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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말로 출발하기 전이나 라이딩 도중 여유가있을때 한번만 슬쩍 주위를 둘러봐도 알 수 있습니다. \
제일 위험한 마인드가 이거죠.
빡빡하지만 이렇게 이렇게 하면 피해서 할 수 있겠다.
사람이 어디어디 있네 내가 그럼 이렇게 이렇게 (앞질러)가면 되겠지.
이생각만 안하면 됩니다.
주말 빡빡한 슬로프가 아니라면 기다리면 어느정도 공간이 남는 타이밍이 옵니다. 그때가서 뭘하건 말건 하면 되지 꼭
비집고 들어가서, 자기 자신은 이러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게 곧 사고로 연결됩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린건 설렁 설렁 탈때 해당되는건 아닙니다. 속도내며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라이딩을 할때죠.)
음... 제 라이딩을 가지고 말씀하신건지, 혹은 반대의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서 뭐라고 답변을 드릴지...
전자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빡빡하지만 이렇게 이렇게 피해가겠다.... 가 아니라..
요즘 슬로프에서 롱턴하는 분 중에서 폴라인따라 롱턴하는 분이 많지 않고.... 오히려 슬로프를 가로질러서 턴을 이어가는 분이 많기에,
그 분들이 롱턴으로 슬로프를 가로질러 나간 뒷편으로 2~30미터 떨어져서 라이딩을 해 간다는 건데요..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둘의 턴 방향이 같은 상황에서 롱턴하는분이 리버스를 하면, 순간적으로 간격이 확 가까워져 버리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이야기지요..
비집고 들어가는 라이딩은 저도 참 싫어합니다..
그래서 용평 레인보우파라다이스를 그렇게 좋아하지만... 주말엔 거의 타지 않습니다. 비집고 나가지 않으면 수십번을 멈춰야 할 만큼 비좁은 슬로프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주변 360도 다 살피고 들어가기때문에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생각했지만 사실 스키어라든지 직활강하는 분들은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미쳐 볼 수가 없긴하더라구요 아직까진 사고가 없었지만 아찔한적도 있었죠. 신중해서 나쁠건 없을 듯해요 최대한 사람없을때만 하고 위험한 만큼조심하는게 맞아요. 다른 얘기지만 헤머데크로 카빙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턴이 아무래도 크다보니 스키어입장에선 가고 있는데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게 되고 보더 입장에선 스키어가 직활강하는것 같고 그렇더군요. 트릭, 라이딩에서도 마찬가지죠. 내입장에서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구요. 워터파크처럼 슬로프 정상에서 줄서서 한사람씩 내려가길 바라는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환경이 열악한 만큼 좁은 슬로프에서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탔으면 좋겠어요 ^^
개인적으로 초중급 슬로프를 안좋아합니다.
이유는 트릭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라이딩시 앞에서 가는 사람의 패턴이나 토턴진입시 위쪽을 확이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앞서 라이딩하는사람의 패턴이 롱턴에서 갑자기 숏턴으로 바뀐다거나 하는것도
패턴파악에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어려운것이 트릭하는사람의 패턴입니다.
100% 라이딩이다보니 트릭하는사람보다 뒤에 있더라도 앞질러가게 되는데
경험상 트릭하는사람들의 대부분이 주위를 확인 안한다는거죠
앞도 제대로 안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뒤는 더구나 아예 확인을 안합니다.
자기들 트릭하는데 바쁩니다. 그러다가 서로 사고날뻔하면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앞선 라이더의 전방에 아무 위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다가 급정하고 하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라도 뒤에서 알아서 피해야 한다나
그래서 저는 초중급 슬로프에서는 상당히 긴장하고 되도록 트릭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서 갑니다.
그럼에서 불구하고 갑자기 방향바꿔 제 진행방향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식겁했던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전방주시를 하고 토턴시 위쪽을 봐도 힐턴시 사각이 생기니까요
리버스 카빙이 뭔지 몰라 유투브를 봤더니
사고나기 아주 좋은 트릭이더군요 더구나 고속에서 이루어지니 당연히 뒤 따르던 라이더도 고속일테고요
고속에서 갑자기 방향전환이라면 뒤에서 대처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말라고 안할분들도 없을테고 되도록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 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시즌에 리버스 카빙 하시는분들은 저는 안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네요
예전에 비슷한글을 남긴적이 있었는데
전방주시 , 토턴에서 확인하는데 왜 힐턴에서 뒤를 확인 못하냐 저보고 그따위로 확인 못할꺼면
타질 말아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글 남기는 분은 없겠죠?
"운전할때는 앞을 보고 가야지-" 라는게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운전할 땐 양옆 사이드미러도 봐야하고 신호등과 표지판도 봐야하고 도로상황도 봐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쓰고 많은것을 살펴보며 하는것이 제대로 된 운전방법이지요..@_@
슬롭에서 활주할때 자기가 가는 경로만 확인하고 가는 분들.. 내갈길만 가겠다는 분들..하고픈거 다 하며 가는 분들이 다른 이용자들에겐 얼마나 위험한건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ㅠ 운전할때도 사각지대가 생기듯 보드탈때도 사각이 존재하고 기타 다른 위험이 많이 있는데.. 운전할땐 다들 조심하는 부분이면서도 보드탈땐 뒤를어케보냐,그럼 자세가 틀어진다. 프로불만러분들이 많으신듯해요;
리버스카빙을 정~ 연습(시도)하고 싶으시다면 안전이 확보된(?) 텅텅 빈 슬롭에서 조심하며 하셨으면 하는.. 간이 콩알만한 쫄보보더의 바램이라는..
근데..진짜 이제 너무 눕기+리버스카빙하려고 연습하는 분들도 너무 많이보고.. 막 자기가 굉장히 멋있는 줄 알고 카빙하면서 내려오다 리프트 아래쪽에서 똭~ 하는 분들도 하도 봤더니..하시는 분들보면 괜히 더 오글거리고 피식..웃게되요;; 자기가 재밌어서 하는거면 모르겠지만..정말 멋있지는 않다는..ㅠ;;
슬로프에 아무도없는걸 꼭 확인하고 하면 멋짐!
하지만 안전의 문제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볼거같습니다
좋은 글입니다