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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UNxR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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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딩이 무엇인가?
본인도 정말 미치도록 궁금 했었다. 알것 같은 사람들 에게 물어보면 비슷하게 이야기 하는것
같다가도 다들 다르게 알고 있는듯 했고, 나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알아보고, 만나보고, 물어 보았다.
※ 필자가, 현 일본 20년 이상 활동한 유명 라이더 등을 포함 라이더 7인에게
묻고 들은 사실을 정리한 내용 포함 및 국내 스노우보드씬에서 실제로 보고 경험하고
것을 정리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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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딩은 뜻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Technical (기술적인)' + 'Riding(라이딩)' 의
합성어로서, 20년 전 즈음 일본에서 부터 유행 처럼 쓰여지기 시작했다.
중력, 가속법칙, 원심력, 관성력, 무게중심 등의 물리적인 운동 법칙을 영리하게 이용하여,
힘의 전달 효율을 높여 에너지 낭비 및 오히려 라이딩에 방해 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작은 힘으로도 편안한 라이딩을 하기 위한 방법론'을 지칭 하는 의미로 쓰여지게 된것이다.
20년 전 즈음 일본에서 유행 처럼 나돌던 '테크니컬 라이딩' 이란 말을 공식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 대표적인 사람은, 현재 일본의 레전드 중에 한명인 '아이자와 모리오' 다.
아이자와 모리오는 현일본 JSBA (Japan Snowboard Association) 협회 소속으로서,
일본 스노우보드 대표 선수 뿐만 아니라 일본 스키 대표선수 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명한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는 카빙의 원리, 기초 연습 방법 등의 본인의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제작, 배포 하여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얻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우리나라에 많은 스노우보더 들이
일본식 라이딩을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로 손꼽을수 있다.
물론 '테크니컬 라이딩' 이란 단어는 일본 현지 에서는 카빙에만 쓰이는 말이 아니며,
스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스타일의 라이딩, 지빙, 키커, 그라운드 트릭, 파이프, 모굴, 보드크로스 등등의
모든 라이딩의 기술적인 부분을 적용하여 사용 하여도 무방한 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테크니컬 라이딩'이란 말이 '일본식 카빙 라이딩' 이란 인식이 강하며,
어쩌면 이미 테크니컬 라이딩이란 말은 새로운 장르 혹은 브랜드화로 바뀌어 가거나 바뀌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를 본인의 관점으로 정리 하자면,
첫번째, 스노우보드에 관한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는 말 자체가 20여년전 처음 일본에서 쓰여 졌고,
아이자와 모리오의 테크니컬 라이딩 강습 동영상들을 보면 모글 등의 다양한 라이딩 기술 영상도 있지만,
카빙기술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두번째, 일본에서는 매년 테크니컬라이딩 이라는 주제로 SAJ (전일본스키협회), JSBA (일본스노우보드협회) 에서
각각 큰 규모의 기술선수권대회(테크니컬 라이딩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대회를 기선전 혹은 테크센 이라고
줄여 부리기도 한다.
(※기선전, 테크센 = 게이트 대회와 같이 스피드를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스케이트 분야로 예를 들자면
스피드 스케이트가 아닌 피겨 스케이트 대회와 같은 느낌이다. 대회는 매년 열리지만 일본 스키 협회에서 2년에
한번씩 대회 출전자들 중에 데몬 스트레이터를 뽑는다. )
세번째, 대략 20년 전의 기준으로 본다면,
일본의 프리스노우보드 라이딩 기술은 일본스키 기술을 근원으로 전파 되었다.
(※ 일본 스키라이딩 기술 -> 일본 프리스노우보드 라이딩기술)
우리나라 프리스노우보드 라이딩 기술은 캐나다 방식 등의 서양의 라이딩 기술을 받아 들여 널리 전파 되었다.
(※ 캐나다 프리스노우보드 라이딩 기술 -> 한국 프리스노우보드 라이딩 기술)
캐나다 방식의 스노우보드 문화가 우리나라에 보급된후 독점 이라고 표현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널리 퍼지게 되었고
우리나라 스노우 보드 문화의 전통 혹은 정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다 몇년전 부터 우리나라에 기존 문화와 다른 일본식 라이딩 기술이 조금씩 보급 및 전파 되기 시작 하였고,
이는 기존 우리나라의 스노우보드 유저들이 추구하던 캐나다 라이딩 방식과 타는 모양 뿐만 아니라, 기초,
강습방법, 타는법, 사용하는 기술의 명칭등이 달랐기에, 캐나다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저들과 (이하
캐나다식 추구파) 일본식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저들의 (이하 일본식 추구파) 기술적인 의견 충돌 및
각각 스타일의 타는 방법의 옳고 그름, 우월성 등을 따지는 의미없는 논쟁 들이 빈번하게 일어 나게 되었다.
캐나다식 추구파 유저들은 '상급으로 올라가면 캐나다 식과 일본식은 똑같거나, 캐나다 식 안에 일본식이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일 및 기술 구별은 의미가 없다.' 라며 라이딩 스타일 차별화에 반감을 표하였고,
일본식 추구파 들은 '기초, 기본 부터 엄연히 다른 라이딩 스타일 이다. 각 스타일의 상급 유저들이 타는 모습 또한
전혀 똑같지 않다.' 라며 차별화 시키려 했다. 이에 일본식 추구파 유저들은 캐나다식 라이딩과 일본식 라이딩의
차별성을 주기 위해 일본식 라이딩을 칭하는 말로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퍼트리게 되었다.
(* 일본에 자리매김 하고 있는 유명 라이더들에게 이에 관하여 물어 보았을때 이미 '캐네디언 스타일' 이라는
명칭 으로 분류 하고 있었고 타는 방식과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른 스타일 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었다.
