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장비욕이라는거.. 보드 타면서 당연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드 타면서.. 울 나라 보더들.. 참 돈G랄 하는구나..
간지도 물론 나면 좋겠죠.. 하지만 초보때부터 비싼 장비 산다고
자랑하듯이 글올리고.. 참.. 괜히 쓴웃음만 지어지게 하는군요..
오늘 보니까 버튼보드의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글 이 떳더군요..
울 나라 사람들 Burton이라는 브랜드.. 아주 좋아 죽죠? ^^
정작 캐나다가서 보드 렌탈 해보세요.. 버튼 내줍니다 ㅡㅡ;
캐나다에서는 산타크루즈한대 살 가격이면 버튼 10대는 산다더군요..
(산타크루즈는 전 공정 수공예라 비싸죠..)
버튼은 보드 절라 튼튼할꺼 같슴꽈?
지난번 제 친구 보니까 뽀각.. 잘만 부러지더군요... ㅡ.,ㅡa
스파이만해도 그렇습니다..
스파이는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 호평받는 브랜드가 아니죠..
근데 유독 일본놈들은 스파이..하면 질질 싼답니다..
일본과 가까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울나라가 왜 일본 영향 받아서
스파이가 인기 폭발 이어야 하는건지.. 쓴웃음 다시 한번... 흐...
아이리스한번 써봤슴꽈? ㅡㅡa 시야도 넓고 참 좋은데..
결국 울나라는 성능보다는 간지.. 뽀대... ㅡ.,ㅡa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구를 무시하자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게 정도를 지나치는게 아닐까 하는 염려가 드는거죠..
전 지난 99-00시즌 00-01시즌에 장비샵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 느낀거.. 스키,보드는.. 정말 돈G랄 스포츠다..
돈 많은 골빈손님들.. 플렉스 따위는 무시하고 지 맘에 드는 디자인,컬러로
골라가야 직성이 풀리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매상올리면 좋으니 당연히
샵에서는 "과연 저 초보손님이 저 플렉스를 견딜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팔아먹죠..
하긴 그손님왈 "나는 스키장가서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스키장을 간다.." 라고 자랑스럽게 자신이 골비었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장비샵 일하면서 알게된 분이 있는데.. 휘슬러 Blackcomb에서
보드 강사로 계시는분이 있습니다.. 그분또한 울나라 보더들의 실정에
한탄하시더군요.. 울 나라 날다긴다 하는 보더들이 콧대 바짝 세우고 휘슬러
와서는 콧대 꺽여서 돌아간다는...
캐나다 동네 보더보더 수준이 울나라의 최고 수준이라더군요....
역시 장비보다는 실력.. 이것도 참 중요하겠죠?
울 헝그리 보더... 스카이님이 강조하듯이.. 실력향상이 큰 과제입니다..
적어도 울 헝그리보더엔 위에 말한 그런 골빈 보더는 없겠죠? ^^;;
버튼중독증이라고 해야 할까요?
외국에서는 잘나가는 K2,Morrow는 왜 울나라에서 버튼만큼 뜨질 못하죠?
보드첨 발 디딜때 보드를 타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무조건 버튼이 좋다."
역시 소문의 힘이란 무서운가 봅니다..
무조건 버튼이 좋은거구나............
그렇다고 버튼이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만..
버튼 소유하고 있으면 잘난놈? 하긴 장비가 좋아야 작업이 수월하더던데...
결국 우리나라.. 돈G랄 하는 보더들땜에 버튼 가격이 다운 안되는 걸지도...
정말 이런거 말하면 안될거 같지만.. 울나라 장비 가격에 대해서 아시는지?
백화점 같은경우 스키샵 마진율이 예술입니다 50%정도?
80만원짜리 버튼 보드를 판다고 생각하면.. 백화점 들어올때 가격이 40여만원
그럼 수입할때 가격은 얼마일까요?
20~30만원에 수입해오는 보드가 80에 팔린다...
적정가는 4~50 정도 수준에 그치면 안되는걸까요?
저같은경우 작년시즌까지 샵에서 일하면서 매장에 걸린 보드와 비디오를 보며
한눈에 뻑가서 알바비 딸딸털어서 무턱대고 싸구려 보드 샀습니다..
세트로 30만원에 샀죠.. Blackhole 이라는 보드에 Vital바인딩 국산 OM부츠
만족합니다.. 이번시즌까지 타면서 트릭을 시작하는데 있어 무리없습니다..
오히려 데크 생각하면 이리구르고 저리구르면서 잔기스.. 특히 베이스면의
큰 상처날때마다 보면.. 아.. 비싼 장비 샀으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싸구려 보드요? 상관없습니다.. 성능에 있어 저에게 맞으니까요..
Vital도 가격대 성능비는 좋은편이고.... 부츠는 이제 발을 잘 못잡아준다는걸
느낄정도의 실력이 되서 지난주에 새로 샀구요..
헝그리보더의 기본자세....
간지내는것도 좋지만.. 장비에 있어 *우선*되어야 할것은 장비의 성능입니다
겉보기에 멋지다고.. 남들이 쓰니까 나도 써야한다는 유행심리에 따르지 말고
내 라이딩 스타일과 개성에 맞춘 그런 장비에 욕심을 내세요.. ^^
돈G랄 쳐바른 보더를 보면서 부럽다라는 심정 가질 필요가 없는거죠..
필요한건 순수하게 보드를 즐기려는 마음.... 보드를 사랑하는 마음이죠...
샵에서 일할때 보면 그렇게 돈쳐바른 장비 쓰면서.. 장비 관리는 정말 뒷전..
아무렇게나 팽개치다가 보드 테일부분 깨먹어서 온다던지... 베이스 할퀴지고
급경사를 자유롭게 활강하고 빅에어 뜨는 멋진 보더는
그만큼 자신의 보드(특히 엣지)를 믿기때문에 가능한것입니다..
라이딩전 바인딩에 피스 조임을 확인하고 드라이버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것..
엣지 상태 확인해주며 튜닝 확실히 해주는.. 그런 보더가 됩시다..
비싼 장비 해놓구서 설설 기지 말고..
사랑스런 자기 보드.. 이뿌게 관리해서 오방 날자구요 ^-^
Ride or Die ..
PurerideR A.K.A 퓨라
P.S ㅡ.,ㅡa 에휴 시즌권 마련을 위한 퓨라의 알바가 12일 남았심돠
하루 4시간자면서 오전엔 학교 오후부터 새벽까지 알바....
그래도 견뎌낼수 있는건.... 하얀 슬로프위의 눈가르는 소리..환청때문이죠
첫 칼럼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부디 동감 얻어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