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휘팍의 왕초보 슬로프에서 보드를 접한 것이 벌써 5~6년 전이네요.
쓰러지기를 무수히 하면서 팬튤럼(낙옆)까지 마스터 하고 왕초보의 왕으로써 속도가 제법있는 팬튤럼(낙옆)으로 가오 좀 잡으면서
라이딩(?)을 할때 저의 속도에 겁을 먹고 충돌할까봐 쓰러지시는 분들을 보면서 싸가(?)없게 인사도 없이 내려가는 속칭 막장보더
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의든 타의든 왕초보에서 초보로 중급으로 슬로프를 옴기면서 보드란 이렇게 타는 거다라고 거침없이 몸으로
말하는 소위 엣지로 얼음 좀 깨는 분들을 보게 되었으며 그런 분들중 옷에 간지좀 흐르는 분이 여친(?)을 강습해 주는데 본의 아니게
서있으신 강습하시는 분 뒤에서 덮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같은 막장보더는 상대방의 고통을 생각 하지도 않고 옷에 뭍은 눈을 털면서
있었는데 강습하시던 분이 오시면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이렇게 묻는 겁니다. 제 잘못으로 그분께 피해를 드렷는데
그 분께서 먼저 이렇게 물어보니 창피하기도 하고 저분 참 멋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도 항상 내 잘못이나 남의 잘못으로 인하듯
충돌이나 넘어지시는 분들을 보면 "죄송합니다. 괜찮습니까?"라고 먼저 안부를 물어보는 습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그 후 보드에 미쳐서
겨울만 되면 스키장으로 ㄱㄱ 하고 이것도 모자라서 스키장에서 일도 하면서 보드의 내공을 끼우다가 0708시즌은 회사에 들어가 너무 바빠서
넘기고 0809시즌에 회사 동료들과 주말마다 가는 직딩 보더로 변신을 했습니다.
제가 느낀 0809시즌은 제가 처음 스키장을 갔을때를 생각하면 사람도 많아지고 잘타시는 분들도 정말 많이 늘었더라구요
하지만 안좋게 느낀것은초보분들이나 고수분들이나 왜케 막장보더들이 많이 늘었던지..
헝글보드에서 보더들간의 따뜻함은 슬로프에서는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전문 강사에게 배워서 보드세계로 들어오는 분보다는 동호회분들이나 친구중 잘타는 분들에게 배워서 보드 세계로 들어오는 분들이 많을꺼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처럼 막장보더타다 계기가 있어서 예절이나 겸손을 배워나가는 것 보다는 친구나 동호회 분들에게 가르쳐 주실때
슬로프에서 스는 법 보다는 준비운동보다는 보더들간의 예절을 먼저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을 꺼 같다고 생각하는데 ...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또한 스키장에서의 안전이 최우선 이라고 생각하지만 충돌로 인해 부상이 발생한다라면 모를까 조그만 충돌에서 서로간의 예절을 안지켜서
얼굴 붉히는 그런 것은 없어지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생각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스키장에서의 잃어버린 에티겟을 되찾는 캠페인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