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모처에서 다이빙하면서
음식이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식당만 찾아 다녔는데
좀 괜찮은 곳이 있어서 자주 갔습니다
혼자 식사하고 있는데
한국 할머니 한 분이 강아지를 안고 다가오더니 말을 겁니다
한국인이야?
집은 어디?
무슨 일 하셔?
여긴 뭐하러 오셨나?
스쿠버 하러 온 한국 남자들은 필리핀 여자들하고 지내려고 오던데?
그럼 심심하지 않나?......
자기 딸이 대학 졸업하고 여행왔다가 여기서 업체를 몇개 운영해서
한국과 여기를 왔다갔다 하며 지낸다던 할머니는
저런 질문을
제가 밥 먹고 있는 와중에 계속 던지더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윽고..
자기 딸과 같이 들어오더니
"한국에서 스쿠버 하러 오신 분이래 인사해"라고 하시더군요
황당한 딸과 저...-_-;
안...녕...하세요 ; ; ;...
잠시 정적이 흐르고..
따님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ㅋ
"이그...저렇게 숫기가 없으니 여직 결혼을 못하지" 라고 말하는 할머니 말씀을 들으며 식사를 마치고 나왔고
다시 또 거기서 식사 못했습니다 ㅎㅎ
스노우보드 카페에 자꾸 다이빙 이야기해서 죄송함다 ^^ ..ㅋㅋ
할머니 : 싫은 손님은 이렇게 자르는 거야, 보구 배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