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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내역은
슬로프 오른쪽가장자리로 슬라이딩숏턴으로 내려가던 중 전방 가장자리에 멈춰있는 스키어를 발견했습니다. 슬롭중앙으로 라인 변경해서 피해 가려고 생각하고 후방확인하고 진행하려던 찰나에 서있던 스키어가 슬로프 중앙쪽으로 이동는것을 보고 출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슬로프 중앙으로 가면 충돌이 예상되어서 원래 진행방향이었던 가장자리로 그대로 진행하려고 데크를 돌렸는데 스키어가 후진을 해서 원래 서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크게 소리지르면서 급하게 제동을 걸었지만 오늘 따라 왜이리 데크가 밀리던지 ㅠㅠ 결국 충돌했습니다.
스키장에서 사고는 늘 있을 수 있는 위험이고 감수하고 즐기는 레포츠이지만 상대 스키어의 대응이 너무......
충돌이 심하지는 않았는데 부딪힐때 자세가 좋지않았는지 허리가 송곳으로 찌르는 듯이 너무아파서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결국포장육 됐어요. ㅠㅠ스키어도 넘어졌는데 바로 일어나길래 다행이라 생각하고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쓸께요.
스키어 ㅡ 아 씨ㅂ아씨ㅂ아씨ㅂ 보드 좀 치워봐요.
저ㅡ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스키어 ㅡ 저기요, 이스키바지가 260만원 짜리예요. ( 왼쪽 발목부분 2~3cm정도 찢어진걸 보여주면서)
저ㅡ 선생님 죄송한데 패트롤 좀 불러주세요. 허리가 아파서 못 움직일것 같습니다.
스키어 ㅡ 전화기가 지금 안되는데?
저 ㅡ 네, 그럼 제가 부를께요.
~~저는 계속 끙끙 거리면서 슬로프에 누워있었어요.~~
스키어ㅡ 보드타신지 얼마안되셨죠? 초보죠?
저-아니요 (1617시즌에 입문했습니다.)
스키어 ㅡ 보니까 장비도 렌탈같은데 (캐피타데크에 유니온 바인딩 2021시즌 제품 사용 중입니다. ) 보험은 있으시죠?
저 ㅡ 그럼 지금 내려가서 경위서 작성하고 서로 보험접수 할까요?
스키어 ㅡ 네.
의무실 도착해서 처치받고 있는데 커튼 뒤에서 본인이 가만히 서있는데 제가 와서 갑자기 박았다고 제가 100 가해자이니 보험접수해달라고 해서 위에 적은 내용대로 저의 입장을 전달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스키어랑 그의 와이프가 같이 큰소리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키어 ㅡ내가 움직였으면 얼마나 움직였어?요만큼 갔다가 요만큼 온거야, 이건100프론데 쌍방이라니 환장하겠네.
와이프 ㅡ 보드타는 사람들 꼭 그러더라. 어제도 그러더니 가만히 서있는데 와서 박고, 보드 타는 사람들이 꼭 그래. 이게 바지가 130 만원짜린데, 남한테 피해를 줬으면 보상을 해야지.
너무 큰소리로 몰아세우길래 패트롤에게 다른장소에서 경위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부탁 드렸고 바로 옆이긴 했지만 커튼뒤로 돌아가서 경위서를 작성했습니다.
와이프 ㅡ 이거 여기서 해결안되면 어떻게 해요? 민사같은거 할 수있어요?
패트롤 ㅡ 저희는 경위서 작성까지만 도와드리고 나머지는 민사를 하든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와이프 ㅡ 이거 민사하면되지?
스키어 ㅡ 어. 이거 민사하면된다. 민사하면 된다.
연락처 교환하고 민사하신다니 그렇게하시라 했습니다.
이런사람이 있나싶네요. 눈온다길래 큰맘먹고 온건데 잘잘못을 떠나서 다쳐서 누워있는 사람에게 첫마디가 바지가 260만원짜리....... 하아. 검색해보니 퓨잡이라는 브랜드네요. 민사 한다니 기다려볼려구요. 저 나홀로 소송 승소 경험이 많아서 걱정도 안됩니다. 모두 시즌 마직막까지 안보하세요.
몸은 좀 괜찮아 지셨나요?원만한 해결되셨으면 좋겠내요
에고, 고생하셨네요.
본인 입으로 움직였으면, 얼마나 움직였냐고? 요만큼 갔다가 요만큼 온거야~ 라고 쌍방과실을 시인하셨네요.
