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간 아들의 의문사’…진실을 알고싶은 배우의 절규
2015-11-11 06:00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배우 이상희 씨 “이 나라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제발” … 아고라 서명운동 중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정락인 대표의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정 대표의 허락을 얻어 글과 사진을 인용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정락인닷컴'에 실린 이 원문을 보기 바란다.
☞LA유학생 사망사건 '배우 이상희'의 외로운 싸움 (원문)
LA유학생 사망사건 '배우 이상희'의 외로운 싸움(요약) |
고(故) 이진수 군. (사진 출처 = 정락인닷컴) 배우 이상희 씨와 시나리오 작가 이해경 씨의 장남 진수(당시 19) 씨는 2010년 12월 미국 유학 중 사망했다. 같은 학교 유학생 이모(당시 17, 현 22) 씨에게 폭행을 당한 것.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진 출처 = 정락인닷컴) 유족은 학교 측에 아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퇴임 직전인 LA한국영사관 총영사가 자신을 변호사로 선임하라고 종용했다. 그는 승소를 확신했다. 그런데 첫 재판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경제성이 없다’며 수임계약을 취소했다.
(사진 출처 = 정락인닷컴) 고소장을 제출한 지 8개월이 지나서야 국과수에서 부검하라는 영장이 나왔다. 유족들은 반대했다. 미국 국과수에서 밝힌 기록이 있고, 이미 3년 9개월이 지나 썩었을 시신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검은 진행됐다. 진수 씨의 시신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사진 출처 = 정락인닷컴) 이해경 씨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300여 일간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했다. 정문 앞에 아들의 관을 놓았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플랜카드도 걸었다. 그런데 지난 9월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관이 사라졌다. 고검 청경들이 강제로 관을 창고에 옮겨놓았다. 이 씨는 검찰청에 항의방문과 전화를 계속 하고 있다. |
{RELNEWS:right}정락인 SNS시민동맹군 대표는 이 이야기를 정리해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고인이 된 진수가 더 억울해서는 안 되게 우리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8일 올린 이 글에는 530여 명이 서명했다.(10일 17시 기준, 마감 12월 31일).
정 대표는 말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有錢無罪 無錢有罪). 돈이 있을 경우 무죄로 풀려나지만 돈이 없을 경우 유죄로 처벌받는다는 말이다. 진수는 이국에서 억울하게 죽은 살인 피해자다. 그런데도 가해자는 무죄로 풀려나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피해자의 부모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살인자를 처벌해 달라’며 온갖 수모를 감당하고 있다. 이건 분명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다음 아고라 서명 페이지, “내 아들 죽인 가해자를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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