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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타토론방에 조금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겠네요..
(( 이거 왠지 제가 기타토론방에 무거운 이야기를 스타트 끊은건 아닌지.. ㅡㅡ)
"집회농성 이대로 괜찮은가" 입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 시청앞 광장, 종로1가쪽, 서울역에 보면 집회농성이 자주 열립니다....
유난히 다른 곳보다 많이 열리죠...
물론 집회농성 하는 것...
부당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처지와 해당 사실을 알리기 위함은 잘 알고 있죠.
머 그리고 정부 및 공공기관에 신고를 한 후 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왜 굳이 꼭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다니는 그곳에서 해야만 할까요...
시간대도 차가 엄청나게 막히는 출퇴근 시간대에 합니다...
경찰들은 집회농성 감시한다고 버스 엄청나게 많이 주차하고 좁은 도로 4차선 중
버스전용 1개, 경찰차1개.....ㅡㅡ 그럼 일반 차들은 2개차선으로만 다니니 얼마나 교통이 막힐까요...
일반 시민들은 차막혀서 교통체증...걸어다니는 사람에게는 소음공해...
집회 농성...굳이 인파가 많은 그 장소! 그 시간대!에 해야만 할까요???
이런 토론글을 쓰신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지금은 다른사람들이 그곳에서 시위를 하고 있지만 어느날 그곳에서 내가 시위를 할수 있는거고
민주주의니까 시위를 할수 있는거라고 봅니다...
아직은 세련되지 못한 시위문화를 가지고 있는건 맞지만
한국이 맘놓고 시위및 집회를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시위문화가 조금씩 세련되어지고는 있는데
글쓴분이 만족할만큼 세련되어질려면 아직도 멀었을수도 있죠
그렇다고 시위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빨리 발전된 시위문화가 되기를 바라는게 맞는듯해요
Not In My Back Yard ㅡ 님비현상, 내 집 뒷마당에는 안 된다
공공시설 중에 기피시설은 다른 지역에는 설치해도 좋지만 자신의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지역이기주의와도 흡사하겠네요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지마는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서는 교통체증을 가중시켜서 불편하니 다른 데서 해라..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 받는 힘 없는 민중이, 행동하는 지성인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모아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개혁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는 적극적인 정치참여입니다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것은
공익을 위해서 잠시의 불편도 감수하지 못하는 이기주의이며 독재정치로 가자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518 민중항쟁을 통해서 쓰러져가는 한반도의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세운 광주에서는 90년대에도
최루턴 연기가 피어오르면 장사는 비록 망치게 되지만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위대에게 빵이나 초코파이 등을 내어주시거나
콜록거리며 코를 막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인들도 응원의 말씀을 해주시곤 했더랬지요
시위 하는 사람들이 왜 사람많은 곳에 와서 시끄럽게 외쳐대는지 아시잖아요.
정부가 그들 말을 들을 통로가 없었기에 그렇게 길거리로 나온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정부가 안들어주니까 다른 시민들이 들어주길 바라는 겁니다.
시끄럽게 해대면 '쟤네들 왜저래?'라고 한번이라도 귀기울여 주길 바라는 거죠.
그러면 정부가 잘못된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것이고 그것이 최소한 다음 투표에 영향을 줄것이라고 믿기에
그리고 정권을 잡은 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기에 좀더 협상 테이블이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거죠.
"쟤네들 시끄러워, 교통 체증 심해!"라고 민원 넣으면 국가에서 공권력 동원해 법이 보장하는 시위의 자유를 탄압할까요?
독제하던 시대도 아닌데 아니겠죠. 빨리 해산 시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협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겠죠.
나와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자기들 끼리 이야기 나누며 시위하면 정부가 시위대의 의견 들어줄까요?
그냥 쌩까죠. 이미 정상적인 민원등의 통로를 통해 다 올라간 이야기인데...
결국 시위 하지 말란말 밖에 안되는 거거든요.
음...
딱히 글쓴 분을 겨냥하고 댓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듯 하네요...
타인의 집회/결사의 자유보다 교통체증의 해소가 더 중요...
그리고 집회로 인해 발생한 교통체증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
결국 집회를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인식...
... 그래서 각종 집회에 경찰들의 과잉대처가 비난을 얻지 않고...
... 시민들의 의사표현은 무관심 속에서 사라지고...
... 민주주의보다는 교통체증과 다음달 월급이 더 중요해지는...
집회및 농성도 시민들의 권리 입니다.
그걸 무조건 불법이라고 판단하는 놈들이 문제이지
들으려 하지 안고 무조건 빨갱이니 종북으로 몰아 버리고
이땅의 권력이나 부를 독점하고 있는 세력은
자기들은 틀렸다고 절대 생각하지 안지요
자신들의 기득권을 나누어지면 큰일 나니까
좀더 세련된 시민의식이란 조금 불편을 감수하고
그사람들이 왜 시위나 농성을 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들은 왜 전혀 도움이 안될거 같은데 저곳에 힘들게 저러고 있을까?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 국가들의 사람들은 인식이 조금 틀리지요
그사람들의 권리를 인정하는겁니다.
미국같은 나라의 예로 들면 메이져리그나 NBA도 파업을 하지요
그것을 당연한 권리로 인정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인식을 가지지 못하게 언론이나 교육을 하지요
이땅의 기득권을 조금더 자손들에게 이어주기위해
철저히 이기주이적으로 표현하거나 종북 빨갱이로 몰아가는
짓을 하고있습니다.
분명 이땅에도 법적으로 집회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요즘 참 과격하지 안게 집회하는 국가이고
국민아닌가요? 겨우 촛불들고 광장에 모여 하는데
거리행진도 거의 인도에서나 조금 하고
분명한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임금님의 성문 앞
청와대 앞
시청 앞
왜 이런 곳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고
기업들도 많고
상권도 형성되어 있을까요?
사람들은 왜 여기서 시위를 할까요?
답이요? 간단해요.
닿지 않는 나의 목소리가
주변사람들에게 또 권력자들에게 전해지라는
상징적 의미 또한 있기 때문이죠.
글쓴이에게 불만이 가득한데
만날 방법도 말을 전할 방법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쓴이 집에 찾아가야죠.
그리고 문 앞에서 얘길 하는 겁니다.
그럼 글쓴이도 듣고
주변 사람들도 들으면서 판단을 하는겁니다.
얘가 무슨 일이 있길레
임금님한테 억울함을 고하는가?
얘가 무슨 사연이 있길레
대통령님한테 사연을 고하는가?
얘가 무슨 사연이 있길레..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무관심하시죠?
왜 다들 저러는지 듣지 않으시면서
귀를 막곤 시끄럽다 그러시죠?
들으세요. 그리고 판단하세요.
느끼세요. 그들의 목소리를...
그릇되었다 생각되면 그렇게 하시고
그들의 목소리가 참되다 싶음 힘을 더해주세요.
이게 우리가 나아가야할 발전방향이 아닐런지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니까요.
사람없는 산골에서 하는 것이 더 이상한거죠.
차라리 교통 방해 안되도록 그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집회 가능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는 것이
교통 체증을 줄일수도 있고 집회 자유를 누릴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