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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어스 오후 4시경 리틀폴라에서 힐턴 중 스키가 뒤에서 덮쳤어요

경사가 있는 슬롭이라 속도도 좀 붙은 상태였고 힐턴이 끝날 무렵 갑지가 몸이 뒤로 붕 뜨면서 하늘이 보이더라구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난 이제 못 움직이고 실려가겠다는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떨어지고 미끄러지던 몸이 멈췄고  몸을 움직여봤는데 다행히도 움직여지더라구요 안도감이 들었죠


스키어는 초보는 아녔고 시즌권자들였는데 뒤에서 받아놓고선 사과는 없이 그쪽 일행까지 세 명이서 괜찮냐고만 물어댔고 

괜찮은 것 같아서 짜증만 내고 됐다고 했어요


그렇게 흩어지고 다시 내려가는데 데크가 나가질 않아서 확인을 해보니.. 이렇게

20180211_162237_001.jpg

사망을ㅜㅜ

그래서 바로 쫓아갔지만 속도가 나질 않으니 못 잡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도망간 거일 수도..


제가 화가 나는 건 사고 당시 같이 온 친구가 먼저 내려가 기다리고 있어서 맘이 급하기도 했지만

다쳤는지 몸만 살펴보고 왜 장비를 살펴볼 생각을 안 했었는지, 왜 연락처는 안 받았었는지,

스키장 한 두해 다닌 것도 아닌데 사고에 왜 이렇게 어리숙했는지 넘 자책을 하게 됩니다

세컨덱도 없는데 날벼력 맞아서 데크를 못 쓰게 된 것도 그렇구요

폐장까지 아직 남았는데 전 강제로 끝이 나버렸어요


그냥 패트롤 부를걸.. 이럴 땐 어떡했어야 했나요?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안 오네요


한가람_932295

2018.02.12 01:46:54
*.230.108.110

에고고 위추드립니다.
그나마 크게 안다치셔서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노슴오킹

2018.02.13 00:03:06
*.240.238.38

넵 진짜 하루종일 짜증도 자주 나고 정신건강이 넘 안좋네요 한동안 이럴듯 한데 무뎌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리아포ㅠㅠ

2018.02.12 01:51:07
*.32.17.86

에고.. sb닥터에 문의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노슴오킹

2018.02.13 00:05:24
*.240.238.38

에휴 장비는 포기하려구요 수리비 보다 중고로 사는 게 더 쌀 듯해요;;

돈까스와김치찌개

2018.02.12 02:31:08
*.122.246.42

지금 당장은 아픈곳이 없으셔도 하루가 지나면 통증이 밀려오는경우가 많습니다.
사고시에는 항상 어떤경우가 발생할지 모르니 우선 몸이 아픈곳 확인하시고 장비 확인하시고 의무실에 가셔서 사고 경위서를 작성하시고 전화번호 교환을 하셔야합니다..
에고..ㅠ ㅜ 위추드립니다..ㅜ

노슴오킹

2018.02.13 00:10:41
*.240.238.38

그러게요 역시나 허리랑 목이 아픕니다 하.. 왜 의무실과 경위서를 생각 못했었는지 한심스럽네요ㅎ

ikSz

2018.02.12 02:33:42
*.97.54.72

아이고 바로 확인 하셨어야 했는데 ㅠㅠ

페트롤 부르시고 의무실 간다음에 경위서 작성하고 장비체크하는게 순서입니다.

그래도 데크는 엣지가 끊어진게 아니니 눈녹고 말려보면 수리는 될거같은데요?

저정도 데미지 입을정도면 몸이 일주일간은 고생하시겠네요.

노슴오킹

2018.02.13 00:19:48
*.240.238.38

패트롤을 부르면 내가 구경거리가 될 것 같고 해서 꺼려 했었는데 후회합니다ㅜ

왜 장비 체크를 안 했을까요 진짜 한숨이 끊이질 않네요 또 하필 보이지 않는 힐엣지의 가운데였어서 휴..

