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95~96) , 로시놀 임페리얼(00~01) , 어토믹 알리바이(04~05)

그러고 보니 5년 마다 데크를 바꿨네요.

보딩 10년 차라 하면 무쟈게 잘탈것 같지만

실제로 시즌방 한번들어간적 없이 매 시즌 많으면 6번 적게는 1번 씩 찔끔 찔끔 타다 보니

실력도 한시즌 열심히 타신분 정도고 데크도 3개로도 충분했네요.

아시다 시피 고가의 데크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 상급 데크 였고 그 성능역시 저한테 과분했죠.(하바나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싸게 샀죠 ㅠ.ㅠ)

첫번째 데크 하바나...

렌탈 없이 바로 제 보드를 가지고 시작해서인지 지금도 애착이 많이 가는놈 입니다.

베이스가 무쟈게 넓고 또 무쟈게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요즘 흔히 말하는 카빙 머신급도 아닌 거의 평평한 사이드컷, 낮은 캠버 ...

그래도 저놈으로 열심히 알리도 치고 어설픈 세미 카빙(?!) 까지 마스터 했죠...

하지만 아무리 몸을 눌러 푸쉬를 해도 한계가 있었고

엄청 딱딱하고 무거운 데크는 알리 30cm 도 엄청 힘들었죠...

그 시점에서 보드의 한계를 느꼈고

가벼워서 트릭(알리,널리) 하기도 좋고 사이드컷이 커서 카빙하기도 좋은놈(당시 생각이 었죠...)을 원했는데...

그래서 만난놈이 로시놀 임페리얼 이었죠 이놈 당시 디렉셔널 보드로 당시 인기 엄청 없던 모델 이었죠

같은 로시놀 프로 라인이 있었는데 엄청 깊은 사이드컷에 노즈 테일 베이스가 무쟈게 넓은 이름은 기억 나지 않는...

거의 8 자 같은 보드가 있었지만 샵 주인말에 임페리얼이 카빙에 좋다는 말에 혹해 이놈을 2호로 구입을 했죠...

샵 주인 말대로 이놈 덕에 카빙에 대해 알게 되었고 탄력도 좋아 알리도 예전보다 높아 졌었죠...

점차 트릭에 재미를 느끼면서 이 데크로는 트릭에 한계를 느꼈고 파이프를 배워 보자는 생각에

지금의 어토믹 알리바이를 구매 하게 됬죠...

이놈을 구매한후에 친구놈 데크 버튼 코드 , 살로몬 XXX(이름 기억이 >.<) 중상급 데크 와 비교 했을때...

탄력과 무게에서 엄청난 차이를 느꼈고 진짜 잘샀다는 생각이 들었죠 ...

카빙시에는 중심이동이 정말 잘되고 깊게 눌러 판다는 느낌 보다는 노면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인지 보드가 엄청 가볍다는 느낌이고 고속시에도 불안정한 느낌은 없었죠...

올해 이놈을 완전 정복 해볼까 합니다...

많은 장비를 겪어 봤다면 정확히 이놈들의 특징을 잡아 내겠는데 제가 겪어본 데크는 그리 많지 않네요...

하지만 저 3가지 놈들은 그 태생 차이만큼 점차 발전된 데크들이 었고 데크를 바꾸고 ...

알리를 칠때 전보다 더 붕 뜨는 느낌과 더 쉽게(적은 다운으로) 카빙이 될때는 정말 쵝오!!! 였죠...

얼마전 장터에서 노는 보드 산다는 글을 보고 임페리얼을 분양 하기로 하면서 ...

방구석을 장식(?!) 하던 애꿎은 놈들을 꺼내서 사진도 찍어보고 예전 생각도 해보고 했네요...

이놈이 방구석에 썩는 것보다 눈밭을 헤치고 좀더 달리는게 나을것 같아

헐값(!!)에 분양 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팔려니 아쉽네요 ㅎㅎㅎ

그래도 그 분덕에 보드 꺼내서 사진도 찍고 이렇게 장비 사용기도 올려봅니다.

지금 99 파티 신나게 하시겠네요... ㅠ0ㅠ

역시 허접한 사용기였구요 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시즌 맞이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