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가 스르르 깨달았읍니다.
초보보더주제에 그것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특히.....피가 펄펄끓는 젊은 초보보더님들이 이글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4년전쯤 첨 보드를 타고 싶었었읍니다.
그런데 imf위기땜에 우리집은 파산직전까지 가야했구 가난뱅이로 살아야 했지요.
그러나 어머님과 저는 이를 악물고 성실하게 일했구 최근 집안경제가 많이 나아져 그렇게 타고싶던 보드를 탈수 있게 된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못탔던걸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 열정적으로 탔읍니다.
또한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맘으로 빨리 빨리 진도를 나갔읍니다.
'나는 보드장 2번째 와서 카빙을 완성했어...으쓱!'
이런거 말입니다.
저도 약간 운동신경이 좋은편인데..... 그것을 너무나 과신했읍니다.
'시즌안으로 원에리 까지 완성해야지'
초보주제에 이런 오만 방자 교만한 마음을 갖었으니 지금의 부상은 당연한 결과일겁니다.
첫날 ......스리핑과 낙엽.
두번온날 ........베이직턴
세번온날......... 되도않는 카빙턴.
네번온날[어제 토욜 베어스 야간] .........구피 에서 레귤러로 라이딩 연습하다.......역엣지 걸려서 넘어지기도 전에 무릅에서 " 우드득...." 하는 경쾌한 소리.......
무릅 관절이 어찌된건가 월욜날 병원 가봐야 알겠지만 심각한것을 알수 있읍니다.
재채기를 할수 없을 정도니까요.
지금......후끈 후끈 열나는 제무릅을 바라보며 후회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군요.
헝글 여러분 보드 무모하게 타지 마세요.
보드 무모하게 타는것....... 부상으로 가는 지름길 같아요.
만약 여러분이 구사하고 싶은 멋진기술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위한 밑바탕이 되는 기술을 반드시 완벽하게 마스터 하세요.
그것이 세월이 좀 걸리면 어때요?
부상 당하는 것보다 훨씬 난거잖아요.
짧은 시즌이었지만 보딩에 대해서 느낀것이 하나 있어요.
보드는 조신하고 수줍으면서 앙칼진 여자친구 같아요.^^
손목한번 잡자고 하면 여자친군 수줍웁을 타겠지만 허락 할겁니다.
근데 갑자기 그렇게 하고 싶다고 여자친구를 x관으로 데꾸 갈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앙칼진 여친은 당신의 볼따구를 후려칠겁니다.
여친이랑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피끓는 젊은 보더님들 부디 몸조심하세요.
그럼........ 안 전 보 딩!
* 파삥수[Yo]ⓞⓝⓔ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1-0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