노즈형태 였지만 노즈의 들려있는 형상 자체는 미디움에 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긴 유효엣지를 만들기 위한 부분인것 같았습니다. 위에 표는 12/13제원이지만 제가 탄 모델은 163에 139의 유효엣지와 테일은 미디엄을 택한 커스텀 모델로 180키에 80kg의 체중을 지닌 친구를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었습니다.
장점만 늘어놓은것 같습니다.
이제 단점을 이야기 합니다.
매우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로 함축합니다.
흡사 스위스 시계의 명가인 파텍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같은 느낌
보통 데크들의 4배 이상을 합니다. 풀셋트 2개정도는 지를 수 있고 초특가로 나온 몇몇 저렴한 셋트는 10개이상 사서 랜탈샾 흉내낼수 있는 가격입니다.
두번째 단점이자 장점은 슬로프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엣지가 싸이드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설계나 노하우에의한 기술력인지 아이스나 초강설을 그냥 잘라버립니다. 마치 폭격기 같다고 할까요 무식할정도로 묵직하게 슬로프를 썰어나갑니다. 여러번 일부러 아이스쪽으로 지나가봤지만 그때마다 잘려나가더군요 그로인해 조심성이 결여됩니다. 위험할수도 있겠죠 이 부분은 양날검의 성향을 띌수 있겠네요
1년 생산량을 물어보니 옥세스 직원들이 만들수 있는 양은 하루에 2개 라고 하네요 스위스는 주 5일 일할거구 휴가도 기니까 1년에 500개 이하의 생산량일 것입니다.
모든 데크를 커스텀화 하여 라이더에게 맞추다 보면 당연할수 있겠죠
전세계의 알파인,보더크로스 대표팀선수들이 주 고객입니다. (케슬러,SG,옥세스)선수들의 입상이 대부분이더군요
실제로 저도 주문을 마치기 까지 이틀에 걸친 데크시승과 10번 이상의 통화가 필요 했습니다. 엄청난 가격의 데크에 맞게 서비스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시승일자도 아닌 시즌말의 험한 슬로프 상황을 알고도 데크를 선뜻 내주신 올림픽 대표팀 코치인 신명수 코치님과 선수분께 감사합니다.
다른 메이커들의 훌륭한 데크들이 너무 많이 출시되어서 이제는 헤머 데크들도 고를수 있는 모델이 많습니다.
전부 타보고 선택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불가능에 가깝겠죠 ^^
지금도 13/14시즌을 위해 지름신을 영입하고 계신 많은 헝글인들께 아직은 많이 낯설은 이름과 선수들이 주로 타는 데크를 좋은기회에 시승하게 되어 글을 남겼습니다.
겨울이 오기는 오겠죠~~~~~~말년때 시간가는것 보다 요즘은 더 길게 느껴집니다.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저 역시 BX159 풀카본 모델로 정했습니다. 솔찍히 BX163은 선수들이 아닌 일반적 스키장에서 타기에는 좀 버겁다고 느껴졌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지녔지만 12m의 회전반경은 체력적으로나 실력으로나 감당이 쉽지 않네요 사람피하기도 쉽지 않을듯 했습니다.
FX163을 타면서도 엣지그립력이나 기타등등 큰 만족을 했기에 BX163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시승했습니다.
안정감이나 그립,스피드,무식할정도로 눈위에 꽂히는 엣지 159도 넘치는데 63은 선수들의 영역인듯 싶네요 나만을 위해 제작해주는 데크 이고 장비만이라도 세계 유명선수들과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다는 점이 제일큰 매력이라서 질렀습니다.
우와 데크에서 포스가.....딱봐도 뭔가 엄청나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