또한 캐나다 유명 라이더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 진다면 일본식 스타일에 관하여 물어볼 예정 이다.)
최근 몇 년간 캐나다식 라이딩 추구파와 일본식 라이딩 추구파 사이에서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는 어원이,
'변질이 된것인지' 아니면 '승화가 된것인지'에 관해 많은 논쟁이 야기 되어 대립 관계가 자주 형성이 되었었으나,
현시점(글쓴날 2015년 6월 15일) 우리나라 스노우 보드씬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테크니컬라이딩' 이라는 말은
'일본식 라이딩' 이라는 뜻으로 사용 되어지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념과는 또다른 개념으로
슬그머니 자리 잡은듯 하다. 또한 예전과 같은 의미없는 논쟁의 여지는 많이 없어 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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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기
모든 문화는 항상 새로 만들어 지며, 모든 기술은 항상 발전 합니다.
또한 동계올림픽에 대회전 종목이 없어진것 처럼 인기가 없거나 관심이 없는 종목들은 퇴보 하게 됩니다.
퇴보한 만큼 또다른 무언가가 채워 져야지만 스노우보드 역사 및 문화가 발전 한다고 봅니다.
너무 새로운것만 추구하는것은 옳지 않지만 기존에 것만 의존 하는것 또한 옳지 않음 이라 봅니다.
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고 좋아하게 되면 생겨나는것 입니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스노우보드 문화가 많이 생겨나야지만 우리나라 스노우보드 문화가 발전 합니다.
본인이 잘할수 있는것들, 어필할수 있는것들만 맞는것이라 이야기 하지 마세요.
제발 본인의 생각만 맞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본인이 맞네, 남은 틀리네 등의 정말 무의미한 이야기를 할 시간에 본인이 인정 안하는, 바로 그사람이
타는것 처럼 본인도 똑같 거나 더 잘할수 있을때 그때 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세요.
이세상은 본인이 아는것만 정답이 아니며,
남을 인정할줄 알아야 본인도 인정 받는법 입니다.
몇백년된 한글의 맞춤법이 변하기도 하며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 나는것 처럼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부르면
그렇게 변하는게 변질이라 표현 할수는 있으나 틀린것은 아닙니다.
PS. 가수 김연우 처럼, 발라드가 대세 일때는 발라드를 부르고, 락이 대세일 때는 락을 부르고,
RnB 가 대세일때는 RnB 를 부를수 있는 사람이 제일 멋있는 사람 입니다.
스노우보드 씬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최고 아닐까요?
대부분의 취미생활이 이런 식이긴 하지만 보드 쪽도 단어를 느낌 가는데로(?) 쓰는게 좀 심한거 같아요. 그래서 뭐든 설명하기 전에 기존 용어들 개념 정립부터 다시해야 되죠...서로들 이해하고 있는 뉘앙스가 너무 다르니깐요. 게다가 정작 핵심적인 개념은 되려 마땅히 표현할 용어가 없다보니 별 유치찬란한 말들 만들어내야하기도 하고...쫌 아이러니하져.
그런데 '테크니컬 라이딩'이라하면..굳이 이 단어에 선을 긋는 게 꼭 필요한가? 라는 의아함이 먼저 생기는게 사실이네요.
맛있는 짜장면 먹고 싶은 사람에게 짜장면이 맞냐 자장면이 맞냐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테크니컬 라이딩이라는 용어가 현재 어떤식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고 앞으로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무척 기대하고 있긴 합니다만, 여기서 말씀하시는 내용 정도면 저같은 일반 보더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부르겠다 하시면 맞는거 같은데요.
단어 하나에 왜 이리 집착하냐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나중에 보편화된 용어로 인식되고면 외국사람이 테크니컬라이딩이 뭐냐고 물어보면 우린 일본스타일이 테크니컬라이딩이고
부른다고 설명하면 되는거겠죠.
국내 라이딩 스타일은 카시나 일본만 있는것도 아니고 제 개인적으론 카빙기술이 일본이 우수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왜냐고 하시면... 답변 드리기 힘들고, 웰팍 오심 보여드리겠습니다. 차이가 뭔지)
그래서 테크니컬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스타일 같은건 관심도 없고 설면에서 자유롭게 보드를 컨트롤하는 라이딩 기술을 추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헝그리보더 모든 분들이 그렇게 부르시겠다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겠죠.
제가 일전에 페이스북으로 말씀 드렸던건 모든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단어를 특정 스타일로 홍보하여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편화된 용어로 인식하지 않게 했으면 하는 거였는데, 이미 보편화 되어가고 있군요.
그래서 잼있다고 한겁니다.
단어 하나로 이렇게 불이 붙을 줄은 몰랐는데 놀랍니다.
전 그냥 스타일 뭐 이런거 모르고 뭐든 배우는 재미에 보드를 타요
요 몇일 글을 읽어보니 개인적으로 봤을때 핵심은 이거 같습니다.
테크니컬라이딩=일본스퇄
카시=캐나다스퇄
요렇게 놓고보면
심플하게 느껴지는게 일본스퇄이 좀더 테크니컬하다? 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당근 이런 느낌을 받게되면 잡음은 시작되죠.
일본식을 추구하지 않은 분들은 충분히 잡음이 일어날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단어선정으로 쿵닥쿵닥 하게되어버린 듯한데요
너무 깊게 저 단어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큰문제없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입문해서 저단어를 보고 일본식이 테크니컬 하구나라고 느껴도
보드타면서 알아가다보면 그런게 아니라는건 자연스럽게 느낄것이니까요.
다시한번 더 놀라운건 단어하나로 논쟁이 이렇게 생긴다는것....
매시즌 영상 잘보고있습니다.
이번시즌도 놀라운 영상 기대할께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