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이제 자격증 시대에 들어섰다. 군은 국방개혁 307 계획의 주요 골자인 전투형 군대를 위해 올해부터 '전투 자격증제'를 도입하고, 일정한 전투능력을 인정받은 군인에게 간부 자격증을 주기로 했다.

특전훈련 자격증은 공수기본과 산악전문, 스쿠버, 특공무술, 저격수 등 14개 분야이며, 통틀어 270여 명을 선발해 간부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 제도 시행이 점차 확대되면 사병들 역시 특급전사, 전투프로, 일반전투원으로 등급이 매겨진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전투 자격증제 도입 후 첫 자격증을 따게 된 특전사 공수부문 병사들이 소개 되었는데 자격증 따기는 순탄치만 않다.
전국 야전부대에서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여명은 3주 동안 혹독한 훈련을 거치게 되는데 인간이 가장 큰 공포감을 느낀다는 지상 11m의 모형탑 위에서 줄 하나에 의지해 허공에 몸을 날리고, 주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비상시에 보조 낙하산을 펴는 연습과 더불어 땅에 내릴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동작 및 지상훈련을 1,800번 이상씩 소화해 내야만 자격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투 자격증제는 혹독한 훈련 과정의 완벽한 수행과 전투능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나아가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전투형 부대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다지는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