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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첫시즌이라 눈밥이 많이 적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카풀제공하시는 분 차에 실려서 두둥실 에덴으로 갔습니다.
12시가 좀 넘으니 무식한 제설을 시작하더군요. 점점 데크가 안나가기 시작합니다.
중상급 슬로프에서 한번은 시작하자마자 자빠링 일어서서 턴하려다 자빠링.. 부끄럽더군요.
툭툭 털고 일어서서 실수를 만회하고자 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파우더투성이라서 데크가 안나가고 푹푹 묻히더군요. ㄷㄷㄷ
이정도로 많은 파우더 첨봤어요. 더럽게 안나가고 매번 그렇지만, 토턴 불안불안했습니다.
달리다가 이런경우는 전경주지 말고 약간 후경주면 된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이때다 싶어서 뒷발에 힘을 주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턴은 돌아가지도 않고, 다시 앞발에 힘주는 순간 붕~~~~ i bielive i can fly~~~노래를 불으면서 슬로프 아래로 날았네요.
1차로 제대로 뒷통수 박고. 오오 헬멧의 위엄... 이러고 있는데, 다시 붕 날아서 땅바닥에 철퍼덕...
농담 아니고, 1분간 호흡이 멎었습니다. 꺽꺽... 거리다보니 겨우 호흡이 되더군요. 갈비뼈가 나간건 아닌지 걱정되구요.
그 순간부터는 낙엽만 했습니다. 무서워서 비기너턴도 못하겠더군요. ㅠㅠ
집에 왔는데, 욱신욱신..ㅠㅠ 갈비뼈 나간건 아니겠지요?
부상보다 더 무서운건 시즌아웃 될까봐. 완전쫄~~~~
아. 파우더눈... 이거 어떡하나요? 젠장.... 제 데크가 많이 짧아서 그런건 아닐까요?
써글... 빨리 긴걸로 바꿔야겠네요.. 이렇게 지름신이 힘을 얻습니다... 투덜투덜...
다들 안보하세요. 갈때마다 이러네요. ,저는....
헬멧의 위엄을 느낀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