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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던 아기새가 죽었다.
엄마는 조심스레 나의 아기새를 마당에 묻어줬다.
남자 친구가 생겼다.
나는 나의 아픔을 그와 공유하고 싶어서 마당으로 데리고 가, 땅을 파헤쳐서 아기새를 보여줬다.
"나는 이렇게 아파, 날 이해해 줄 수 있지?"
남자 친구가 떠나갔다.
"왜 아무도 날 이해해 주지 않는거지?"
아니다. 너 스스로 널 직시하려 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그저 남에게 기대서, 자신의 신세 타령이나 하고싶어 한다.
그런 너를 누가 좋아해 주겠니?
그 아기새는, 바로 너다.
현실에 살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죽어있는.
얘기하지 마세요. 님과같은...님보다 더한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외쳤지만 그거랑 연관되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인간인지라...
다 좋게 생각하고 넘어갈수 있는데....한두개라도 걸리게 됩니다. 사람맘이란게....
그래서 그런가? 그거때메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건가?
차라리 아무얘기도 듣지 않았으면 내 머리도 그렇게 생각한적 없을텐데....생각할수도 없었을텐데......이런생각만...
과거를 숨길필요도 없지만 굳이 꺼낼필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