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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사에 다른 사람은 없고, 보더 두명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좌측에 선행 보더가 있고, 우측후방에 후행 보더가 있습니다.
서로 좌우로 20여미터는 떨어져 있고 앞뒤로도 20여미터 떨어져 있으며,
계속 미들턴을 구사중이어서 뒷보더는 여유있다고 생각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측 선행보더가 갑자기 횡으로 쭉 달려옵니다.
그냥 롱턴 정도가 아니라 J턴입니다.
여유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J턴으로 올라오니 순식간에 가까워집니다...
후행보더가 어어어~~ 하며 급제동, 선행 보더도 어어어~~ 하며 급제동...
간신히 서로 앞에서 멈췄습니다.
둘이 쌈이 붙었습니다.
후행보더는, 앞에서 넘어지거나 급제동도 아니고, 좌우앞뒤도 여유가 있었는데, 경로를 전혀 예측할수 없게 주행하면, 아무리 뒤에서 조심해도 충돌의 위험이 있다, 더군다나 슬로프를 말아올라오는 J턴을 한것은 니가 잘못이다...
선행보더는, 앞에가는 사람이 갑자기 멈출수도 있고, 옆으로 길게 빠질수도 있고, 설사 슬로프를 다소 말아올라오더라도, 뒤에사람이 충분히 피할수 있게 주행해야 한다. 뒤에 있는 사람이 더 간격을 벌렸어야 하니 뒤에가 무조건 잘못이고 니가 잘못이다....
과연 누구 잘못이 더 클지 궁금합니다... +_+;;;
이거와 싱크90%정도 일치하는 사고 지인이 있었습니다.
후행 보더였구요.
선행 보더가 J턴을 말아서 올라오면서 서로 충돌했습니다.
선행 보더 데크는 세로로 쪼개져 버렸습니다.
도끼로 장작패듯이 말이죠.
서로 원만히 합의했고 선행보더가 100% 변상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스키어,보더와 충돌사고가 많은데요.
개인적인 생각에 헤머인구가 늘고 급사카빙을 하면서부터
충돌 사고가 많이 증가한듯 합니다.
시즌중에 스키어와 맆트를 같이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스키는 활강중에 좌/우를 살피며 내려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유인즉 활강중에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면 포지션이 무너진다고 하였습니다.
보더의 급사 또는 고속카빙중에 시선처리하면서
다른곳을 살피기 힘든이유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스키장 혼자쓰는게 아닌만큼 서로 조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즌도 짧은데 다치고 장비파손되면 얼마나 아깝습니까?ㅎㅎ
해머덱 타고 있으면 갑자기 롱턴 또는 j턴 하겠구나 예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예측하고 속력을 줄여야 하구요.
상급 슬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이정도면 괜찮겠군하고 안심한게 문제입니다.
턴한번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다음 리프트 타면 또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사고를 방지해야 다음 리프트 또 탈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