본인 시인으로 과실율이 상당히 올라가셨네요.
그리고, 260만원짜리도 감가란게 발생하기 때문에, 감정사에 의해서 보상금액이 책정될 겁니다.
2cm 찢어진거 민사로 처리한다고, 본인들이 원하는만큼 보험사에서 다해줄거란 상상은 할 수 있지만, 현실은...
더불어 쌍방에 몸을 다치신거니, 대인접수 잘하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스키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런 분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보더나 스키어나 모두 겨울스포츠를 취미로 삼고, 좋아하는 분들인데, 서로 양보하면서 즐기면 좋겠네요.
제입장을 말씀드리자면 그분이 오른쪽펜스가까이에 스키플레이트를 가로로 놓고 스키타시는 분들 쉬실때 포즈로 정지해 있는걸 보고 계속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진행 한건 맞습니다. 거리 좁혀질수록 속도 더 줄여서 진행했습니다. 계속 움직임이 없는걸 확인하고 슬로프 중앙쪽으로 턴길게 빼서 내려가려고 계획하고 후방확인하고 고개다시 돌린순간 스키어가 본인의 정면 방향으로 움직였고 저는 스키어가 출발 하는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진행하면 동선이겹치거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질것같아서 스키어가 움직인 반대방향 으로 진행했는데 그때 스키어가 다시 후진해서 펜스쪽으로 이동했고 크게소리치면서 멈춰보려고 애썼는데 스키어는 충돌전까지 저를 못 본듯합니다.
저도 초급슬로프에서건 상급슬로프에서건 앞쪽에 멈춰있거나 서행하는 선행자를 너무 가까운간격이나 무리한 속도로 추월하는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다치면 곤란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스스로도 많이 조심하는 편입니다. 저든 스키어 저 모두 실수한 부분이 있었고 또 타이밍이 좋지않아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안보하세요.
저도 이런 저런 터무니 없는 민사를 여러번 거쳤기에 답변서 나 서면 을 아주 잘 쓰는 입장에서 보시면
걱정 전혀 하지 마시고 민사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전자소송도 결코 쉬운거 아닌거 그 무개념 부부가
민사를 모른다면 최소 법무사에게 돈 써서 소송 해야 하는데
설령 소송이 시작되어도 소송비용은 결코 글쓴이가 부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판결문에 나오는 소송비용 이라는것은 법무사, 변호사 선임 비용이 아니라 법원 인지대 에 불과하고요.
스키장 슬로프는 도로교통법으로 적용하는게 아니라 사용자의 주의의무 를 봅니다.
쉽게 예를들어서 내가 서있는데 뒤에서 누가 들이받았다고 해도 cctv 증거가 없는한
모든게 증언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그래서 피할수 없는 영상증거 , 패트롤의 경위서를 통해 확실한 피해자 구분이
되지 않는한 쌍방과실로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형사처벌인 과실치상으로 걸어서 고소 해도 이제는 검사쪽에서 약식기소 조차 안하는 시대 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확정된 판례때문에 무죄 입니다. 형사처벌은 죄를 입증해야 하는데
피고소인인 스노보더가 주행중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확증이 있어야 합니다.
즉 글쓴분의 시야에 스키어가 보였음에도 들이받았다는걸 입증해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죠.
무죄 판례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E78A77M0
교육 좀 시켜주세요.
잘 알아서 하실꺼 같아서 다른건 걱정이 안되는데
몸이 다치셔서..
그것두 몸의 중심인 허리를..
에이~ 뭐 이정도로 넘기고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아도
불쑥 불쑥 나타나는 통증.
작은 충격에도 쉽게 아파올 수 있고.
허리 통증은 재발이 쉽고 만성 지속적 통증으로
고질병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거 같아요.
척추는 압박 골절이라 하는데 실금은 씨티나 엠알아이 찍어야 보이는 경우도 있던데 골절되도 통증은 있지만 움직일 수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지속적으로 피로(충격)가 누적되면 나중에 더 심해질수도..
충분히 쉬어주고 이번 시즌은 무리 안하시는게..
평생 고생한다 하잖아요.
그런데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면 실비외에 상해보험 없으시면 추후 보험 가입시 부담보(다친 부분은 보장이 안되는 경우)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구 결정하셔야..중요 부위라 그런가 금액도 커서..
쾌차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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