목과 허리가 아픕니다ㅜ 사고시 순서 꼭 기억해야겠어요

서지니

2018.02.12 03:38:24
*.39.150.79

스키장들 대부분 슬로프 cctv가 있으니 문의해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데크도 데크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나중에 후유증이 오는 경우도 있을테니 어떻게든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크게 다치신게 아닌 것 같아 다행이네요 ㅠ

노슴오킹

2018.02.13 00:23:18
*.240.238.38

넵 인적이 드문 외진 슬로프라 없을 것 같은데 한 번 물어는 봐야겠네요 고글 썼는데 찾을 수 있을까요

몸이 아파지니 찾을 수만 있다면 신고하고 싶어요 감사요

l하마35l

2018.02.12 07:20:53
*.223.3.157

몸 안다치셔서 천만 다행 입니다...데크 억울 하겠네요 ㅜ

노슴오킹

2018.02.13 00:26:08
*.240.238.38

그렇죠 다행이면서도 넘 억울합니다ㅜㅜ  아

라푸리

2018.02.12 07:38:48
*.223.26.209

아아너무 속상하네요 당황스러울때 새하얗게까먹죠...안다치신거 확인하신건 다행입니다...데크ㅜㅜ

노슴오킹

2018.02.13 00:32:58
*.240.238.38

진짜 뒤에서 덮치는 날벼락을 맞았더니 놀래서 새하얗게 까먹었단 표현이 딱 맞아요

오래됐지만 나랑 잘 맞는 데크인데 사망이라니ㅜㅜ 감사요 안보하시고 만약 유사시 꼭 침착하세요

레몽레인

2018.02.12 07:46:18
*.251.146.95

그냥 잊는게 좋겠어요..ㅎㅎ

속상하겠습니다.

노슴오킹

2018.02.13 00:35:16
*.240.238.38

속상합니다요.. 후회와 분노로 아직 멘탈이 돌아오질 않네요 아나

휘청보더

2018.02.12 07:58:55
*.62.202.66

저도 베어스에서 함 당한적 있는데 양아치 새끼들


부러 그러는거같더라구여 단체로 다닌다고

노슴오킹

2018.02.13 23:24:37
*.240.238.38

베어스에 스키어들 진짜 싫어요 몰려다니면서 슬로프 전세 낸 듯하고 시골 텃새인지 껄렁껄렁 대고 스트레스 유발자들

뚝백e

2018.02.12 08:55:31
*.115.123.203

헐 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시즌이 끝나갈수록 스키어들 문제가 많네요

노슴오킹

2018.02.13 23:28:01
*.240.238.38

보드는 속도도 느린 편이고 가다 서다 하는데 스키들은 깡패에요 진짜 싫습니다

soulpapa

2018.02.12 09:13:16
*.96.183.186

충돌시 몸 안다친게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데크 파손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토사이드 쪽 엣지는 시야에 바로 안들어와서 그 당시에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서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는 일이 많은것 같아요. 속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가해자는 저 멀리 ㅠ ㅠ 

위추~

노슴오킹

2018.02.13 23:30:29
*.240.238.38

사고 이틀이 지났는데 여전히 분이 가시질 않고 데크 확인 안 한 게 후회되네요ㅜ 감사요

이카리군

2018.02.12 09:13:46
*.254.118.66

으아~안타깝네요..자도 새 데크 개시해서


리프트 기다리는 중에 뒤에서 스키어가 자꾸 건드리길래..


나중에 집와서 확인해 보니 상처가..,ㅡㅜ


데크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타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노슴오킹

2018.02.13 23:34:08
*.240.238.38

사고도 내면서 리프트 줄에서도 폴대로 콕콕 찍어대고 엣지로 긁어대고 진짜 성가시는 무리들입니다

이렇게 남에 의해 소모품이 될 줄을 몰랐어요ㅎ

찡긋

2018.02.12 10:47:57
*.221.112.67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십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시는게 ㅠ

시즌 얼마 안남는데 저도 더 타야 되나 고민이.. 혹여 끝물에 다칠까봐..

남은 시즌 안보하세요

노슴오킹

2018.02.13 23:35:50
*.240.238.38

네 감사요

초반엔 몸이 안 풀려서 다치고 끝물엔 풀린 몸으로 무리하다가 다치고 그러죠 조심하세요

빨간하이힐

2018.02.12 11:46:38
*.111.27.2

일단 몸은 괜찮으시다니 보드에 대해서만 말하면
다행이도 엣지가 끊어지진 않았군요.
제 데크도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엣지가 끊어지기까지 했는데 살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타면 또 떠요
결국은 오래 쓰시긴 힘듭니다...

노슴오킹

2018.02.13 23:37:16
*.240.238.38

수리 비용도 있고 받아들이긴 싫지만 사망이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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