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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정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 시즌은 날씨와 더불어 완전 망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야간에 아폴로1 들어갔다가 이건 탈만한 수준이 아니더군요.
최악의 슬롭 컨디션이었습니다.
낮에 만들어진 모글이 정설이 되지 않은 채로 굳어져서 움푹 패인 곳에 감자는 곳곳에 널부러져 있고 한 번 타고 내려오니 더 이상 타고 싶지 않아 숙소로 갔습니다.
다음날은 아예 아폴로1을 가지도 않았습니다.
날씨가 지난 시즌에 비해 따뜻한 점, 그리고 눈이 거의 오지 않았고 또한 눈 대신 비가 내린 점 등 분명 지난 시즌 대비해서는 불리한 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변명거리에도 분명 운영은 너무도 불만족스럽습니다.
1. 시즌락커 판매
분명 PC버전에서만 구매가능하다고 해놓고 검색어도 맞지 않았고 모바일에서 검색이 되었던 점 등
그 시간 맞춰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 뒷통수를 거하게 때린 점
2. 정설의 문제
아폴로1이 오픈 한 후 정말 놀랄만한 수준의 정설 퀄리티를 보았습니다.
양 옆의 사이드와 슬롭 가운데는 모글, 그리고 그 사이로 빙판 감자는 덤
이후 오픈하는 슬롭 모두에서 나타나는 감자들
사용자가 감자를 갈아줘야만 했던 슬롭 컨디션
설연휴인지 그 전인 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슬로프를 막고 보강제설을 했는데 오히려 보강제설을 하지 않은 슬롭의 컨디션이 훨씬 좋은 건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 지
보강제설을 하면 감자밭을 만들어 놓는 정설팀
단차는 물론 평탄화도 아주 개판입니다.
3. 운영시간의 단축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인 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시즌까지 오전 8시 30분 오픈을 9시로 30분 단축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불평을 가하지는 않겠으나 실질적으로는 1시간 단축을 한 것과 마찬가지더군요
지난 시즌 8시 반에 오픈이라고 하더라도 마운틴 곤도라의 탑승 개시시작은 8시 10 내외였습니다.
즉 마운틴 곤도라 탑승장에서 마운틴 탑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8시반에 슬로프에 진입할 수 있게끔 해주었는데 이번 시즌은 8시 50분쯤 오픈하더니만 엊그제는 9시 땡쳐야 탑승을 시키더군요.
이렇게 되면 마운틴 탑까지 이동하는 데 20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운영시간은 최소한 20분 단축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올해 기본적으로 야간 정설은 개판입니다.
영하 10도 이하인데 주간은 탈만한데 야간은 감자밭 천지인 곳이 하이원이죠.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야간은 걍 프리덱으로 슬턴만 하고 놀았습니다.
보강제설도 웃긴게 구정연휴 전에 비가 왔고,
헤라3 제외하고 돌아가면서 보강제설 했는데, 감자밭 천지...
라이딩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설질을 보고도 만족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설질은 개취란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런 분들도 야간 정설 불량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더군요.
하이원은 야간이 똥망이예요
그 구정연휴에 저도 있었는데요.
비 온 다음날 헤라1 보강제설로 닫았죠. 그 후 헤라 1 열어서 들어갔더니만 보강제설하지 않은 헤라2가 훨 낫더군요.
감자밭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제설팀도 문제가 있는 것인 지 의심스럽습니다.
보강제설을 하면 오히려 더 안 좋아지니 참..........
감자는 시즌내내 있다보니 무감각해지더라구요. 오히려 이용객들이 좀 타고 그 다음날이 되면 감자가 없어지는
이번 시즌 야간 똥망이라 저도 야간 탄 게 3번 정도?
야간타고 다음날 타기 싫어서 다른 곳으로 놀러 간 것도 몇 번 있네요.
이게 말이죠 정말 웃깁니다. ㅋㅋㅋ
12월 초입이었나.. 헤라 1,2 오픈한 시점이었을 겁니다.
오픈된 슬롭중에 가장 설질이 좋았던 곳이 아테나... 나머지는 감자밭 ㅋㅋㅋㅋㅋ
이건 뭐 고객들이 비싼 장비로 감자 깨주는 수준이예요 ㅋㅋㅋㅋㅋ
제설된 눈을 만져 보았는데 다른 스키장과 그닥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설이 가장 큰 문제예요
이번시즌만이 아니라 작년시즌도 망이었습니다. 추세를 보아하니 앞으로도 계속 망일꺼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