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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즌 끝나고 조용한 날들의 연속이네요...
지난번에 글 올렸던 4D MAG 분실 건 관련해서 후기 올립니다.
(사실 후기라기보단 앞으로의 진행 예정사항들...여러분들은 분실물 습득하시면 꼭 주인 찾아주시길...)
우선, 제 고글을 가져간 그 사람은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소속 데몬스트레이터 이더군요;;
(이 부분은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통해서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입니다. 본보기를 보이셔야 할 분이 이런 짓을 했다는게 어이가 없군요..)
상식적으로 수년간 스키장을 이용한 사람이 그걸 가져갔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찾아준답시고 몇일이나 지나서 그 고글을 잃어버린 장소도 아니고 뭔 밴치에 올려놨다고....
(그걸 습득한 장소에 가져다 놓는것도 이상하죠...분실물 센터로 가는게 정상적인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그 고글은 가져간 사람 차 뒷자석에서 발견됐습니다.
(뭐 중간에 일행한테 그 고글을 밴치에 가져다 놔라고 했는데 그 일행이 그 말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냥 차에 뒀다는데...한달 있다가 본인 차에서 발견됐다고 사진 보내셨던데 ㅎㅎ 말이 안되는 상황인건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고글은 우선 돌려받았습니다. 다만 고글 내부에 심한 기스가 있어 쳐다도 보기 싫어 받자마자 고글케이스에 넣어서 보관 중입니다.
(고글 분실하는 날이 2번째 착용일이었고 특별히 비싼 고글이라 잘 관리했기 때문에 기스가 날 일이 없었죠...근데 지금 상태는 한시즌 쭉 사용한 수준의 고글 ㅇㅅㅇ)
현재까지의 상황부터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해당 건에 대해 형사소송이 진행이 되었고 기소유예 판정이 나왔습니다.
(*기소유예: 혐의가 인정되나 피의자가 초범이거나 죄가 가볍다고 생각될 경우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판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혐의도 인정됐고 우리나라 공식 협회에서 인증한 최고 강사의 자격까지 보유하신 분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게 절대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다시 항소할 예정이고 별도의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바라는건 합의가 아니라 법적인 '처벌' 입니다.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엔 그냥 고글만 받고 끝내려 했지만 지금까지 들인 시간, 비용, 마음고생 한 것 등 다 고려했을 때 추후 다른 보더분들이 똑같이 분실건이나 도난건이 발생됐을 때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사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그 분이 보시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사과전화 한통 없이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잡아떼고 수사에도 굉장히 비협조적이셨던데 이런 부분이 나중에 어떻게 돌아오는지 똑똑히 보시길...
시즌 끝나고 평화로운 헝보에 이런 글 남기게 되서 안타깝지만...다른 보더분들도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 반드시 범인 찾아서 제대로 보상받고 사과받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추후 사건이 마무리되고 나면 따로 후기 2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허얼키 데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