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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렌탈각도 15/0 입니다.
처음 타던 때 부터 지금까지 10년간 15/0에서 꼼짝도 안 했습니다.
마누라도 5년동안 계속 15/0입니다. (이 분은 렌탈조차 해보신 적 없음)
이게 의외로 장점이 많습니다.
1. 낙엽친화적 세팅
이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낙엽하기에 가장 편안한 각도입니다. 마치 안방에 앉아있는 것 같이 편안합니다.
슬롭 상태가 안 좋을때는 턴하는 것 보다 낙엽하는게 100배는 편합니다. 잠도 잘 수 있을 정도
앞사람 팔로잉하면서 찍을때 장점을 발합니다. 턴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내려감
저는 스키가 거의 모든 면에서 범용성이 보드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단 하나!
어떤 급사에서도 일단은 내려올 수 있게 해주는.. 보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사이드 슬리핑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썡초보 스키어는 블랙 다이아몬드를 쳐다보기만 해야하지만 쌩초보 보더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있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허벅지만 튼튼하다면.....
따라서 15/0의 가장 큰 장점이 낙엽 친화성 되겠습니다.
2. 기억할 게 없다.
지난번 내 각도가 얼마였더라?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 없는 15/0
3. 덕스탠스에 비해서 한쪽 방향 직진성에 장점이 있다
즉 프레스를 줄 때, 뒷무릎을 앞무릎 뒤에 붙이기가 덕스탠스에 비해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저는 덕스탠스 하면 무릎 안쪽이 아파서리...
어깨 열고 직활강할때도 덕스탠스보다는 편합니다.
4. 그러면서도 스위치시에 그렇게까지 이질감은 없다.
덕스탠스만큼 편하진 않으나 스위치 상태에서도 그렇게까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편하지는 않음.. 내가 못타서..
그러면 단점은 뭐가 있느냐..
1. 부끄러울 때가 있다.
보드를 몇년 탔는데 아직 15/0이냐.. 렌탈덱 각도냐.. 게으른거 아니냐..
근데 어쩝니까 낙엽할때 젤 편하고 내 라이딩의 80프로 낙엽인데..
2.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함
전향만큼 한쪽 방향에 특화된것도 아니고.. 덕스탠스만큼 스위치에 장점이 있는것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함
근데 뭐 내가 인생 자체를 애초에 애매하게 살아왔는데 보드라고 다를라고요
3. 붓아웃
카빙 안하면 됩니다. 허리 넓은 보드 타시고요.. 해결!
단점이 다 별 것 아닌 것 밖에 없네요.
15/0 갓각도 인정 땅땅
다행히 아직 시간은 좀 있네요.. 그럼 반틈은 파우더 즐기시고 반틈은 쾌청한 날인걸로.. 그럼 요테이산도 보시겠죠?
근데 맑은 날이라도 요테이산은 정상까지 보기는 참 힘들었습니다. 산 정상 주변에는 구름이 계속 머물러있어서..
파우더는 넘어지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포기하기는 아까워요..
부츠만 가져가셔서 즐기신다니 대단하십니다. 5일 빌리면 데크 하나 값인데!
사실 저도 존스 스톰 체이서를 타보고 싶었습니다만 1일 렌탈료가 거의 6만원이라 포기했습니다...
눈 많이 오늘 날이 있으시면 꼭 스톰체이서 한번 타봐 주십쇼...
발사이즈 290이면 뒷발 0도는 와이드덱 아빠 데려와도 무리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