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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화요일 강의가 수능으로 취소되는 덕분에 화, 수 양일간 하이원에 시즌 첫 보딩을 하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 덥다는 말을 듣고, 힙합을 고수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나름 유럽식(?)으로 패딩조끼를 입고 귀여운 고양이손 장갑으로 패션을 한 단계 높여(?) 연출을 했습니다만....육덕한 몸매 덕분에 패딩이 안 어울린다는 질타를 받고야 말았지요. 털썩..
저 고양이손 장갑은 작년 시즌에 써보려고 샀는데, 이제서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니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작년엔 부끄러워서 끼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ㅎㅎ
고양이 장갑은....보드 전용이 아니라 오후가 되자 물에 닿은 부분이 부풀어 오르며 하나 둘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장갑이 찢어지기까지 해서 폐기처분..
도착 첫날의 하이원은 눈부시게 맑았고, 눈 상태도 좋았습니다.
이튿날...날씨는 흐려졌으나 눈 상태는 슬러쉬...
카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질퍽함과 범프들, 새로산 베이퍼가 부서지는 바람에 창고에 보관중이던 엣지가 무뎌진 데크 덕에 보딩이 아주 힘들었습니다.ㅜㅜ
더 타고 싶어도 체력 방전으로 세시간만에 보딩을 접고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일년만에 다시 찾은 하이원, 눈을 보니 너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함께한 라이더는 TK(나), JH, YJ, SH, YK입니다.
작성: 이태경
GOPro HD 캠코더를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구입해 사용해보았는데요, 피사체와의 거리가 4미터가 넘어가니 아주 깨알만하게 보이기 시작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초당 30프레임으로 찍으니 동영상이 과하게 어지러운 느낌을 받는데, 빠른 속도로 인해 그런 것 같아요. 다음엔 60프레임으로 찍어봐야 겠네요.
헬멧에 쓰고 찍었다가 결국엔 손에 들고 찍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진 손에 들고 찍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찍었던 d90 니콘의 동영상이 더 매끄러운 느낌입니다만, 조금 더 찍어보고 비교 동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6ilOUQPvQ0
보드는 아니지만 밝은날은 이런 느낌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vf6avcDSX4
이건 흐린날...
조금 어둡단느낌이 들긴 듭니다.
날씨 때문인가요? 넘 어두운거 같네요
근데 꼭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