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우중충한데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글로 옮겨보고자 합니다.
부츠와 바인딩을 고를때 궁합을 따집니다.
여기서 궁합이란 일반적으로 바인딩과 부츠가 얼마나 잘 밀착되는가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위의 궁합 이외에도 다른 궁합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부추와 바인딩의
강도에 따른 궁합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라이딩 중에 다운을 주게되면 힘을 데크에 전달해 주는 부위를 아래와 같이 봅니다.
힐 사이드 턴시에는 하이백, 그리고 토 사이드 턴시에는 부츠의 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전제하에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 합니다.
만약 버튼의 C60과 같이 높은 반응성과 강도의 하이백을 지닌 바인딩과 부츠는 마치 농구화처럼
말랑한 렌탈부츠를 신었다고 생각해 볼께요.
예상가능한 현상은 힐 사이드 턴시에는 하이백에 의한 손실없는 힘전달로 정상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하나 토 사이드 턴시에는 부츠의 텅 및 전체적인 강도의 소프트함으로인해 제대로 된 힘전달이
어려워 라이딩의 발란스에 지장을 줄 것 입니다.
실제 제가 쓰는 바인딩과 부츠는 버튼 커스텀 바인딩과 버튼 프리스타일이라는 부츠입니다.
관광보딩으로 전업한 관계로 최대한 착용감에 중점을 두고 고른 장비들입니다만 과거에는
하드하고 반응성이 좋은 축에 속하는 살로몬 중급이상 제품들을 썼었습니다.
어찌됐건 현재 제가 쓰는 장비들은 전부 소프트한 축에 속하는 장비들이고 기존의 살로몬 바인딩과
부츠에 비하면 항상 한박자씩 늦게 다운프레스를 주게 되는 현상이 나옵니다.
지금은 적응해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쓰고 있습니다만 친구와 장비를 바꿔타보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더라구요. 친구의 바인딩은 SPX88이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소프트하고 반응성이 느린 바인딩을 쓰시면 소프트한 부츠를 선택하시고 반대로
하드하고 반응성이 빠른 바인딩을 쓰시면 역시 하드한 계열의 부츠를 신는 것이 라이딩의 발란스
를 유지하는데 극히 일부분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ㅡ.ㅡ;;
여러분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런데 꼭 그게 딱 맞아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전 K2 T1 부츠를 사용합니다.
이녀석을 사용하면서 사용한 바인딩이 커스텀 / 미그...
부츠는 하드함이야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 이나.. 개인적으로 미그보단 커스텀을 썼을때가 더 잘맞았던거 같습니다.
반응성 강도로 보면 미그 > 커스텀일텐데 말이지요.^^;
뭐 그런 경우도 있더라.. 는 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