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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휴가내고 용평에게 작별인사 하고 왔더니 맘 한쪽이 휑하네요.
이제 시즌 끝입니다 ㅠ
그 사람을 놔야하나 잡아야 하나로 고민한게 몇날 몇일.....
마지막 글이 근 3주전에 올라왔었네요 ㄷㄷㄷㄷ
네, 그동안 계속 고민을 했어요. 결론없는 고민.
그치만, 점점 안되겠구나, 접자 쪽으로 맘이 굳어지고 있었죠.....
그 간의 에피소드가 몇가지 있었지만 이렇다할 만한건 없었어요.
물론, 저에게는 소소한 작은 에피소드도 큰 기쁨이었지만....
음......
같이 타는 패밀리들과 3월 첫주 용평엘 다녀왔어요.
짓궂은 멤버 덕분에 그님 옆에 제 지정석이 생기기도 했다가
나란히 앉아 립트타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멀찍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ㅎㅎ
그사람과의 보딩은 언제나 즐거웠어요.
넘어져있는 그 사람을 쫓아가 눈뿌리고 도망치기도 하고 ( 제가 훨씬 많이 당했;;;)
눈도 뭉쳐서 던져주고, 사진도 찰칵 찰칵!
1박 2일동안 먹기도 엄청 먹었어요
야식대마왕들과 함께 있으니 쉬지않고 먹어재끼는 제 위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ㅎ
신나게 보딩하고 일요일 아침 일찍 철수 했답니다.
휘곤한 직장인들이 다 그렇죠 뭐.....
일행들과 헤어지고, 저는 그사람과 같은 방향이라서 한시간 정도 더 같이 차를 탔어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대화도 많이 늘고, 웃음 코드도 맞출수 있게 되고, 덜 어색하더라구요 ㅎ
집 근처까지 와서는 어찌어찌 하여 그사람 집까지 가게됐어요.
짐도 많고 거리도 그리 먼것도 아니고 해서 같이 짐내릴겸.......
집 구경 시켜준다고 들어갔다 가라고 ㄷㄷㄷㄷㄷㄷ
집 근처까지 와본적은 있었는데 들어가본적은 없었기에
문 앞에서 들어갈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막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집에 들어가 번개같은 속도로 과일 먹고 짐 풀고 나와서
같이 영화보고, 마트가서 장도보고,
집에 들려 밥을 먹고 가라그래서
밥먹고, 개콘까지 다 보고 집에왔네요.
그사람과 단둘이.
방안에서
원룸 침대 위에서.
정말 얌전하게 밥만 먹고, 티비만 보고 왔어요.
정말 얌전히.....
손조차도 스칠일이 안생기고.......
하............................
전 뭘 기대했던 걸까요 ㅠㅁㅠ
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ㅠ
일좀 하고 올께요
어제 휴가였던 터라 일이 몰려서 ㅠ
결론이 없어 ㅠㅡㅠ 아 궁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