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시즌에 양지 야간시즌권을 끊은 사람입니다.
요즘에 양지 심야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정말 양지 장난 아니죠.
지난주말엔 한시간 기다려야 한번 타더라구요. 성질 버릴까봐 두번 타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끓어오르는 화를 겨우 참으며 이젠 야간에만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심야 무료로 타는 고객들에게 8시부터 만원만 내면 탈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이벤트가
시작된다는군요.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본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본사 기획처 직원에게 한참 설명을 하니 다 이해 한다고, 개인적으론 이런 이벤트를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오후에 좀 높은분께 (저에게)전화드리라고 한다더군요.
그러더니 저녁 7시 30분쯤 기획처 과장이라는 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 기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기네도 손해라고 하데요.
원래 예상했던것 보다 너무 많이 몰려서 힘들다구요.
어쨌거나 그런 회사에서 선택한 사항이니 담당하신 분 책임일꺼고,
야간 시즌권자들은 어떻게 처리할 예정인지 물었습니다.
제 생각엔 8시부터 만원내고 타게 한다는것은 무료고객을 분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끌어들이는 효과가 날 것이고, 결국 야간 시즌권자는 이제 야간에 조차
시즌권자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시즌권 판매 전에 어떠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공지가 없었고,
이런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그 어떤 언급도 없었기 때문에 이건 엄연히 계약위반이지요.
누군 땅파면 돈나와서 시즌권 끊습니까?
이제와서 그간 시즌권 이용한 날짜 제외하고 남은돈 환불해주면 그 꼴랑 몇만원으로
어디 다른곳 시즌권 끊을 수 있습니까?
무료 이벤트 날짜를 제한하던지,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하던지,
아니면 야간 시즌권자들에게 주말에라도 주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던지
어쨌거나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자기네들도 이정도일줄은 몰랐다고만 하는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일년 내내 타는것도 아니고 이제 곧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이렇게 어영부영 있다가
시즌 다 지나고 대책이 마련되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래서 제 생각엔 저 뿐만 아니라 양지 야간 시즌권자들이 다들 회사에 항의하고,
우리 권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 안되면 고소라도 해서 제 권리를 찾아야지
가만히 있다가는 이제 야간에조차 탈 수 없는 상황이 될게 뻔합니다.
제가 지금 흥분해서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저 혼자만 이렇게 화가 나는게 아니라고 믿으며,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지 헝글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한 논리네요;; 예상한것보다 많이오면 대박이고 ...그걸노리고 한 이벤트일텐데....
말씀하신 대책중에는 야간시즌권자들을 주중주말에 타게해주는...게 제일 현실성 있어보이네요.
이미 홍보다했는데 날짜 바꾸고 온 입장객을 돌려보내기는 쉽지않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