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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영상 from TAEYEON KIM on Vimeo.
지난 설 연휴중 2.6일 토요일 오전 7시 곤지암 첫보딩 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7시 첫보딩에 리프트도 꽤 빨리 탄터라 전방에 내려가는 인원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윈디 슬로프에서 지인(보더)과 같이 내려가던 중
힐턴이후 엣지 체인징 시점에 사각지대인 측후방에서 크게 활강하며 내려온 스키어에게 추돌 당했습니다.
전방에 아무것도 없는걸 확인하며 내려가던 터라 순식간에 뭔가가 덮치는 느낌을 받으면서
충돌 충격으로 날라가 떨어졌습니다.
사고후 병원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전 허벅지 근육 파열과 골반과 등쪽 타박상 외에 특별히 골절되거나 금간곳
없이 통원치료만 하면 된다는 소견이 나왔으나 충돌한 스키어는 발목 골절로 수술후 현재 입원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몸이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현재 데크 (오가사카 fc) 베이스가 3군대 정도 파이고 사이드 엣지가 함몰되는 파손이 있어
장비 수리를 청구하려 했더니 주변 지인들이 말리네요.
현재 스키어분이 골절 수술에 입원까지 병원비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나온상황에서 과실여부를 따져서 8:2라도 과실이
인정된다면 부담해야하는 액수가 더 커질수 있는 상황이니 어쩔수 없이 그냥 자비로 수리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얘기
를 하니 결정을 내리질 못하겠네요
스키어는 후방에서 전방에 사람이 있는것을 인식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활강해서 내려온 상황이지만
제입장에선 스키어가 내려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추돌을 당한 상황이라 억울한 마음입니다.
위 같은 상황에서 과실 여부를 따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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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사고난 스키어분과 통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시네요
복숭아뼈 위쪽 큰뼈가 골절되어서 2차수술까지 받고 1년 재활해야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스키어분께선 전방에 있던 절 인지하고 계셨던게 맞고
힐턴이 좀 깊게들어가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속도때문에 제어가 안됐던 것 같네요.
본인 과실을 인정하시기도 하고 스키어분이 부상때문에 더 고생할 입장이라
서로 피해 상황에대해 각자 처리하기로 하고 좋게 매듭지었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보드타는 입장 스키타는 입장이 딱 갈릴 수 있는 영상이네요...
분명 처음에는 글 쓰신분이 선행하고 있는데 뒤에서 엄청난 속도로 스키가 따라붙고....
순간 동선이 겹치면서 크로스로 부딪히는 모습이라서......
보드타는 우리는 스키어 잘못이 100% 라고 보지만....
스키타는 사람들은 ..... 보더 탓 합니다. 앞에서 방해했다고.....
억울하시겠지만 이건 크게 안 다치신 걸 위안으로 삼으셔야 할 듯 하네요.
항상 타던 슬로프에서 이런 사고 영상을 보니 무섭습니다...빠른 쾌유를 빕니다.
예전에 비슷한 모습으로 같이 보드타던 형님과 스키어가 충돌할 뻔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dog시키어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슬로프는 밑으로 내려가는 거지 옆으로 가는게 아냐 XXX들아!!
보더들이 스키어에게 피해를 주고 우짜고 저짜고,,,,나불나불~~~"
아무튼 스키하고 보드는 같이 내려가면 동선이 겹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지 않게 서로 조심하는 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컴으로 다시보니 글쓰신분이 스키어가 활강 했다고 하는데 그 스키어는 활강이아닌 롱턴으로 보이고 스키어는 롱턴으로 보더 보다 먼저 산 쪽에서 내려오고 있었구요 보더랑 턴 부분이 겹치보면 사고가 난거 같군요..스키어가 보더를 못봤을수도 있어요 롱턴으로 어느정도 속도가 나면 앞을 봐도 좁게 보이고 보더가 턴 해서 들어올때 안보일 수도 있어요그리고 동영상 부디칠때 자세히 보면 스키어가 조금 앞쪽에 있는거 같구요....스키어가 자비로 치료 한다고 하시면 보드는 보더님께서 수리하시는게...
제가 스키어 였으면 병원비 청구 함니다.....
아 알겠네요
스키어도 고수로 보이는데 처음 쵸파님 시작지점과 속도를 보고 충분히 피해갈수 있다고 계산한거같은데
갑자기 쵸파님이 빠른 고수 카빙을 시작하셔가지고 스키어 머릿속의 계산보다 빨리 스키어 동선으로 들어오신듯
어쨋든 계산실수는 스키어가 한거고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둘이 그냥 서로 못보고 박은것처럼 보이긴 하겠지만
실제로 보더는 사고난 시점 자세에서 딱 시야 안보이는 각도에서 스키어가 온거라 못 볼수밖에 없죠
반면 스키어는 아무리 계산착오라도 사고나기 0.몇초전에는 시야 앞에 보더님이 있으니까 인지했으나 늦었구요
참 내가 적고도 두서가 없네
그냥 그렇다고요.. ㅋ
참 이런영상 보면 보드타기 무섭네요 그나마 타박상이라 다행이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그나저나 스키어는 어쩌나요 저정도 고수될려고 시간 많이 들였을텐데 이대로 스키인생 시즌아웃 되셨네..
억울하지만... 수리 청구를 하면 과실여부로 인해서 치료비를 더 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ㅠ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는 100% 과실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을거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