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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살 나이차 나는 남자를 좋아해서 혼자 마음 앓이하고 있고
남자도 나처럼 나이 많은 남자 좋아해줘서 감사하고 너무 좋아하지만
나이차 때문에 염치가 없으니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지내자고 말했다가
여자쪽이 마음이 상해서 작년10월부터 모든 연락을 끊었는데
여자가 더 버티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여전히 생각 많이 한다는 메세지를
남자쪽으로 보내고 있어요.
여자쪽에게 정신차리라고 충고 하고 싶은데 어떤말이 좋을까요?
그냥 단순하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상대가 나이가 많다고 말려야 하는지가 먼저 궁금하고요;;
거기서, 사회적인 거부감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그런 문제들을 부각시킬 수 있겠지요. (성년-미성년 등)
그렇지 않다면, 본인의 호감에 대해서 주위에서 충고(또는 오지랍)로 얘기 할 명분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글쓰신 분이 당사자(연락을 받는 나이 많은 남자분)이시면, 단호하게 마음이 없다라고 끊으시던가,
아니면, 사정상 그 마음 받을 수 없다 라는 뜻을 전해서, 그 여자분이 '스스로' 포기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포기를 시켜야 하는건가요?
인생 한번인데 이경험 저경험 해보는거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게 나쁜경험이던 좋은 경험이던 신기한 경험이던...
인생한번 살면서 20살이나 어린 이성이 나한테 좋아한다고 너무 좋아 죽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어차피 그사람인생 내가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니깐요...
저 만남이 지속적이며 결국 결실을 맺으면 축하해주면 되는것이고 결국 실패했다 하면 위로해주면 되는겁니다.
인생경험 잘했다고...
제가 그리 길게 산것도 아닌데 정말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아니 제 주변만 봐도 그런데 ...
힘들어할때 옆에서 응원해주시거나 위로만 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자궁의 위대함'을 느끼곤 하는데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친구들에게서 '여성'이 느껴지고 또 '현명함'이 느껴지곤 하더군요.
때론 '사랑'때문에 모든것을 다 망쳐버리는 무모함까지도 이뻐 보이더군요.
그러면서 또 언제든 남자를 지배할 힘을 가지고 있고... 참 희한한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어요.
되돌아보면 '나이'로 얻은것이 무엇일까? 따져보면... 없어요.
그냥 나이만 많은 아이일 뿐이죠. 겉으로 어른인척 흉내내며 자신의 속을 들키지 않기위한 '테크닉'을 지닌...
인간 대 인간으로 보면... 나이는 숫자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착각해선 안되는게... 우린 우리 스스로의 '고정관념'을 마치 '정답'인냥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타인의 삶은 타인의 삶일 뿐이죠... 그것에 개인의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는건 무례한 짓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타인의 삶에 개인의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은... 자신 또한 남의 잣대에 지배당하고 눈치보며 사는 사람일 확률이 높을거 같아요....뭐, 당연한 거지만...
그래서 그렇게 사는것이 옳은거다 인생의 '정답'이다 라고...정당화하는거지만...사실, 그건 서글픈거죠...
정답도 뭣도 아닌, 자신의 가슴이 아니라 그저 남의 눈치를 보며 평생을 살다가 죽는게 인간이라는 반증이니...)
지금 결혼해서... 애나도... 애아빠 환갑에... 애는 미성년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