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에덴벨리 주피터에서 스키어랑 충돌이 있었습니다.
진행상 숏턴으로 팬스 가장자리에 붙어서 내려가는데
대각선의 스키어가 갑자기 방향을 꺽어 그사람 어깨에 안면부 충돌후 슬롭에 뒷쩍을 당했네요...
순간 정신이 멍해서 잠시 누워있다 일어나니 저보고 대뜸 직활강 하면 어떻하냐며 뭐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제가 피하지 못한건 사실이나 갑자기 방향을 꺽는데 무슨수로 피하겠어요...(슬롭이 스키어들 강습할때 줄줄이 내려가다 멈추는 상황들....) 저도 순간 열이 뻗쳐 아저씨는 그람 갑자기 방향전환을 하면 어떻하냐고 뭐라 했습니다. 그러자 폴대로 제 덱을 툭툭 치질 않나 폴대로 절 가르키며(마치 삿대질처럼) 스키장에 정해진 코스가 어디있냐 내가 가고싶은데로 가고 뒷사람은 알아서 잘 피해야 할것 아니냐 그럼 진단서 끈어서 보험회사 부르자고 내 스키 플래이트가 얼마 짜린줄 아냐며 꼰대 갑질을 하더군요.... 일행은 패트롤 부르고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5:1정도의 상황이였네요... 일단 짜증나소 내려가서 보자고 했지만 솔찍히 이런 상황이 쌍방 과실이며 어차피 개싸움이라는걸 알기에 대충 미안하다 아저씨 상황은 이해하는데 내 입장은 이렇다 그러고 그냥 무마했네요....
일단 더러워서 피했지만 기분이 상한 상태라 걍 차에 와서 쉬고는 있지만.... 꼰대들 나이가 갑이며 장비빨 가격 들먹이는게 정말 웃기지도 않더군요... 누군 싸구려 장비를 쓰는 것도 아니고 과실비율을 떠나서 쓰러져 정신 못차리는 사람에게 대뜸 과실여부를 따지질 않나...그러면서 스키장 매너를 운운하고...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