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슈가포인트, 데프콘 글러브 라이더 권준이라고 합니다.
09-10 시즌 이후로 Union Force와 Contact 바인딩을 쓰고 있던 중에
새로 나온 Atlas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번 12-13 시즌에 얻어 타 볼 기회가 생겨 한달 동안 신나게 시승하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보더들이 유니온 바인딩을 사용하고 있고
그 중 인기모델인 Force를 정말 많이들 쓰시는데(검증이 많이 됐으니 그렇겠죠?)
주위에서 들어보면 새로나온 아틀라스는 포스랑 비슷해 보이는 데
왜 더 비싸냐 그냥 포스 산다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직까지 주위에서 별로 쓰는 분들이 없어 이번 기회에 사용 소감을 말씀드리려구요 ㅋ
예전에 있던 Data란 모델이 없어지고 Atlas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당시 Data가 하이백을 빼고는 Force와 동일해서 그런 인식이 생겼나봐요
저도 별 생각 없었는데 직접 써보니까 전체적인 구성이 다르더라구요, 그에 따른 성능 차이도 나고요.
일단 베이스플레이트 형태가 측면과 쿠션을 봤을 때 크게 다릅니다.
포스의 경우 측면이 두툼하면서 우직한 느낌이 드는 반면에
아틀라스는 필요한 부분만 나와있고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해서 경량화를 추구한 거 같애요
발판의 쿠션을 비교했을 때에도
포스는 뒤꿈치 발판 아래를 플라스틱이 지지하고 있는 반면에
아틀라스는 아래가 비어있고 부드러운 쿠션/플라스틱이 떠서 지지를 해서 완충효과도 더 커졌고요.
'베이스 플레이트와 데크가 직접 닿는 면적도 줄어 데크 본연의 플렉스를 끌어 올렸다' 고 기술 설명에 나와있는데 (컨택 개념과 유사하게)
개인적으론 포스와 큰 차이는 못느꼈어요.
하이백은 겉모습만 봐도 아틀라스가 경량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벼우면서도 꽤나 단단해서 고속라이딩이나 빅에어 같은 때 아주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앵클스트랩 구조 차이에서 바인딩 느낌 차이가 가장 컸던 것 같애요.
포스의 스트랩과 비교하면 아틀라스 스트랩이 발목 움직임을 고려해서
가운데가 좁고 양쪽 복숭아뼈 부위가 넓어지는 형태를 띄는데
이 때문에 발목이 좀 더 넓게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포스를 쓸 때는 극단적으로 비교하자면 발등 위로는 좀 자유로운 느낌이었어요.
아틀라스 바인딩을 써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특히 포스와 비교해서) 지금까진 이렇구요
요약하자면
포스와 유사한 구조이면서도 베이스와 하이백에서 경량화에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 실제로도 더 가볍습니다. (저울이 없어서 수치는 ㅋㅋ;;)
하이백이 가벼우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지를 잘 해준다.
데크와의 접촉면을 줄여 데크 본연의 플렉스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완충효과가 향상되었다.
향상된 앵클스트랩 시스템으로 발목을 편안하면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준다.
이 정도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개선되거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도 몇가지 있긴 한데요
앵클스트랩 나사 잘 풀리는 것 좀 어떻게 해결되면 좋겠고 (뭐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주 불안불안 해요 -_-;;)
요즘 Cant 시스템이라고 해서 발판이 안쪽으로 약간 경사진 시스템이 있는데 (Ride 나 Burton 바인딩 등등에서 사용중)
힘을 가운데로 모아준다는 개념으로 나온 것 같은데
그게 무릎 부담도 상당히 줄여주거든요 (무릎 연골 부상 경력으로 이런데 민감해서 ㅋㅋ)
이 시스템만 유니온이 써주면 진짜 대박인데 어서 빨리 유니온이 대세를 따라주길 기대합니다~~ ㅋ
이상 한달동안 라이딩, 점프, 지빙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이었습니다~
앵클 스트랩 풀리는 것은 록타이트 사서 발라주시면 안풀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