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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묘미랄까?

조회 수 2009 추천 수 0 2011.03.23 12:19:04

 

쌀집아저씨는 역시 대박.

엮인글 :

『샤프슈터』

2011.03.23 12:42:33
*.172.145.212

조영남씨 말이 맞았네요... 예술가를 모독하는 최악의 프로라고 했다고 하더니...

저 가수분들 반응이 사실 가장 솔직한 반응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씁슬하네요..

우와 나 살았다 아싸리~ 하는 리액션들... ;;

험프티덤프티

2011.03.23 13:04:53
*.143.122.117

뒷북인 감은 있지만... 전 어제서야 케이블로 저 프로를 봤습니다.
그거 보면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욕을 한 건지 이해되지 않더군요.

시청자 입장에서 음악성 높은 가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부르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대신 반대입장에서 기성가수가
탈락되는 건 치명적인 일일 수 있겠다 생각되더군요. 실제로 발표 순간의 분위기는
참여했던 가수들 표정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듯이 예능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고
우울했습니다. 발표 순간은 최고조였구요...

아시다시피 녹화장의 분위기가 더 이상 진행이 힘들어지자 담당 pd가 회의 후 결정을 내리죠.
의견을 물어 재도전 기회를 주는 것, 전 이것이 포맷 자체의 파괴 보다는 융통성이라 받아들여지더군요. 그 이유는 참여했던 사람들의 호응이었습니다. 나름 자존심 강한 가객들로서 남 일이 아니라는 동료의식의 발현일수도 있겠지만 제 눈엔 인간적으로 너무 잔인한 방식에 대한 항변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진심이었다고 느껴졌구요.

이것저것 잴 게 많아 고민될 땐 기존 원칙을 고수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어떤 비난이 오더라도 원칙을 지켰다는 대전제로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법이 운영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보다 인간적으로, 보다 따뜻하게,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결론은 아마도 이것이지않았을까 싶습니다. 피디가 착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겠죠.

암튼 생각이 이렇게 진척되다 보니 더욱 암담해지더군요. 이미 많은 비난을 받은 그들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싶어서요.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칼라풀한 몸뚱이의 댄서들이 기계음 섞어
뿜어대는 노래들 속에서 진짜 노래를 듣게 해준 참 좋은 프로(이는 순전히 나이가 든 제 입장입니다)였는데, 이런 흠결로 존립이나 가능할 지 의문이네요.

암튼 전 이 시대의 몰인정이 좀 아쉬웠습니다.

험프티덤프티

2011.03.23 13:23:49
*.143.122.117

에궁... 밑에 글 보니 편집이 장난 아니고 그 뒤에 숨은 얘기들도 많군요...ㅠㅠ
위에 글은 그냥 최근의 소란과 어제 방송만 띄엄띄엄 본 나이든 사람의 감정기 정도로만 치부해주세요.
비로거는 삭제권한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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