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한 미모의 중국 여성이 자신을 ‘대여’해 주겠다며 길거리 광고에 나섰다.
　
중국 차이나뉴스(China News, 中新網)에 따르면 23일 오후 후베이성 우한시의 거리에 한 미모의 여성이 팻말을 들고 나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팻말에는 “중국 국경절과 추석 동안 나를 대여해드린다. 여자친구가 돼서 부모님도 만나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를 대여하는 조건은 “중국 국적의 남성”이면 가능하다.
　
본인을 후씨라고 밝힌 이 여성은 23세의 옷가게 주인으로, 미혼이라고 말했다. 후씨는 자신을 광고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가 결혼하라고 강요해서 표면상의 남자친구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씨는 팻말을 들고 쇼핑몰을 돌다 ‘질서유지’의 명목으로 경비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후씨에게 “현장을 떠나달라”고 권했다.
　
한편, 후씨의 ‘대여 광고’를 본 관중들은 “조작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몇 남성들은 “(이런 여성은) 애초에 데려갈 엄두를 못 내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